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분수… 황금빛 일몰… 밤바다에 홀리다 (전남 목포)
news_cate 핫이슈 기자 글·사진(목포)=우현석 객원 기자 날짜 2018-09-14

목포에서 해가 지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춤추는 바다분수다. 화·수·목·일요일은 오후 8시와 8시30분 2회 공연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8시, 8시30분, 9시 3차례 공연이 이어진다.

목포시쪽 해안에서 바라본 고하도. 목포대교 너머로 저녁해가 넘어가고 있다.


고하도에서 바라 본 유달산. 앞에 보이는 배는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다.


목포대교를 건널 때 차량의 앞유리로 하늘을 올려다보면 사장교를 잇는 철선들이 기둥위의 한점으로 소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전남 목포는 목 놓아 우는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도시다. 정유재란 때 명량에서 대첩을 거둔 이순신의 수군이 고하도에 기진한 몸을 의탁했을 때 이곳 백성들은 수군을 포근히 감싸 안아 재건을 도왔다. 그로부터 420년이 흐른 지난해 3월31일, 신항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 화물선 화이트말린호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이 도시는 거리에 온통 노란 깃발을 달고 목 놓아 우는 유족들을 포근히 맞았다. 어찌 보면 이 같은 목포의 정서는 당연한 귀결이다. 목포의 너그러움은 풍부한 물산과 그로부터 연유한 정서와 풍류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남 제일의 항구도시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목포의 진면목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주에는 서남쪽 바닷가로 발길을 돌렸다.

목포를 찾은 첫날 목포 앞바다의 고하도를 먼저 찾았다. 이순신 장군이 해남과 진도 사이의 바닷길 울돌목에서 명량대첩으로 왜의 수군을 격파하고 군영을 옮긴 곳이다. 이순신은 섬에 주둔한 1597년 10월29일 이후 100여일 동안 이곳에서 판옥선을 만들고 병력을 모으는 한편 군량미를 확보해 수군을 재건했다.

고하도는 미국산 목화가 처음 재배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하도 원마을의 동구태와 모충각 사이에는 ‘조선육지면발상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1904년 일본인 영사가 미국산 목화를 고하도에서 처음 재배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다.

고하도의 북쪽 해안 사면에 서서 바라보면 고하도와 목포를 잇는 사장교인 목포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 질 녘이면 목포대교 뒤로 석양이 걸리는데 다리 아래로 배들이 오가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고하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해군의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섬의 북쪽 사면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자살공격을 위해 만든 고속정을 숨겨놓던 동굴들이 뚫려 있어 또 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고하도 구경을 마치고 목포로 돌아오려면 목포대교를 건너야 하는데 진정한 여행자라면 이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운전자가 아니라면 다리를 건널 때 자동차 앞유리로 하늘을 쳐다보기를 권한다. 사장교를 잇는 철선들이 기둥 위의 한 점으로 소실하는 모습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이 아름다운 목포대교가 목포시와 고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다.

하지만 조만간 또 다른 연결 구조물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다름 아닌 집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유달산에서 집라인을 타면 바다를 건너 고하도에 도착하도록 설계된 국내 최장의 집라인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목포에서 해가 지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춤추는 바다 분수다. 화·수·목·일요일은 오후8시와 오후8시30분 등 총 2회 공연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8시·8시30분·9시 등 세 차례의 공연이 이어진다. 춤추는 바다 분수는 세계 최초의 대형 부유식 바다 분수로 폭 150m, 높이 13.5m의 설비에서 25층 건물 높이인 70m까지 물을 분사하는데 물보라 위에 29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63개의 경관조명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홈페이지(http://www.mokpo.go.kr/seafountain)에 사연을 신청하면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 등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목포시 미항로(상동) 115.

어차피 관광을 떠날 목포라면 올가을이 적기다. ‘수묵화의 가치와 정신을 전파하고 수묵화를 신한류 문화자원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1일간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목포시와 진도군 일원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전통회화를 주요 테마로 하는 대형 전시로 목포와 진도를 연결, 두 지자체가 하나의 전시장이 되는 신선한 시도다.

이번 행사로 목포권역에서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목포문화예술회관(야외공간 포함)에서 수묵전시, 국제 레지던시, 학술회의, 교육·체험 등 풍요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이다.
태그
0 /3000자
Thanksgiving

댓글 많은 뉴스TOP5

1패스트푸드점들 “장사가 왜 이래?”
26
변기통 물내려가는소리 ㅋㅋㅋ
트럼프 이후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단속 강화는 맥도날드 같은 Fast food 를 각별히 선호하는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라티노들의 수입을 급격히 감소 시켰고 그 여파는 비단 식당 뿐 만 아니라 그들의 이용하는 마켓 상점 심지어 주말 놀이터의 매출 마저 떨어트렸다
아래 아재요! 변기통 물내려가는 소리를 지껄이시내요. ㅋㅋㅋ
더보기더보기
\
2마리화나 업소 난립 살인 불렀다
19
이건또 뭔 난리래?!!
나중엔 설마..한국도 대마 합법화되는거아님?!
그럼 한국 연애인도 대마산거 아님?
더보기더보기
\
3힐러리 또 대권 도전?
17
마귀할멈 제발 정치계에서 은퇴해라
들갓음 끝난거지, 뭘 다시나와.
나도 반대지만 암탉운운하는 꼰대는 정말 답이없다... ㅉㅉㅉ
더보기더보기
\
4떠오르는 이낙연·황교안 ‘대선주자 판도’ 흔들린다
8
한국에 진보 보수 하는데 보수는없지 보수라는사람들 죄다 사기꾼들뿐
ㅋㅋㅋ재발 봐주지마...재발...하긴 할수있느일이 뭐가있어? 꼰대짓빼고...
무얼 잘라? 뜨거운맛은 소문만들었지 모르는놈 아닌가? 무식한놈 말한마디에 언어폭력으로 닭기장 가는것 알고 떠들어라 무식한놈아! 이번한번만 봐준다.
더보기더보기
\
539지구 미개표 몇표 남았나
8
설마 미국에서 부정투표를? 참 얼마 전에 DMV에서 비시민권자들에게 선거권을 줘서 자체조사 들어갔었는데...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가 만약에 역전 해서 국회의원이되면~~2억6천만불짜리 메가밀리언에 로또당첨에 이어서 두번째 로또 당첨되는것이나 마찬가지구먼~~좋겠다~~~로또 당첨금을 밑천삼아 연방국회의원까지 된다면 참말로 진짜 행운의 싸나이구먼~~~부럽다
투표 빨리좀 끝났으면 좋겠네.
더보기더보기
\
완벽한 타인 영화티켓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