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고전적 정신분석의 후기 역사 (Freud)

주제: 모세와 유일신교

지도 교수: 신현근 박사                               

내용: 발제문                                

발제자: 한주연 ICC 코치

발제일: 7/22/2019

주교재:

Quinodoz, J-M. (2005). Reading Freud: A chronological explanation of Freud’s writings. Translated by D. Alcorn. New York and London: Routledge (First Published as Lire Freud,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2004).

Quinodoz, J-M. 지음. 한국임상정신분석연구소 (대표 역자 김성호, 이효숙) 옮김 (2016). 리딩 프로이트. 서울: 눈출판그룹.

모세와 유일신교』(1939a 〔1934-1938〕)

프로이트의 유산: 해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제기한 작업

○ 1914년 프로이트는 『미켈란젤로의 모세』(1914b)를 출간했는데 저 유명한 조각상의 특이한 세부양식에 영감을 받은정신분석적 연구였다.

○ 프로이트가 죽기 몇 달 전 출간된 『모세와 유일신교』는 『토템과 타부』, 『환상의 미래』를 발전시킨 것인데, 그는 모세살해에서 기독교의 희생적 차원과 더불어 기독교의 머나먼 기원을 보았다.

○ 이 글의 결론은 모세가 유대인이 아니라 히브리인들에게 아텐 숭배를 강요한 이집트인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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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는 이집트 귀족이었다.

○ 유대 민족의 해방자이자 율법의 제정자이며 가장 위대한 아들인 모세가 사실은 이집트 출신이라고 주장할 때, 프로이트는 특히 “자신이 유대인 중 한 사람’일 경우 그 주장이 대담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

○ 프로이트는 모세라는 이름의 어원이 이집트임을 보여주는 언어학적 논증들을 제시한다.

○ 랑크의 작업 중 『영웅 탄생의 신화』(Rank 1909)의 도움을 받아, 모세의 탄생이 영웅의 기원에 관한 신화와 비교한다.

○ 영웅은 대개 최고 귀족인 부모의 아이이며, 아버지에 의해 죽음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비천한 사람에게 구조되어 성장한 후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승리를 거둔다.

그렇다면 갑자기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모세는 전설이 그를 유대인으로 바꾸어 놓도록 계획된 이집트인, 아마도 귀족이었을 것이다…. 보통 영웅은 삶의 과정에서 비천한 출생을 뛰어넘는 데 반해, 인간 모세의 영웅적 삶은 고위층의 지위에서 내려와 이스라엘 백성의 수준으로 전락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모세가 이집트인이라면…”

히브리인에게 강요된 아텐 숭배  

○   귀족 출신의 이집트인이 외국인 이주자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고 그들과 함께 고향을 나도록 만든 동기는 무엇일까?

○   프로이트가 보기에 모세는 이집트에 정착한 히브리인들이 자신의 종교로 개종하기를 윈했을 확률이 높았는데 그것은 유일신교였다.

○   기원전 1375년 왕위에 오른 파라오 아케나텐이 도입한 종교는 강력한 아문 숭배를 떠나 태양신인 아텐을 숭배하도록 이끌었는데, 태양을 물질적 대상이 아닌, 고유하고 보편적인 신성한 존재의 상징으로서 숭배한 것이었다. ..후에 억압받던 사제들이 반란을 일으켜 아텐 숭배를 폐지하고 모든 흔적을 지워버렸다.

○   아텐 숭배와 유대 종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마술과 관련된 모든 것의 배제, 아텐이 둥근 원반의 상징적 형태를 제외하고는 어떤 표상도 없다는 점,

○   모세는 이집트인의 풍습인 할례를 히브리인들에게 강요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이집트인 혈통의 연속성을 강조하려 했다.

야훼 숭배: 원시적인 신으로의 회귀

○   성서 이야기에서 히브리인들은 탈출한 이후, 약속된 땅에 이르기 전 어느 시점에 바알 신과 유사한, 원시적이고 무시무시한 신적 존재인 야훼 신을 숭배하기로 결정했다.

○   프로이트는 이집트인 모세는 반란을 일으켜 그가 도입했던 이집트 종교를 폐지했던 히브리인들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주장하는 구전을 빌어 이를 설명한다.

