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6.04.09 신고
한국사람들은 어째서 사기를 잘 치냐?
몇년 전에 열당에 올라왔던 글이다. 그제나 지금이나 한국인들의 사기근성은 멈출 줄을 몰라한다. 한국 자체 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그리고 미국에서도 각종 사기로 인한 기사가 우리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유난히 이런 불미한 민족정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는가? 아니면 인간의 본성이 그렇게 생겨먹었는가? 최근에 들어난 'Panama Papers'사건 같은 거가 또한 세상을 들먹이고, 뉴욕한인회의 전회장인 민아무개가 또한 그러하다. 그 이유가 어디에서 나왔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

1. Damian Rah의 설명:

우리는 누구나 거의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 살지만, 그 거짓말의 정도나 성격이 남에게 피해를 주어 법적으로 범죄가 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법적으로 범죄가 되는 거짓말에는 사기, 위증, 무고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 세가지 거짓말 범죄건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이다.

정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0년 우리나라에서 무고로 처벌받은 사람은 2,965명이었고, 위증이 1,198건, 사기사건이 50,386건이었다. 일본의 경우 에는 같은 해에 무고가 2명, 위증이 5명, 사기가 8,269건이었다고 한다. 또, 2008년의 경우, 위증 1,544명(일본 9명), 무고 2,171명(일본 10명), 사기 205,140건(일본 5,000여건)이었다. 단순 비교를 하더라도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고, 두 배가 넘는 일본의 인구를 감안한다면, 인구대비 거짓말 범죄비율이 수백배에 이르러 아예 비교를 할 수 없을 지경임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이와같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심각성을 깨달아 깊이 고민하는 이가 없는 듯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하며, 또 거기에 대한 죄의식이 약할까? 개개인을 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이 개인적으로 혈연, 학연, 지연등으로 연계되어 있거나, 자기가 소속된 집단과 관련이 되기만 하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한번 집단의식에 휘둘리면, 양심이나 도덕성은 쉽게 마비가 되고 개인의 냉철한 이성과 양심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앞의 뉴스에서 본 동네 주민들도 아마 평소에는 벌레 한 마리도 죽이기를 꺼려할 만큼 착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집단이 되기만 하면 개개인의 착했던 심성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양심은 마비가 되어버려 거리낌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2. Charles Charles Chrl의 주장:

'삼국지'는 젊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중국의 역사소설이나, 나이 들어서는 절대 읽으믄 안되는 책이다. 왜냐면, 이 눔의 책이 온갖 음모와 중상모략이 난무하여, 어찌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처세와 세상의 이치를 깨닯는 좋은 학습서가 될 수도 있으나, 세파에 찌든 나이든 사람에게는 그 나마 꼼수가 발달된 상태에서 더욱 이기주의와 기회주의로 무장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 신하가 군주를 배신하고, 아들이 아비를 배신하고, 친구를 배신하는 행위가 결코 좋을 리 읍다.

그 외에 초한지, 열국지, 손자병법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것 보다 중상모략과 모함 혹은 속임수로 상대를 기만하고 혼란에 빠뜨려 (손 안대고 코푸는 식으로) 기냥 승리를 쟁치하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사상 유일무이한 여황제로 평가받는 '측천무후' 시대의 관료인 내준신은 '나직경(羅織經)'이라는 희한한 책을 다 편찬했는데, 그 내용은 상대방을 모략하고 음해하여 수렁에 빠뜨리는 권모술수의 요령이 담겨져 있다. 측천무후가 황제에 오른 시대는 중국 역사상 전례가 드물 정도로 정치적으로 혼탁했으며 충직한 신하보다는 권모술수에 능한 간신들이 득세한 시기라고 알려져 있다.

