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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1400억 달러 절약…WSJ “소탐대실”
기자 날짜 2018-07-11

[평택=뉴시스]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resolve·KR)연습이 실시된 23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 치누크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막대한 고비용"이 든다면서 중단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했고, 미 국방부에 따르면 관련 비용 1400만 달러(약 156억원)를 절약됐다고 한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1일 이 비용은 올해 15.5% 증가한 미 국방 예산 7000억 달러(약 785조원)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데다, 새로운 전투기 한대에 드는 비용에도 못미친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해당 비용을 절약한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진보센터(CAP) 로런스 콥 선임연구원은 "그것은 소탐대실(penny wise and pound foolish)"이라며 "그것은 생각만큼 비용을 절감하지 못하고 (오히려)더 많은 대가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실제 군사훈련에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군은 한해에 수백 건의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대부분 최소화된 장비와 리더십이 동원되는 모의 훈련이다. 수만명의 병력이 동원되는 훈련은 한국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훈련 등이다. 이들 훈련에는 올해 1만1500명의 미군과 30만명 한국군이 동원되며, 한달 동안 훈련을 진행한다. 미 국방부는 이를 위해 연간 2000만 달러(약 224억원)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군사훈련 비용에 관해 언급한 것은 지난 2013년 예산 삭감 결정에 대해 논의할 때가 마지막이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이 비핵화 합의에서 손을 뗐다고 백악관이 판단하면 한국과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가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실행할 것이고, 국가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는 것은 무엇이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 관계자들은 훈련 중단으로 인해 북한이 비핵화 할 수 있다면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들도 훈련이 1년 이상 실시하지 않을 경우 미군의 준비 태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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