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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9월을 떠난 사람

2018.08.19

9월을 떠난 사람

 

명광일

 

 

우리는

우리가 될 수 있는 이유 하나

알고 있었으나

될 수 없는 이유에

집착했으며

이유 없이 궁금했으나

궁금하지 않았으며

멀리 가지 않았으나

멀리 갔으며

선언하지 않아도

우리가 된 어느 날 아침

플라타너스 가로수

갈라지고 갈라진 가지처럼

흔들리며 호텔을 나서는데

모자와 선글라스에 줄이고 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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