측천무후는 자신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하여 주변에 내준신 등 권모술수에 뛰어난 측근들을 두어 반대파를 숙청했고, 밀고와 탄압의 공포정치를 앞세워 여황제의 자리까지 올랐다. 측천무후의 시대가 열린 이후, 인맥이나 밀고에 기대어 관직 한 자리라도 맡아보려는 인물들이 늘어나자, 내준신이 일종의 처세술 가이드북이자 '간신들의 바이블'(?)로 정의해놓은 것이 바로 이 나직경이다.(요즘으로 치면, 입사시헙을 볼 적에 '면접요령'을 조언하는 책 정도가 되겠다)

권모술수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측천무후 조차도 이 책을 보고 내준신을 내심 두려워하였다고 하니, 씁쓸하긴 해도 '사악한 모략'이 얼마나 세상을 살아가는데 효율적인 기술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 후에 마수취안이라는 작가는, 나직경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내용으로 '모략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선 보였는데, 유교적 문화가 깊이 배어있는 기존의 중국 고전들이 답답할만큼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선에 대한 가식을 철저하게 비웃는 처세의 실용서다.

3. 禪涅槃의 풀이:

윗글의 주장에 一理(일리)가 있다. 우리 민족이 씨족공동체에서 연유한 까닭으로 자기 소속의 주민들을 속여서는 거기에서 살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洞口(동구) 밖 장승이 서있는 경계를 떠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어차피 同性(동성)끼리에서 쫒겨날 염려가 없고, 또한 남의 동네에서 사기나 모함을 해서 챙긴 그 이득을 자기네 마을로 가져오면 모두가 두손들고 반기는 풍조였지 않았니. 그 공동체의 어느 누구도 '네가 어떤 방법으로 이런 成果(성과)를 이루었는가'를 물을 이웃이 없었겠지.

옛날에 田畓(전답)에 의지하던 農耕(농경)사회를 떠난 사람들이 무슨 수로 남의 것을 정당한 방법으로 등처먹겠냐 하는 거다. 결국 사기나 협잡을 해야 그곳에서 날고 기는 넘들을 이겨낼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術手(술수)에 능한 추예들이 타향에 가서 애비가 걸어간 길을 답습할 것은 뻔할 뻔자다. 심지어 人知(인지)가 발달한 도시문화에 들어왔어도... 그 굳건한 전통을 쉽게 버릴 수가 없었으리라.

이들이 중앙집권의 통치 아래에서 배운자들에게 핍박을 받으며 착취를 받아왔던지라 자연히 홍길동이나 임꺽정같은 도적떼를 은근히 흠모 내지 정당화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수많은 반란의 역사가 우리게나 중국땅에서 창궐했었다고 역사가 말한다. 소위 당시의 민주화 운동에 해당한다. 당연히 부정한 방법이 뿌리를 내리게 됐던 것으로 봐야한다.

일본의 경우는 다르다. 수백년의 幕府(막부) 시절에 사무라이들이 자기네 국민을 스툴리면 한칼에 해결했기 때문에 어느 누가 감히 속임수를 생각할쏘냐.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저 멱살이나 잡고 이놈 저놈했던가, 기껏해야 고작 볼기몇장으로 해결하다가 보니 그 殘滓(잔재)가 아직도 凡(범)세계화 시대로 이끌어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중국의 사기술을 배울만한 당시의 識者(식자)들이 몇手(수)를 저희들끼리 써먹었다고 생각할 건덕지가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一字無識(일자무식)이 어찌 한문책을 읽겠으며 그런 고단수를 일반백성에게 적용했겠는가? 봉이 김선달도 배운 사람이 아니던가.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직도 前近代的(전근대적)인 씨족중심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런 각도에서 중근동의 여타 국민들의 사기성이 또한 우리와 유사하다. 최근에 wall街(가)에서 크게 사기친 친구들의 거의 전부가 인도 아니면 유태인들이었다. 어찌 종족뿐이겠냐 마는, 이 사람들 협잡치는 데에서는 그 규모상 한국인들을 훨씬 능가하고도 남는다. 그런 점에서는 한국인들이 아직도 유치한 지경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지비. 더 발전할 소지가 있다구. 암~ 그렇고 말고...

