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관계로
일 주일에 한 번씩 찾았던 그 묘지.
어떤 이들은 미쳤다고 할런지 몰라!
그러나 일석이조의 결과들을 얻어
낼 수가 있었으므로 인내하면서도
악착 같이 찾아 갔었던 과정이었다.
어떠한 장례이든지 간에 배 터지게
먹고 마시면서 이쑤시개 꽂아 물고
음식점을 나서는 모양새들은 싫어!
29년간의 장례 활동중에서도 열손
중에서도 얼마 먹어 보지도 않았고
그렇게 실컷 먹고 마셨던 이들 중에
어느 누구도 그 남은 가족이나 고인
모두를 위하여 묘지 방문은 행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온 천하 사람들이 안다.
가장 미련하고도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처음부터 훗날 까지 기억하면서 추모에
힘써 보는 것을 가장 으뜸으로 선호하며
기나 긴 세월을 이어 오고 있다고 확신!
단촐 하였지만 어딘가 힘이 있어
보였던 하관(2023년7월31[월]일) 이후
매주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았는데
비가 와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찾고 또 걸어서 또는 운이 좋게
자동차 타고서 찾아 갔었는데
오늘(2024년3월24[일]일)에야
비석이 올려진 것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들이 뭉클하게!
마음은 아프오나 그 묘지에서
▶편안함을♥누리소서◀
모처럼 뭉게구름이 활짝 펴준 오전에!
그야말로 혈안이 되어 오기로 찾고 찾았으니
이제는 못 찾아 낸 또 다른 교우들을
찾아 가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