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하자면 끝까지 가겠다
文, 비주류 향해 "대결하자면 끝까지 가겠다"
입력 : 2015.12.09 03:00 | 수정 : 2015.12.09 10:49
정우상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대표직 사퇴 요구하자… "국민들이 넌더리 내고 있어"]
安의원 탈당 가능성에 "黨 공동창업주 아니냐"
저녁 토크 콘서트에선 "요즘 대표 자리 간당간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8일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비주류(非主流)에 대해 "대결하자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대표 권한으로 어떤 상처를 받더라도 끝까지 뚝심 있게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문 대표가 언급한 '대표의 권한'이라는 건 인적 쇄신과 물갈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전당대회 요구를 "분열의 길"로 규정하면서, "안 의원에게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안 의원 및 비주류와의 타협보다는 정면승부를 택함에 따라 탈당(脫黨) 등 양측의 갈라서기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비주류에 대해 '분열' '넌더리'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경쟁으로 끝을 내자는 제안이라면 저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똘똘 뭉쳐도 내년 총선에서 이길까 말까 한데, 대결하고 분열하는 전당대회를 선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탈당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안 의원은 우리 당을 만든 공동창업주 아니냐"며 "대표 물러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탈당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탈당이 거론되는 비주류 의원들에 대해선 "공천 불안 때문에, 혁신 제도에서 평가 하위 20%가 배제된다는 걱정 때문에 탈당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저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측은 문 대표 사퇴 요구를 '공천권 요구'로 규정하는 문 대표의 이런 인식에 가장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문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다시 하며 비주류를 자극했다. 문 대표는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식으로 한다면 지지자와 국민들이 정말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야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얼마나 이 상황을 못 견뎌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과 비주류의 '틈새 벌리기'도 시도했다. 그는 "안 의원은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과 생각이 다르다. 어떤 부분에서는 저보다 훨씬 강한 혁신을 요구한다"며 "혁신을 하자는 사람끼리 힘을 모으자는데, 오히려 혁신에 저항하고 반대하는 분들과 함께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안 의원에게 추가적인 제의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분당(分黨)을 막기 위해선 일단 문 대표와 안 의원 모두 물러나고 비상 지도부를 세우자"는 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 대표는 '문·안 양자 퇴진'이라는 새로운 중재안에 대해선 아직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토론회에서도 "중진들이 방안을 찾아준다면 저도 귀를 기울이겠지만, 전대에서 경쟁으로 끝내자는 제안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만약 정의당, 천정배 신당 등 세력과 함께 통합하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면 대표직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 "적어도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1목표"라고 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크 콘서트에서 "요즘 제가 대표 자리가 간당간당하다. 힘내라고 박수를 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입력 : 2015.12.09 03:00 | 수정 : 2015.12.09 10:49
정우상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대표직 사퇴 요구하자… "국민들이 넌더리 내고 있어"]
安의원 탈당 가능성에 "黨 공동창업주 아니냐"
저녁 토크 콘서트에선 "요즘 대표 자리 간당간당"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8일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비주류(非主流)에 대해 "대결하자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대표 권한으로 어떤 상처를 받더라도 끝까지 뚝심 있게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문 대표가 언급한 '대표의 권한'이라는 건 인적 쇄신과 물갈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전당대회 요구를 "분열의 길"로 규정하면서, "안 의원에게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안 의원 및 비주류와의 타협보다는 정면승부를 택함에 따라 탈당(脫黨) 등 양측의 갈라서기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비주류에 대해 '분열' '넌더리'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경쟁으로 끝을 내자는 제안이라면 저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똘똘 뭉쳐도 내년 총선에서 이길까 말까 한데, 대결하고 분열하는 전당대회를 선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탈당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안 의원은 우리 당을 만든 공동창업주 아니냐"며 "대표 물러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탈당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탈당이 거론되는 비주류 의원들에 대해선 "공천 불안 때문에, 혁신 제도에서 평가 하위 20%가 배제된다는 걱정 때문에 탈당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저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말했다. 비주류 측은 문 대표 사퇴 요구를 '공천권 요구'로 규정하는 문 대표의 이런 인식에 가장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문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다시 하며 비주류를 자극했다. 문 대표는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식으로 한다면 지지자와 국민들이 정말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야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얼마나 이 상황을 못 견뎌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안 의원과 비주류의 '틈새 벌리기'도 시도했다. 그는 "안 의원은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과 생각이 다르다. 어떤 부분에서는 저보다 훨씬 강한 혁신을 요구한다"며 "혁신을 하자는 사람끼리 힘을 모으자는데, 오히려 혁신에 저항하고 반대하는 분들과 함께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안 의원에게 추가적인 제의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분당(分黨)을 막기 위해선 일단 문 대표와 안 의원 모두 물러나고 비상 지도부를 세우자"는 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 대표는 '문·안 양자 퇴진'이라는 새로운 중재안에 대해선 아직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토론회에서도 "중진들이 방안을 찾아준다면 저도 귀를 기울이겠지만, 전대에서 경쟁으로 끝내자는 제안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만약 정의당, 천정배 신당 등 세력과 함께 통합하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면 대표직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 목표에 대해 "적어도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1목표"라고 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크 콘서트에서 "요즘 제가 대표 자리가 간당간당하다. 힘내라고 박수를 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좋아요 0
태그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Ktown스토리
케이톡

![[최초무료나눔] 구글링해도 절대 나오지 않는 '2025 IB Final 킬러 문항' 해설지 [최초무료나눔] 구글링해도 절대 나오지 않는 '2025 IB Final 킬러 문항' 해설지](https://www.ktown1st.com/uploads/images/blog/95d656d1c3ff0647048c079067d063bd.jpg)
![[AP 전원 4-5점] 시험에 강한 AP 공부법, 이것만 기억하세요. [AP 전원 4-5점] 시험에 강한 AP 공부법, 이것만 기억하세요.](https://www.ktown1st.com/uploads/images/blog/2ba5cffc9fd4e1af547f03fa9f130ee1.png)
![[수강생 7,061명] 강남 1위, IB 수업을 1/4가격에? [수강생 7,061명] 강남 1위, IB 수업을 1/4가격에?](https://www.ktown1st.com/uploads/images/froalaeditor/2025/12/24/4372b4173bb8f1b178b34bbefc72b883.gif)


![[IGCSE 6-7점 91%이상] 점수 잘 나오는 에세이는 따로 있습니다. [IGCSE 6-7점 91%이상] 점수 잘 나오는 에세이는 따로 있습니다.](https://www.ktown1st.com/uploads/images/blog/489f54b5da4ee5259f599ef6010418ef.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