○   역사가인 에른스트 젤린에 의하면 이러한 구전은 이후 모든 메시아적 기다림의 바탕이 되었다.

모세 종교의 회귀와 야훼 숭배의 쇠퇴 

○ 정신분석에서 Entstellung disfigurement(왜곡, 전치, 어떤 것을 다른 곳에 놓아두기)로 알려진 현상을 토대로 프로이트는 우리가 부인하려 애쓰는 것이 결국 변형된 방식으로 다시 출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그는 이런 개념을 모세 종교가 다시 출현하는 것에 적용시킨다.

○ 모세는 그의 백성에게 살해되었는데, 자신의 종교를 받아들이도록 한 권위에 대한 반란의 결과였다: 황금 송아지에 대한 경배와 그에 대한 모세의 격노가 나오는 성서 이야기

○ 이집트인 모세는 원시적이고 무시무시한 신인 야훼보다 더 영적으로 고양된 신의 표상을 제공하였다. “전능하면서도 만물을 사랑하고 제의적이고 마술적인 모든 것을 혐오하며, 인간들에게 진실과 정의를 삶의 최고의 목표로 제시하는 모든 세계를 포괄하는 유일한 신적 존재의 개념”

○ 모세를 살해하고 그의 신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 교리의 전통은 수세기에 걸쳐 살아남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출애굽 때 모세를 수행했던 매우 교화된 이집트인들의 직계 후손인 레위 사람들 덕분이었을 것이라고 프로이트는 주장한다.

“모세, 그의 백성 그리고 유일신교”  

종교의 발생에서 억압된 것의 회귀

○ 오스트리아에 있는 동안 출간을 걱정, 카톨릭의 보호를 잃어 정신분석이 금지될 것 우려

런던에 가서는 이점에 대해 자유롭다고 느꼈다. 독일의 오스트리아 침공 이후 카톨릭도 “믿을게 못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재기와 전승

○ 모세의 교리는 어떻게 다시 부상하게 되었을까?

○ 우리에게는 “잠재기”가 있는데 그것은 심리적 외상과 증상의 출현 사이에 임상적으로 관찰될 수 있다.

○ 종교의 역사에서 모세 종교로부터의 변절과 훨씬 이후의 유대 유일신교의 부활에서 유사점을 이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 이러한 시간적 간격은 사건이 수 세대를 걸쳐 전해지는 “전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여전히 작용하는 것은 위대한 과거의 이러한 전승이다. 그것은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힘을 점점 더 획득해 마침내 야훼 신을 모세 신으로 바꾸어 놓고 폐기된 모세교를 다시 일깨우는 데 성공한다.  

 신경증에서의 잠재기

○ 신경증은 아동기의 첫 다섯 해 동안 일어난 외상성 장애 대문에 발생한다.

○ 그 후에 그것들은 잊혀지는 데 그것들이 자각되지 못하도록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 때문이다.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억압된 것의 회귀”로써 성인의 삶에 다시 출현한다.

○ 신경증은 강박적인 통제, 금지 혹은 공포증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하나로 나타난다.

 인류 역사에 적용된 잠재기

○ 프로이트는 자신의 가설을 집단 심리학에 적용하면서, 아주 오래 전에 일어났다가 그 후 잊혀진 성적, 공격적 성질의외상 경험이 특정 집단의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 이러한 집단적 외상 경험들은 잠재기 이후 다시 표면화되는데, 그 영향들은 훨씬 나중에 감지된다.

우리는 우리가 이러한 사건들을 유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건들의 증상 같은 결과들이 종교 현상이라는 것을 주장하고자 한다.   

○ 프로이트는 『토템과 타부』에서 제시했던 원시부족의 아버지가 반기를 든 아들들에게 살해당한다는 가설을 불러온다. 형제들은 단결하여 “당시의 풍습대로 그를 산 채로 먹어 치운다.” 나중에 이상화된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토템 동물을 숭배하는 축제가 제정되었다.

○ 원시부족 사람들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종교 형태인 토템 신앙을 도입하였다.

