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77. 마술피리( Magic Flute)오페라공연 리뷰

2019.11.27

마술피리( Magic Flute)오페라공연 리뷰


마술피리( Magic Flute)를안것은내가학창시절“키메라”밤의아리아를듣고나서부터였다.그당시클라식이라기 보다는 디스코 풍이였던거 같은데나는음악적소양보다는키메라의화려한의상과변장에가까운 독특한화장술에감탄하며한동안이대무용과대학친구들이키메라따라하기신드롬에걸려한동안너도나도진한화장릏했던기억이난다.지금은 키메라의 그 화장술이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획기적이였다.

 일반인은도저히할수없는무대화장을보고우리는아방가르드예술의선두주자라고스스로자처하며한동안아하하아..아아..아하하아..아아…나오지도못하는쉰목소리로밤의여왕복수의아리아를부르며즉흥무용을했었다.

오페라는별로좋아하지않았는데한두개씩보고나니깐이젠점점재미가솔솔 더해진다.짤츠부르크모짜르트생가도여행 갔었는데 한참후에야비로소 마술피리가모차르트가작곡한오페라인지발성이콜로라투라기법인지를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도무슨노래인지내귀에는들리지는않지만,작품공부도되고,공연장분위기도좋고무대연출,의상등다양하게공부할수있고수많은생각을하게만든다.

한두번티켓을사다보면엘에이오페라에서계속매일이온다.퓨리뷰를보니배리코스키버전으로모차르트와애니메이션결합,오페라계에센세이션'오페라의미래'등등모든찬사가다있다.그래티켙사자.보러가자.이번에못보면몇년을더기다려야할거같았다.

기존의마술피리오페라하고는뭔가새롭고다를것이러고생각은했지만,공연시작부터상상을넘어섰다,밤의여왕이거미로나온다.순간이건“루이스부르주아“의거미인거같다는생각이들었다.

새로운방식이이런거를말하는걸까?사람과만화가함께나온다.무성영화를보듯,뒷배경을싹없애고 테크놀로지의발전은예술의방향도바꿔놓았다.어떻게보면좀유치한것같기도하다.숨어있는심오한깊은뜻이있는것같은데 마침내가오늘들고간핸드백을보면서루이비통과협력한예술가무라카미다카시의키치적예술카이카이키키꽃이생각났다.

예술인듯예술이아닌듯만화를상위예술로올려놓는슈퍼풀랫그심오한연출가의뜻과개념을소시민인내가이해하고어떻게알수있을까?하며머리만갸우뚱해본다.

마술피리의 하이라이트는뭐니뭐니해도아리아밤의여왕아리아( The Queen of the Night Aria)일거다.수없이지나가는애니메이션과벽의장식에서나는프리다칼로의부러진척추를 그린 자화상의모습이떠올랐다.언제부터인지모르게나는공연장에서어떤장면을보면어떤그림이나어떤소설의장면과연관을지어보는습관이생겼다.그러나 이모든것은단순히나의생각이고나의느낌이니똑같은오페라를보아도보는사람마다느낌은다다를것이다.정답은어디에도없다.

2시간50분의 긴 오페라 공연이끝나고밤11시토요일오후도로시첸들러극장은크리스마스분위기로가득하다.포토존에서 레드카펫을 밝으며 인증삿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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