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의 기쁨
하늘은 우리에게 몇 사람만을 사랑하기에는
너무나도 크고 따뜻한 가슴을 주었다.
온 인류와 세상을 품고도 남는 가슴이 있기에
우리는 작은 자기를 넘어서는 혼의 사랑을 추구한다.
하늘은 우리에게 몇 사람만을 사랑하기에는
너무나도 크고 따뜻한 가슴을 주었다.
온 인류와 세상을 품고도 남는 가슴이 있기에
우리는 작은 자기를 넘어서는 혼의 사랑을 추구한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식도 하지 않은 채
좋은 일을 했을 때
가슴에서 우러나는 기쁨이 있다.
그것은 혼의 기쁨이다.
아무 조건도 없는 평화로움
아무 이유도 없는 기쁨과 흐뭇함
가슴 속에 올라오는 한 가닥 작은 미소가 전부이나
혼의 기쁨은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홀로 스스로 기쁘다.
그 기쁨은 절대적이고 오래 간다.
혼의 기쁨은 아무리 나누어 가져도 모자랄 일이 없다.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거나 경쟁해서 채워지는 기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잘 되게 함으로써 얻는
상생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혼의 기쁨이 커질 때
우리는 천지간의 만물에
측은지심을 품는
큰 사랑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이 점차 커지면 사람뿐만 아니라
이 세계 전체를 걱정하고,
자신이 도울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한 마음을 품을 때
우리 안의 생명이
우리 스스로를 우러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