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목사 재판 비용 160억 기부 요청한 교회
교인에게 횡령 목사 재판 비용 160억 기부 요청한 교회
"콩히 목사와 장로들은 교회 최대 이익 위해 행동한 것"
유영 기자 (young2@newsnjoy.or.kr) 승인 2017.04.13 13:21

"우리는 교회가 사명과 목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자들을 지원해야 한다.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봉사해야 한다."

[뉴스앤조이-유영 기자] 교회 재정 400억 원을 횡령한 목회자를 위해 교회가 교인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올린 글이다.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CHC)는, 횡령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담임목사 콩히와 장로 5명이 소송할 때 쓴 2,000만 달러(싱가포르 달러, 한화 약 160억 원)를 기부받는다고 4월 10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CHC는 현재 콩히 목사와 장로들에게 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

이 글에는 교회 재정을 횡령한 지도자들을 의심하지 말고 따라 주기 바란다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콩히 목사를 중심으로 계속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교회 이익을 위해 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4월 9일 콩히 목사가 권면한 것처럼 연합에 힘써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적을 충실히 감당해야 하고, 무엇을 위해 부르셨는지 기억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이 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콩히 목사와 장로들이 교회에 최대 이익이라고 믿고 행동했다고 말한 법원 지적을 기억해야 한다. 검찰이 횡령했다고 했지만, 이들의 잘못은 수단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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