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병사들 골프치고 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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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용 기름, ‘반찬 위장’ 들통…김종대 “병사들 골프치고 있다”
참여연대 “위험물 표시 없이 반입, 명백한 불법…군 당국도 알고 있을 것”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7.05.05 14:35:53 수정 2017.05.05 14:48:29



▲ 4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와 지킴이 회원들이 사드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가려는 군용 유류수송 트럭의 진입을 막고 있다. 사진은 트럭에 실린 휘발유와 경유. <사진제공=뉴시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상황과 관련 5일 “지금 병사들이 한쪽에서 사드 세워놓고 옆에서 골프 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사 시작도 안했다. 엄청나게 너저분하게 해놨다”면서 이같이 ‘졸속 배치’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성주 가서 직접 확인해 보니 우선 고압전기가 안 들어온다”며 “한전이 전기를 못 넣어주고 있다, 그게 빨리 안된다”고 공사 시작도 안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고출력레이더에 큰 용량의 전기가 공급돼야 하는데 안 되니까 유류를 반입하다가 주민들 저지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4일 오후 성주 사드기지에 기름을 반찬으로 위장해 들여보내려고 했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각됐다.

오후 3시경 ‘군 부식수송차량’이라고 적힌 흰색 냉동탑차 1대가 성주 사드기지로 진입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막아섰다. 주민들이 차량 내부를 확인해 본 결과 휘발유 200리터짜리 3통과 경우 200리터짜리 11통 등 모두 2800리터의 기름이 들어 있었다.

참여연대는 “부식차량에는 ‘위험물’ 표시가 없었다”며 “명백한 불법이며, 불법이라는 사실은 군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위험물 표시도 없이 부식차량으로 기름을 운송하다가 만약 불이라도 붙었으면 많은 사람이 다치고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정말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의원은 “안정적으로 사드를 가동할 수 없고 이제 공사가 시작되는데 전략무기를 공사판에 배치하는가”라며 “누가 봐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의적으로 군사적인 합리성 없이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며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억달러 부담’ 발언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한미FTA도 거론한다”며 “미국의 국방제조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몇 차례 강조하는데 해외 무역수지에 국방산업이 기여하겠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기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관계돼 있다는 것을 매우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결국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압력,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한 압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관계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한미FTA 재협상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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