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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s/images/user/fbbc5fbef8078c786a1658c04043fc2b.jpg tydikon 열린마당톡 2015.10.15 신고
주 은혜 놀라워
이민 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런 어느 날, 남부 쪽에는 침례교가 많아서 자연히 침례교회로 인도되었다. 회당은 약 200여명 정도는 충분하게 수용 할 수 있는 좌석이 확보되어 있었지만 참석하는 교인은 겨우 30여명 정도, 말하자면 개척교회였다. 나중에안 일이지만 말이 개척교회이지 참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다.

당시 그 교회는 피아도가 없고 연주자도 없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타로 찬송가 한번 연주해보자’ 하여 이 몸이 선출되었다. 트로트 연주라도 기타 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니까 말이다. 실력은 학원이라곤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소위 막 기타다. 그래서 비교적 쉬운 곡을 택하여 연습하였다. 그 찬송가의 뜻이고 은혜로움이고 그런 것 하고는 거리가 멀었지만 하여간 찬송가 부를 애 하고 열심히 연습하였다.

두려움 속에서 드디어 주일이다.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이윽고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이젠 내가 연주할 차례다. 연습 할 때와 여러 사람 있는 곳에서 엄숙하게 연주해야 할 때 와 는 전혀 다르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담대히 연습한대로 전주가 나갔고 곧이어 여자애가 기타에 맞추어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청년부 자매도 그날따라 잘 불렀고 나도 연주에 실수가 없어 마무리가 훌륭하였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난생처음 여러 사람 앞에서 박수 받아보긴 그날이 처음이라 쑥스럽고 기뻤고 박수 받았던 일이라 가끔씩 그 찬송가는 생각이 났다.

그날 연주하였던 찬송가가 Amazing grace.

은혜로운 기운이 감도는 이 ‘Amazing grace’ 는 존 뉴턴 신부가 작사한 찬송가로 1779년에 출간 하였는지만 이 노래의 배경도 한번쯤은 읽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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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낡은 배 그레이하운드(Greyhound)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르다 하였다. 배의 돛은 이미 떨어져나갔고, 뱃전은 함몰되었으며, 바닷물이 갑판 위로 쏟아졌다. 선원들 대부분은 곧 배가 북대서양 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며, 모두가 익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선원들 중 한 명인 존 뉴턴은 배에 들어온 물을 퍼내기 위해 양수기 옆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무신론자였던 그조차 “내가 경멸했고 거부했던 하나님이 만일 살아계시다면 나는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을 모독하면서 상대방의 신앙을 파괴하려고 했다. 이런 과거의 죄를 뉘우치면서, 그는 그가 그토록 외면했던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모두가 목숨을 건졌을 때 그는 하나님이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셨을지도 모른다고 믿기 시작했다. 죽을 때까지 평생 그는 죽음의 위기를 면했던 날, 1748년 3월 10일을 가리켜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신 놀라운 은혜를 주신 날, 내가 처음 하나님을 믿은 날”이라고 기념했다.

예정보다 몇 주 늦게 이 낡은 배가 아일랜드의 한 항구에 닻을 내렸을 때 뉴턴은 이미 하나님께 무릎을 꿇은 상태였다. 즉, 이미 그는 예수님이 자기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렸다. 당시 노예 상인이었던 그는 후에 자신이 술회했듯이 “노예매매라는 직업이 노예 상인들의 도덕을 타락시킨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브라운로우(Brownlow)라는 배를 타고 서아프리카의 ‘노예 해안’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는 욕을 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회심 이전의 상태로 돌아갔다. 노예들이 배 위로 올라오고 호색한 다른 선원들이 겁탈할 흑인 소녀들을 고르는 것을 볼 때 그의 피가 끓어올랐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그의 선한 결심은 무너졌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내가 도저히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악한 행동을 다시 시작하여 그 길로 달려갔다.”

