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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모텔 잠

2018.03.19

모텔 잠


  명광일



3월이 나흘 연속 길에 멈춰 섰다

봄이 오지 않아 

봄 찾으러 나왔다가 길을 잃었다 

모텔 방에서

되돌아가는 길은 폭설에 

더 가는 길은 폭우에 녹슨 트럭 길이 막혔다 

이방인

옆방 흑인 할아버지 말에 꽃이 핀다

제임스 딘을 연상시킨 젊은 오토바이 

그도 꽃이다 느긋하구나, 한결같이,

봄은 길에 있지 않았다

봄은 낯선 모텔 방에 모여 있었다

지금 기준으로 봄은 절대 밖에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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