禪涅槃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aclass_ 열린마당톡 [최초무료나눔] 구글링해도 절대 나오지 않는 '2025 IB Final 킬러 문항' 해설지
[최초무료나눔] 구글링해도 절대 나오지 않는 '2025 IB Final 킬러 문항' 해설지
안녕하세요.SAT 1500+ 국내최다 1,479명 배출,베테랑스 에듀.누적 수강생 7,061명,국제학교 IB 전문 교육기관, 로얄아이비.검증된 두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국제학교 전…더보기
0 0 24
aclass_ 열린마당톡 [AP 전원 4-5점] 시험에 강한 AP 공부법, 이것만 기억하세요.
[AP 전원 4-5점] 시험에 강한 AP 공부법, 이것만 기억하세요.
누적수강생7,061명,국제학교IB전문 교육기관,로얄아이비.SAT 1500+국내최다1,479명배출,베테랑스에듀.검증된 두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국제학교 전문 프리미엄 인강 플랫폼,에…더보기
0 0 33
aclass_ 열린마당톡 [수강생 7,061명] 강남 1위, IB 수업을 1/4가격에?
[수강생 7,061명] 강남 1위, IB 수업을 1/4가격에?
누적수강생 7,061명,국제학교 IB 전문 교육기관, 로얄아이비.SAT 1500+ 국내최다 1,479명 배출,베테랑스에듀.검증된 두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국제학교 전문 프리미엄 인…더보기
0 0 38
sageprep6025 열린마당톡 G 6-8 인문학 사고력 진단: 문학·분석·논증 역량 점검
G 6-8 인문학 사고력 진단: 문학·분석·논증 역량 점검
✴️ Global TOP Tier 학습의 표준Sageprep: Hyper Literaturehttps://myip.kr/eiqOX⚡ G6~8 문학 골든타임이 시기가 결정적 차이를…더보기
  • #국제학교영어
  • #국제학교문학
  • #국제학교영문학
  • #HyperLiterature
  • #GPA관리
  • #국제학교미들
  • #국제학교리딩
  • #국제학교라이팅
  • #아카데믹영어
  • #국제학교사고력
  • #국제학교성적
  • #국
0 0 37
etican 열린마당톡 ESimcity – 한국, 일본, 글로벌 eSIM 상품을 소개합니다~!
ESimcity – 한국, 일본, 글로벌 eSIM 상품을 소개합니다~!
https://esimcity.com/Home/esimcityintro안녕하세요.한국과 해외 데이터 · 통신 업체 니즈페이 입니다.매번 해외 여행시 조그마한 유심을 …더보기
0 0 35
aclass_ 열린마당톡 [IGCSE 6-7점 91%이상] 점수 잘 나오는 에세이는 따로 있습니다.
[IGCSE 6-7점 91%이상] 점수 잘 나오는 에세이는 따로 있습니다.
누적수강생 7,061명 로얄아이비와SAT 1500+ 1,479명 배출 베테랑스에듀.두 브랜드가 만든 국제학교 전문 프리미엄 인강, 에이클래스입니다."Shakespeare,나만 어…더보기
0 0 33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5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2
  • 한국산 라면 new10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9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4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4

조회수 많은 Ktalk

  • 97.2% 일치! 9월 S… new1
  • 케타민, 옥시코돈, 퍼코셋… new1
  • 무료상담 new0
  • [무료 웨비나] 아이비리그… new0
  • G5–10 GPA 올리는 … new0
  • 텔레미어 미국진출사업 도와…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돈 많은 한국 돈 많은 한국
  • 이스라엘군은, NC 한인 Irene Cho 와 Boston 한인 Trudi Frost 를 석방하라 이스라엘군은, NC 한인 Irene Cho 와 Boston 한인 Trudi Frost 를 석방하라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