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기체결함 가능성에 비상
news_cate 핫이슈 기자 날짜 2018-11-08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몰사한 라이온 에어의 사고 항공기인 보잉‘737 맥스’에 치명적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와 보잉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항공국(FAA)은 7일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해 ‘긴급 감항성 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항공기나 관련 부품이 정상적인 성능과 안정성, 신뢰성이 있는지 여부를 강제적으로 검사토록 요구한다. 이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항공기는 운항할 수 없다.

FAA는 비행기의 받음각(AOAㆍangle of attack) 센서 오류로 수평비행이 불가능하고 기체 앞부분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져 추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OA센서는 비행기가 받는 공기 흐름에 따라 받음각 각도를 조절해 수평을 유지하게 하는 장치다.

인도네시아 당국도 조사 결과 “추락한 여객기가 사고 전날 AOA센서를 교체했는데 이 때문에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사고기는 추락 전까지 수차례 고도를 급격히 낮추면서 감속과 가속을 반복했고, 추락 당시에는 시속 560㎞ 이상으로 급강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5일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FD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지막 4번의 비행에서 모두 속도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잉이 ‘737 맥스’를 보유한 항공사들에 조종석 계기판 오류로 인해 돌발 급강하를 유발할 수 있음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AA와 보잉이 이처럼 신속한 조치에 나설 정도로 문제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이 비행기 결함 쪽으로 기울면서 신형 여객기를 주문했던 항공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보잉도 기존 주문분에 대한 취소 등의 사태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보잉사의 가장 최신 기종인 ‘737 맥스’는 지난해 운항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4,783대의 주문이 들어왔고 세계 40개 항공사가 250여대를 운항 중이다. 이는 보잉사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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