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는 국호도 없었다?>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에 관련한 포럼을 열고 여러 연사가 나서 각기 자기 생각을 말한
가운데, 나경원이 또 다시 안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나경원은 평소 "유승민, 안철
수, 우리공화당이 모두 뭉쳐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른바 '보
수대통합론'이다.
하지만 나경원의 이러한 주장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저 입버릇처럼 해본 소리라
별 감흥은 느끼지 못한다. 소망이야 누구든 말할 수 있고, 착각은 자유니까. 하지만 현
재 독일에서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안철수로선 귀가 솔깃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이 나를 원하기 시작했다'고 착각하며 말이다.
<새정치, 누굽니꽈?>
모르긴 모르되 안철수는 컴퓨터를 켜놓고 하루종일 한국뉴스 눈팅이나 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필자의 글도 읽고 있을지 모른다. 필자가 한국 정치인 중 가장 미워하는 사
람이 바로 안철수다. 수구들이야 원래 그러니까 포기라도 하지만 '새정치'로 포장하고
호남을 속인 안철수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런데 나경원의 말처럼 한국당이 유승민, 안철수, 우리공화당과 합치면 내년 총선 및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노!"다. 한국정치는 박근혜 국정농
단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뉜다. 이전에는 나경원의 구상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었으
나, 이후는 완전 상황이 달라졌다.
<유승민, 안철수가 안 오면 희망이 없다? 황교안 디스?>
이명박, 박근혜를 모신 수구들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또 표를 달라고 하는지 기가 막
히다. 자기들은 마치 안보를 잘 하고 경제를 잘한 것처럼 호들갑 떠는 꼴이 정말 가관
이다. 그렇게 잘 했으면 둘 다 왜 수십 가지 죄목으로 감옥에 갔을까? 안보, 외교, 경제
를 다 망쳐놓은 정부가 바로 이명박혜 정부가 아닌가.
다시 안철수로 돌아가 보자. 안철수는 과연 한국당으로 가며, 가서 대선 주자가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노!"다. 지금이야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지만 막상 한국당에 들어가면 안철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로 전락
하고 말 것이다. 사사건건 황교안과 부딪쳐 싸우다가 결국 작파하고 다시 탈당할 가능
성이 매우 높다. 그게 안철수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그는 자기밖에 모르는 '초딩'이다.
<제가 엠비 아바타입니까?>
물론 안철수가 '드루킹 여론 조작' 운운하며 '반문재인'기치를 내걸고 한국당에 전격 입
당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질은 입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 가서 무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5.18을 폭동이라고 하고, 유족을 세금이나 잡아먹는 괴물집단이
라고 한 한국당이 아닌가.
거기에다 한국당은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해서도 일본보다 우리 정부를 먼저 비판해
친일파란 소리까지 듣고 있는 형국이다. 나경원은 '우리일본', '대일민국', '임시정부
때는 국호도 없었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 당에 안철수가 들어갈까? 가
더라도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 다당제, 새정치를 무슨 입버릇처럼 말했던 안철수
가 아닌가.
착각은 자유고 커트라인이 없다. 보수가 결집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나경원의
착각은 심각한 수준이다. 아직도 안철수 따위에게 표를 줄 거라는 상상상력이 차라
리 불쌍해보이기까지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선거는 진보나 보수로 승부하는 게 아니
라 민심이 하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포럼연사로 참석한 사람들이 "혁신하지 않으면
필패한다"고 충고했겠는가? 나경원은 자신의 지역구 걱정부터 해야 할 것이다.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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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com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