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원, 7년 만에 ACL 8강행
날짜 2018-05-16

2골을 뽑아내 수원의 승리를 이끈 김건희(가운데). <연합>

수원 삼성이 같은 K리그팀인 울산 현대를 상대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며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김건희의 멀티골(2골)과 바그닝요의 쐐기골, 신화용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울산에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3-1을 만들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던 울산은 1차전 승리를 지키지 못한 채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접게 됐다.

수원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건희였다. 1차전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염기훈을 대신해 데얀, 바그닝요와 함께 최전방에 나선 김건희는 전반 25분 이기제의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뽑아냈고 5분 뒤엔 역습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달 말 상주 상무 입대를 앞둔 김건희로서는 입대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화끈하게 작별 인사를 한 셈이 됐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오르샤의 페널티킥이 방향을 정확히 예측한 수원 골키퍼 신화용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이 골이 들어갔더라면 2-2를 만들며 타이브레이커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울산으로선 뼈아픈 실패였다.

한 숨을 돌린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바그닝요가 한 골을 보태 마침내 울산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KTown1번가 알리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