○ 비슷한 현상을 정신증 환자들의 망상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종교적 교리의 역사적 진실이라고 불리는 것 역시 이런 종류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인정해야만 하는데 집단 현상을 통해 고립화의저주를 면하고는 있지만 정신증적 증상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프로이트가 유일신론이 유대주의에 도입되고 또 기독교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잊혔던 역사적 과거의이러한 회귀 패턴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 점차 커지는 죄책감-나중에 원죄라고 불린- 은 유대교로부터 떨어져 나온 유대인에 속하는 그리스도를 믿는 새로운종교의 출현을 가져왔다.

○ 원죄는 신에 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오직 죽음으로써만 속죄할 수 있다.

사실상 죽어 마땅한 이러한 범죄란 나중에 신성시된 원시 아버지의 살해였다. 그러나 이 살해는 기억되지 않고 대신 속죄의 환상으로 나타난다. 그런 연유로 이 환상은 구원(복음)의 메시지로 묘사될 수 있을 것이다. 신의 아들은 죄 없이 죽임을 당함으로써 모든 인간의 죄를 짊어졌다.

○ “유대교는 아버지의 종교였지만 기독교는 아들의 종교가 되었다.”

○ 우리는 기독교에서 영웅신화, 그리고 영성체 의식으로 표현되는 고대의 토템적 향연을 모두 볼 수 있다.

○ 기독교는 유대교의 높은 영적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위대한 모성신”의 숭배를 다시 확립하고 “다신교와 많은 신적 인물들” -성모 마리아와 성인들에 대한 암시-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놓았으며, 마술적이고 미신적인 요소들을 다시 들여왔기 때문이었다.

○ 일관되게 자신의 가설을 따라가면서, 프로이트는 모세 살해로 인한 회한이 의심의 여지없이 구세주를 갈망하는 환상을 자극했다고 말한다.

○ 그러나 유대 민족은 여전히 아버지의 살해를 부인했는데, 반유대주의가 일부에서, 특히 그들을 비난하는 기독교인들에 의해 나타났다. “너희는 우리의 신을 죽였다!”

○ 프로이트는 이렇게 덧붙여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들도 분명히 같은 짓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인정했고그때부터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다.”

전승: 계통 발생에 의한 주요 전달 수단   

태곳적 유산: 기질적 요인

○ 개인의 삶은 과거에 경험했던 것과 무과 의식 속에 억압된 것뿐 아니라 내재된 요소들, 즉 모세교의 전승이 보여 주는 바와 같이 “계통 발생적 근원을 가진 요소들-태곳적 유산”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 이 태곳적 유산은 우리가 “기질적 요인”이라고 부르는 것과 일치한다.

○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떤 소인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특히 삶의 초기에 나타난다.

○ 프로이트는 언어에서의 상징의 보편성-언어의 차이들을 초월하는 근원적인 앎-으로부터 이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다.

○ 오이디푸스와 거세 콤플렉스에서 부모를 향한 아이들의 행동은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그 근거를 찾을 수 없고 오직 계통발생적으로만-과거 선조들의 경험과 연결됨으로써-이해될 수 있다”

태곳적 유산의 역할은 경시되어 왔다.

○   분석 작업 안에서의 관찰이나 계통 발생으로 돌리는 것 외에, 선조의 기억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는 일이 더 이상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는 여전히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물적 본능: 이것은 태곳적 유산인가?

〔우리는〕 고대 인간의 오만으로 인해 인간과 동물 사이에 넘 멀리 벌어진 격차를 좁히려 하고 있다. 동물들이 새로운 삶의 상황에서 처음부터 마치 오래되고 익숙한 것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의 본능이라고 부르는 것은……그들의 종의 경험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즉, 조상들이 경험한 것에 대한 기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된다. …그 범위와 내용은 다를지라도, 인간의 태곳적 유산은 동물의 본능과 일치한다.

원시부족 아버지의 살해: 무시할 수 없는 요소

○   두 가지 질문: 1. 원시 아버지의 살해와 같은 사건이 어떻게 태곳적 유산으로 입력되는가? 이렇게 되려면 그 사건이매우 중요하고도 반복되는 것이어서 신경증에서 일어나는 것과 유사하게 기억에 외상적인 흔적을 남겨야 한다.

○   2. 어떤 상황에서 그 사건이 재활성화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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