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에게 140억원, 아들에게는 12억원만 유산으로 준 억만장자

조선닷컴


애완견에게 약 140억원을 물려준 억만장자 게일 포스너와 그의 애완견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애완견에게 1100만 달러(약 140억원)의 재산을 물려주었지만, 자신의 아들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원)만을 유산으로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6일 대기업가 빅터 포스너(posner)의 딸로 태어나 평생 억만장자로 살았던 게일 포스너가 지난 3월 67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자신의 애완견 3마리에게 300만 달러(약 36억3000만원) 상당의 신탁자금과 시가 830만 달러(약 100억 원) 상당의 마이애미 소재 대저택을 물려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스너는 이 애완견들을 돌봐줄 그의 보디가드와 가정부에게는 자신의 애완견을 잘 보살피는 것을 조건으로 총 2600만 달러(약 313억원)의 유산과 마이애미 저택에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권리를 물려줬다.

이 황당한 유산 분배 소식에 포스너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는 포스너로부터 ‘고작’ 100만 달러의 유산만을 받았기 때문이다. 포스너의 아들은 “어머니가 마약에 중독돼 정신이 없었다”며 “집안의 가정부, 보디가드 등으로부터 2008년 2000만 달러의 재산을 개에게 남기도록 세뇌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유산을 두고 가정부와 보디가드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포스너는 자신의 애완견인 치와와에게 전용 액세서리와 미용 및 애견용 건강식품 등 매달 약 1만 달러(약 1200만원)의 돈을 쏟아 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완견을 위해 특별 주문한 음식만을 먹이고, 캐시미어 소재의 스웨터만 입히기도 했다. 심지어 전용 침대와 금으로 장식된 모형 캐딜락을 치와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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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나도 무지 좋아한다.
그러나 개 머리에 거룩한 이름을, 개 에게 미쳐 재산을 상속할 만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