유혹 앞에서 그리스도를 향한 충성심도, 그의 양심도 무너졌다. 그 후 그의 배가 어떤 섬에 머무는 동안 그는 열병에 걸렸다. 그는 자기가 곧 죽을 것이라고 체념하였다. 그러면서 구원 받은 것에 대해 감사했던 일과 자신의 굳은 맹세를 기억하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생각한 그는 스스로 소망의 문을 닫아버렸다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또한 무한히 긍휼이 많으신 분임을 기억해냈다.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구주께 소망을 두고 그분께 의지하였다. 곧 그는 평안을 얻었으며, 이틀이 지나지 않아 다시 건강해졌다. 이런 경험은 그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 후 평생 그는 자기가 얼마나 자주 주님을 실망시켜드렸는지를 의식하면서 살게 되었고, 자신의 영적 성장을 진정으로 갈망하게 되었다.

1754년 5월, 29세의 존 뉴턴은 리버풀에 본사를 둔 노예선 ‘아프리칸’(African)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그의 배는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와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 ‘세인트 키츠’(St. Kitts)를 향했다. 그는 흑인들을 불쌍히 여기는 인도적인 입장을 취하려고 애썼지만, 당시 노예매매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아무 데서도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노예매매는 필요한 일로, 심지어 자랑스러운 일로 간주되었다. 후에 뉴턴은 “만일 당시 내가 노예매매의 사악함을 알았다면 나는 당장 그 일을 그만두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노예매매업이 단지 감옥을 지키는 간수처럼 ‘유쾌하지 못한 직업’이라고 느꼈을 뿐이었다.

그런데 세인트 키츠로 가면서 그는 두 가지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되었다.
첫째는 그가 하기 싫은 노예매매업에서 손을 떼게 해달라는 것과, 둘째는 하나님을 더 잘 알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세인트 키츠 섬에 도착했을 때 그는 농부들의 저녁 식사에 초대되었고 거기서 30대 후반의 선장을 한 명 만나게 되었다. 그와 대화하는 가운데 서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선장을 통해 뉴턴은 신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성경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다. 그때까지 그는 두려움과 겸손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지만, 그분에 대한 친밀한 감정이나 기쁨이 없이 그분을 섬겼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의 친구가 되어 곁에서 동행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후에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알게 되자 나의 마음에 그분을 향한 사랑이 싹텄다. 이제 나는 그분을 존경하며 사모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회상했다.

몇 주 후에 다시 영국에 돌아온 뉴턴은 갑자기 병에 걸렸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 항해를 시작하는 배의 책임을 맡을 수 없게 되었다. 그 후 그는 리버풀의 세관에서 좋은 직책을 맡게 되었고 거기서 그의 신앙은 급속히 성장했다. 그 후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1714∼1770.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로서 18세기 신앙의 부흥에 큰 영향을 끼쳤다)가 리버풀로 와서 복음을 전하면서 유창한 설교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을 때, 뉴턴은 그의 남은 생애를 ‘놀라운 은혜’를 전하는 데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10년 후 뉴턴은 안수를 받고 성직자가 되었다. 그는 사랑 받는 찬송가 작사가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어느 날 뉴턴은 그의 친구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영국의 탁월한 설교가로서 감리교의 창시자)가 쓴 글을 읽던 중 노예매매가 얼마나 악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자기가 노예매매업에 종사했었다는 사실을 매우 부끄럽게 여겼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뒤 노예제 폐지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 뉴턴은 노예제의 끔찍한 내막을 잘 아는 ‘노예제 폐지론자’로 활동하였다. 노예제 폐지를 둘러싼 정치적 및 사회적 갈등은 약 25년 동안 지속되었다.

하나님의 자비하신 섭리 가운데 노년의 뉴턴은, 과거에 그가 노예들을 잔뜩 태우고 왕래했던 대서양의 연안에서 노예제가 폐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Amazing grace.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a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T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And grace my fears reliev'd;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The hour I first believ'd!

Thro'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I have already come;
'Tis grace hath brought me safe thus far,
And grace will lead me home.

The Lord has promis'd good to me,
His word my hope secures;
He will my shield and portion be
As long as life endures.

Yes, when this flesh and heart shall fail,
And mortal life shall cease;
I shall possess, within the veil,
A life of joy and peace.

The earth shall soon dissolve like snow,
The sun forbear to shine;
But God, who call'd me here below,
Will be forever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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