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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VA/MD/DC][라니오의 부동산 24시] 기분좋은 리스팅

2017.10.19

기분좋은 리스팅

얼마전 리스팅 인터뷰를 갔다. 버지니아의 부촌에 위치한 고급집이었기에 들뜬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다. 일단 도착했을때 겉모습을 보고 적잖은 실망을 했다. 이정도 위치에 이정도 사이즈의 집이면 어느정도 가꿔져 있을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한 집에서 20년 가까이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것 같다. 나한테 편하게 내가 불편한부분만 고치고 고장난 부분만 수리하다보면 아무래도 집이 전체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 같다.

일단 인터뷰를 하면서 적정가격을 말씀 드리고 기본적으로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그런데 처음에는 일절 모든 수리를 하기 싫다고 하시더니 결국에는 우리가 제시한 여러가지 샘플을 통해서 수리한 집과 수리하지 않은집의 차이, 가격대비 투자전과 투자후를 면밀히 비교를 하시더니 몇일 후에 연락이 오셨다. 수리를 하고 집을 내 놓기로.

대신 조건이 있었다. 모든 수리는 우리가 감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말이다. 어차피 집을 팔려고 수리를 할때는 집 주인의 취향은 절대적으로 배제해야 한다. 내가 살기 위해서 하는 수리는 내가 편한대로, 내 취향에 맞춰서 디자인을 하고 색을 고른다. 하지만 집을 팔기전에 하는 수리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 맞게, 동네의 수준에 맞게, 그 지역에 이사오고자 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집을 수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집 주인보다는 내가 훨씬 전문가이고 더 잘 알고 있기에 전적으로 모든 수리를 나한테 맡긴다는것 자체가 너무 행복한 일이었다.

어떻게 수리하면 바이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어떻게 하는것이 필요없는 비용을 없애고 꼭 필요한 부분만 수리해서 수리비를 최소한으로 하는지, 그리고 아무래도 부동산이 공사에 직접 관여하게되면 공사하는 회사도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 손님은 머리 않아프고 신경 않써도 되서 좋고 나는 집이 최대로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은 일석 이조의 제안이었다.

바로 견적을 내고 셀러분과 간단한 미팅을 통해서 어느정도 수리를 할지를 결정하고 바로 일을 시작해서 2주간 공사를 끝내고 집을 스테이징 한 후 바로 마켓에 내 놓았다. 그리고 바로 그 주말 계약서를 4개를 받고 집을 내 놓은지 3일만에 셀러가 원하는 금액과 계약 조건으로 모든 싸인이 끝나게 된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모든 부동산이 바라는 그리고 모든 셀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이다. 그리고 모든 셀러가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손님과 부동산이 한마음이 되어서 부동산은 셀러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아주 정확한 플랜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며 이에 맞춰서 셀러는 부동산에 대한 믿음으로 협조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어야 한다.

간혹 셀러들이 부동산에게 집을 팔아달라고 맡겼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그러는데, 내 친구가 그러는데,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집을 몇번 사고 팔아서 아주 도사인데 하면서 아마추어의 의견을 전문가의 의견보다 훨씬 더 높게 평가해서 셀러가 오히려 부동산에 대해서 가르키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물론 개인적인 관계로 보자면 지인들의 더 친하고 믿음이 갈것이다. 부동산 전문인은 몇일전에 처음 만났고 비록 이름은 들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소개를 통해서 만나긴 했지만 아직 개인적인 믿음이 형성되기 전일수도 있다. 하지만 일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내가 고용한 부동산 전문가의 능력을 내가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고 사는데 굳이 그 전문가의 능력을 무시하고 아마추어의 의견을 수렴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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