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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등목어’에게서 배운다】

2021.01.01

【‘등목어’에게서 배운다】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바로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분명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맹자의 격언입니다. 가끔 보면 이처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일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목구어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인도와 스리랑카, 중국 등 일부 열대 지방에서 서식하고 있는 ‘등목어’라 이름 하는 물고기는 나무에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 특이한 물고기는 몸의 길이가 25cm 남짓하며 아가미 덮개에 뒤쪽을 향해 뻗은 가시가 있습니다. 양쪽에 하나씩 있는 아가미 덮개를 뻗어 교대로 바닥을 짚고 꼬리로 밀면서 앞으로 걷거나 나무 위를 기어 올라가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머리 양쪽에도 보조 호흡기관이 있는 관계로 물 밖에서도 며칠씩 버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가운데 퍼덕거리다 죽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물 밖의 물고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이러지도 저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처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모든 물고기에게 있어서 물 밖에 있다는 환경이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등목어를 통해서 교훈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가장 많이 성장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자가 강물의 세기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등목어를 통해서 보듯이 우리 인생에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장 주어진 현실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등목어와 같은 도전정신으로 임한다면 인생에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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