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유대인인가?
밑 DKP님 께서 글을 올려주셨지만 거기에 댓글을 다는 것 보다는 따로 글을 쓰는 것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따로 올린다.
이 열당에서 이 주제는 본인 먼저 들고나왔다. 유대인과 결혼한 딸을 둔 한국의 외할아버지가 되는 분들은 "유대인의 조상"이 된다는 취지였다. 여러분이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나는 개인 하나 하나를 염두에 두고 이런 생각을 말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인, 유대인, 전체를 보고 미래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유대인을 어떻게 정의하는가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물론 아주 단순한 정의야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유대인인 경우, 그리고 종교로서의 유대교를 받아들인 경우를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러 케이스도 유대인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생각과 선택이다. 자신이 유대인이라 생각하면 유대인이 될 수도 있는 길이 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 유대인들이 본토에 남아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피가 섞인 유대인을 "사마리아인"이라 천대하던 시절이 있었다. 순계혈통의 유지를 원했겠지만, 2,000년을 내려오면서 유대인의 순계혈통은 없어졌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대 12 지파조차 없어졌다.
현대 유대인들은 자신이 자신을 유대인으로 생각하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된다. 조금 더 설명해야 한다면 현대의 유대인은 그들의 부모가 이 아이를 유대인의 생각을 집어넣어 주면서 키우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된다. 성장하면서 유대인 친척들과 어울리거나 시나고그에 참가하게되고 더 나아가서 "바 미츠바"의 성년의식을 치룬 아이들은 엄마가 한국인인가, 중국인인가 상관 없이 유대인이 된다.
물론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이 사람들이 유대인이 아닐 수도 있다. 워낙 떠돌아 다녀야 했던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혈통 유지를 위해 모계확인을 중요시 했던 사람들이다. 유대인 남자와 아랍 여자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면 만에 하나 이 아이는 아람 엄마가 아랍 남자와 바람을 피워서 나온 아이일 수도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 아이를 유대 사회가 용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계혈통을 주장했던 것이다. 반대로 유대 여인이 결혼을 한 다음에 만에 하나 아랍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 해도 이 아이는 그래도 유대인의 피를 물려받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자신의 한 쪽 부모만이 유대인인 사람들을 여럿 안다. 그들은 거의 모두 자신이 유대인이라 생각한다. DKP나 Zen님의 외손자분들이 14세가 넘었는가? 그렇다면 그들이 "바 미츠바" 행사를 가졌는지 아닌지 묻고 싶다.
한국에서는 부부가 삶이 고단해서 아이들을 낳으려고도 않고, 심지어는 결혼조차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인구는 줄어들고 외국인 신부까지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참으로 괞찬은 한국의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해 외국인의 피에 섞인다. 외국인과 피를 섞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 섞인 아이들이 대를 이어 결국은 희석되어 한국인의 정체성은 없어져 버리고 만다는데 문제가 있다.
고대 로마는 모든 사람이 라틴민족이 아니었다. 로마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시작한 나라가 제국이 되기까지에는 이민족을 자신의 국민으로 만들어준 "정체성 부여"의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사도 바울이라는 유대인이 자기는 나면서 부터 로마인이라 선언한다. 그 뿐이겠는가? 이들은 수 많은 나라들을 거치면서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유대인들은 2,000년 동안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켰다.
겨우 1,300년 전 고구려는 당나라에 망했다. 그 때 당에 끌려간 수 많은 사람들은 정체성을 잃고 이제는 다 중국사람들이 되어있다. 대표적인 예가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생이다. 그는 중국에 투항해서 앞잡이가 되었고,,당고조 이연의 "연"자를 피하기 위해 성을 "천"씨로 바꾸었다. 중국 어디엔가는 지금도 그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물론 그의 성을 따르는 후손들도 존재한다. 가장 고구려적인 연개소문이 중국인의 조상이 되어있다. 역사의 아이러니인가?
이 열당에서 이 주제는 본인 먼저 들고나왔다. 유대인과 결혼한 딸을 둔 한국의 외할아버지가 되는 분들은 "유대인의 조상"이 된다는 취지였다. 여러분이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나는 개인 하나 하나를 염두에 두고 이런 생각을 말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인, 유대인, 전체를 보고 미래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유대인을 어떻게 정의하는가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물론 아주 단순한 정의야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유대인인 경우, 그리고 종교로서의 유대교를 받아들인 경우를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러 케이스도 유대인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생각과 선택이다. 자신이 유대인이라 생각하면 유대인이 될 수도 있는 길이 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포로 유대인들이 본토에 남아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피가 섞인 유대인을 "사마리아인"이라 천대하던 시절이 있었다. 순계혈통의 유지를 원했겠지만, 2,000년을 내려오면서 유대인의 순계혈통은 없어졌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대 12 지파조차 없어졌다.
현대 유대인들은 자신이 자신을 유대인으로 생각하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된다. 조금 더 설명해야 한다면 현대의 유대인은 그들의 부모가 이 아이를 유대인의 생각을 집어넣어 주면서 키우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된다. 성장하면서 유대인 친척들과 어울리거나 시나고그에 참가하게되고 더 나아가서 "바 미츠바"의 성년의식을 치룬 아이들은 엄마가 한국인인가, 중국인인가 상관 없이 유대인이 된다.
물론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이 사람들이 유대인이 아닐 수도 있다. 워낙 떠돌아 다녀야 했던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혈통 유지를 위해 모계확인을 중요시 했던 사람들이다. 유대인 남자와 아랍 여자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면 만에 하나 이 아이는 아람 엄마가 아랍 남자와 바람을 피워서 나온 아이일 수도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 아이를 유대 사회가 용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계혈통을 주장했던 것이다. 반대로 유대 여인이 결혼을 한 다음에 만에 하나 아랍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 해도 이 아이는 그래도 유대인의 피를 물려받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자신의 한 쪽 부모만이 유대인인 사람들을 여럿 안다. 그들은 거의 모두 자신이 유대인이라 생각한다. DKP나 Zen님의 외손자분들이 14세가 넘었는가? 그렇다면 그들이 "바 미츠바" 행사를 가졌는지 아닌지 묻고 싶다.
한국에서는 부부가 삶이 고단해서 아이들을 낳으려고도 않고, 심지어는 결혼조차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인구는 줄어들고 외국인 신부까지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참으로 괞찬은 한국의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해 외국인의 피에 섞인다. 외국인과 피를 섞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 섞인 아이들이 대를 이어 결국은 희석되어 한국인의 정체성은 없어져 버리고 만다는데 문제가 있다.
고대 로마는 모든 사람이 라틴민족이 아니었다. 로마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시작한 나라가 제국이 되기까지에는 이민족을 자신의 국민으로 만들어준 "정체성 부여"의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사도 바울이라는 유대인이 자기는 나면서 부터 로마인이라 선언한다. 그 뿐이겠는가? 이들은 수 많은 나라들을 거치면서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유대인들은 2,000년 동안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켰다.
겨우 1,300년 전 고구려는 당나라에 망했다. 그 때 당에 끌려간 수 많은 사람들은 정체성을 잃고 이제는 다 중국사람들이 되어있다. 대표적인 예가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생이다. 그는 중국에 투항해서 앞잡이가 되었고,,당고조 이연의 "연"자를 피하기 위해 성을 "천"씨로 바꾸었다. 중국 어디엔가는 지금도 그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물론 그의 성을 따르는 후손들도 존재한다. 가장 고구려적인 연개소문이 중국인의 조상이 되어있다. 역사의 아이러니인가?

좋아요 0
태그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