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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benhuh 열린마당톡 2016.05.26 신고
誤解(오해)와 偏見(편견)
誤解라는 말은 잘못 이해한다고 직역할 수 있다. 그 대상이 무었이던 간에 현상을 바로 알아내지 못하는 경우다. 영어로는 misunderstand... miss의 준말로 mis를 앞에 달았고, under라는 뜻은 아래에, 그리고 stand란 우리말로 '선다'로 바꿔서 말한다. 아래로 내려와 서야 잘못 됨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 偏見이란 뭐냐?

위키백과에서 정의한 것을 인용하면, 편견(偏見)은 편향된 견해이다. 차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고든 올포트는 "편견과 충분한 근거도 없이 다른 사람을 나쁘게 보는 생각"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은 "호의를 가지지 않는 감정, 두려움, 혐오감과 함께 타인의 차별, 비방, 폭력 등의 반감을 가진 행위"이다.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바고 이 誤解와 偏見에서 비롯 되고 있다. 학문적으로 소위 認識(인식), 즉 perception 또는 cognition 이라고... 철학에서나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것으로 안다. 그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네가 어쨌냐, 저쨌냐, 그래서 나는 이랬다, 저랬다"의 영역이다. 누가 먼저 잘못 생각했는지를 나무래기 전에 두 사람 사이에 誤解가 있었고, 그런 연고로 어떤 偏見에 빠지는 경우가 너무나 허다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내가 어제 "寡默(과묵)과 訥辯(눌변)"이란 글을 올렸었다. 이 글에 유난히 漢字(한자)가 많이 등장한지라, 요즘의 젊은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일부러 한글표기를 해야 하는 수고가 있었다. 그리고는 댓글에서 "한국의 교과과정에서 한문을 다시 가르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을 토로했었다. 그 이유로는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誤解를 없애기 위함이란 설명이 뒤따랐다. 왜냐 하면 한국말은 75% 이상이 한문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학교시절에도 실상 漢文을 배우는 과정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신문에서 주로 한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어느 정도의 단어는 익숙하지 않을 수 없었던 바다.

그런데 막상 첫 직장을 잡은 곳에서는 모두들 漢字(한자)를 주로 사용하는 고로 부랴부랴 이를 새로이 익혀나갈 수 밖에 없었다. 당시의 上司(상사)들은 주로 이런 난해한 글자로 의사소통을 해왔던 것이다. 한국경제인연합회란 곳에서 1년여 그 짓을 새로 배워가다가 다른 직장으로 옮겼고, 몇년 후에 미국으로 이민와서는 漢文은 고작 도무지 글을 쓸 이유가 없기를 수십년에 이르렀다.

'인터네트'시대에 副應(부응), 다시 말해서 걸맡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漢字를 잊고 살아왔고나" 하는 깨닯음이 있고 나서는 일부러 옛 기억을 되살리려 하니...그게 않되는 거라. 이래서는 않되지 해서 사전을 찾아가던가 요즘의 search engine을 동원하여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히 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래서 과연 誤解가 없는 글을 독자에게 전달됐던가? 천만에 말씀이다. 漢文을 그나마 알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죽어갔고, 살아남은 몇몇은 글도 쓰지 않거니와 고급단어조차 접할 기회가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는 거라. 그런 거창한(?) 어휘가 필요없던가 아니면 문제가 되질 않은 쪼인데...

문제는 글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화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마는. 우선 사람들이 말을 정확히 驅使(구사)하질 못한다. 하긴 일상용어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지꺼리는 것조차 웃기는 일이긴 하다. 驅使란 단어 자체가 내가 가진 전자단어장치에는 아예 실려있지도 않다. 네이버 국어사전이란 데서는 뭐라고 하는고 하니, '말이나 수사법, 기교, 수단 따위를 능숙하게 마음대로 부려 쓰다.'

젊은이들과 글자로나 아니면 대화로써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 이처럼 혼란스러운데, 하물며 늙은이들과는 어떤 偏見이 따르겠는가는 가희 짐작이 가실런지... 내 나이 또래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넘들치고 제대로 생각하는 인간도 많지 않거니와 생각이 들락날락, 깜빡깜빡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보통이 아닐까?

이런 사람들과 뭐를 한다는거에는 당연히 誤解가 따르는, 이번의 경우에는, 曲解(곡해)가 되겠지만서도, 당연히 誤判(오판)이 생길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나? 그런데 사람들, 특히 나같은 영감쟁이끼리 네가 옳으니 내가 잘났니 하고 삿대질을 하면서 絶交(절교)를 하겠다고 설치는 꼴을 치루니... 이거 참, 可關(가관)이 아닌가벼.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 지비.

이런 현실을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남을 理解(이해)해 준다는 것을 뭐라꼬 하는고? 예배당에서는 사랑이라고 부르겠지만, 그것도 예수님의 가르침의 道(도)가 통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지, 보통내기들은 괜한시레 남을 헗뜻고, 비방하고, 뒷구멍에서 험담하는 것이 세상살이가 되겠다. 먼저 자신이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착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배달아 죽이고는 2,000년이 넘게스리 그를 우상화하고 남의 생각을 바로 잡겠다는 쪼인데... 아이고, 사람 사는게 뭔지 오해와 편견이 없어야 하는데, 그게 않되는 거라.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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