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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Oregon엔 겨울이 되면 우기가 계속되어 어쩌다 하루 이틀 정도 햇빛을 봤다하면 바로 영락없이 비가 주룩주룩 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가는 게 있습니다.
오리와 바다 갈매기들 얘기입니다.

가끔 보면 비가 오지 않는 날 아침 시간, 학교 운동장이나 넓은 잔디위에 수많은 오리와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잔디밭을 쫒고 있는 것을 봅니다.

물론 지렁이가 햇빛이 나는 날은 아침에 위로 올라오니 그것들을 먹으러 오겠지요. 그런데 갈매기는 그래도 쉽게 나를 수 있는 새들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오리들은 어떻게 한 번에 어떤 땐 6~7백 마리정도(거의 천 마리)가 때를 지어 있습니다. 그 오리란 놈들이 한 곳에 그 많은 놈들이 서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모이는 시간을 서로가 어떻게 알아서

같은 장소에(잔디가 있는 넓은 곳은 여러곳에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모일 수 있는가 하는 의심이 생깁니다.

또한 그 뚱뚱한 몸으로 4-50m 높이 나무위로 최소 1km 정도를 여러 곳(가까운 호수)에서 날아와 같은 시간에 모인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 부분 정말 신기해하고 어떻게는 단순히 그냥 짐승으로만 보기엔 가끔은 섬뜩한 기분도 들게 합니다.

혹 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모일 수 있는지 아시는 분은 좀 일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