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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6.07.24 신고
엄마가 되면서 남편을 멀리하는 이유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교육받고 한국 여성과 결혼하여 자식 낳고 서울에서 잘 살고 있는 중년의 어느 서양인이 TV에 출연하여 너무나 유창한 우리말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 여성은 누구나 결혼을 두 번 하는 것 같다고. 한 번은 물론 자기 남편하고 하고 또 한 번은 자기 자식하고 결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그 서양인은 한국여성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서 그렇게 표현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아내들은 일반적으로 자식이 생기면 남편보다는 아무래도 자식에게 쏟는 사랑과 정성이 더 지극하고 극성인 것을 보고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 부부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친구가 저에게 이런 하소연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내가 우족탕을 끓여 놓았기에 그걸 한 그릇 먹자고 했더니 이건 둘째 아이가 온다고 해서 준비한 것이니 그 애가 온 뒤에 먹을 거니까 손도 대지 말랬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아내의 그런 응대에 퍽 섭섭했었다면서 아무리 둘째 애를 위해 끓여 놓은 것이지만 먼저 남편에게 한 그릇 떠주면 안 되느냐고 제 앞에서그의 아내에게 새삼 투정까지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의 아내는 우리 앞에서 입장이 몹시 난처해졌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폭로하는 남편이 정말 많이 미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과 자식의 역학관계나 애정관계와 같은 복잡한 상황을 우족탕과 관련지어 남편이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언어로 설명하기는 아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친구의 편을 좀 들어주고 싶었지만 저의 응원이 자칫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 친구가 귀가한 후 아내로부터 더욱 혹독한 문책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그냥 애매한 말로 적절히 분칠해서 어영부영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저희 큰 애는 가끔 저에게 티셔츠나 점퍼 등과 같은 옷을 선물로 들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아내가 그 선물을 미리 세밀히 심사하고 검수한 후에 이것은 아버지보다 네 동생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며 엄마의 막강한 권력을 동원해서 저에게 그 선물 접수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저는 공포의 엄마 권력에 승복하여 '허허'웃으며 아내의 결정에 순순히 따르는 편입니다. 그리고 선물을 들고 온 큰애와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이없는 웃음을 교환하곤 합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말이 떠 돌아 다닌다고 하는데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이 결혼한 후에 그 며느리의 남편이 아직도 자기 자식인 줄 알고 있는 엄마는 바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대개 자식이 생기면 남편보다는 자식에게 더 지극한 사랑과 정성을 다 쏟아 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닙니다. 서양 문물이 강산을 완전히 뒤덮었고 서양 영화와 소설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젊은 세대의 부부중심 문화는 이제 본바닥 서양 이상입니다.

요즘 세상에 자식은 결혼하면 제 아내 하나를 돌보기도 벅찹니다. 물론 고마운 엄마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자상하게 챙기며 효도를 지속하면 더없이 좋겠지만요. 아내이고 엄마인 여성 독자님들께서는 자식이 성장하면 그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바쳐오신 엄마의 사랑과 정성의 온도를 점점 식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소홀했던 아내의 사랑과 정성의 아궁이에 다시 불을 붙이시는게 필요하고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손발이 되어주고 잔소리 들어주고 어려운 집안일 다 해주고 함께 웃고 울어 줄 사람,길동무 해주고 말 벗 되어줄 사람은 자식이 아니고 바로 남편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고 착각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계속해서 남편 방은 냉방으로 식혀 둔 채 아이들의 방에만 계속 불을 때고 있다면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부디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눈물 흘리고 서러워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엄마의 온도는 낮추고 아내의 온도를 높이시면 그런 후회는 아마 하지 않으실 것이입니다. 틀림없을 것입니다. 남편을 황제로 만들면 아내는 황후가 됩니다. 누가 [옮긴 글]을 내게 보내왔길래...

----------------

<윗 글에 대한 禪涅槃의 해석은 이렇다>

'내리사랑'이란 말이 있다.
아빠도 부모니까 자식을 더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같은 부모의 역활이지만 남편은 아내를 더 위한다.

어째서 이런 차이가 있는가?
그 이유는 사랑에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에게는 무조건이고 남자에게는 조건이 따른다.

자식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는 희생정신이 엄마를 만들지만
남자에게는 자기를 만족시키는 범위 안에서만 사랑하는 조건부.
따라서 여자가 남편보다 자식을 더 아끼는 엄마가 된다고 하겠다.

그럼 서양사람들과는 어째서 다른가?
한국은 원래 결혼 전에는 부모에게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에게
아들을 낳고는 아들에게 의존하는 전통이 있다.

딸은 出家外人(출가외인)으로 취급했고
아들은 가문을 잇는 경제력을 쥐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자가 살아남는 길은 아들을 잘 대우해야 하느니

고려시절만 해도 남녀의 구별이 심하지 않았고
여자의 권리도 동등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조시대에 이런 차별이 생겨서
이처럼 훗날을 염려해야 했다.

따라서 여자는 아들 낳고 후년에도 안심하고 살기 위해 보험을 들어둔다.
경제력이 없는 엄마가 노년의 생존을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남편은 이미 확보해놨으니 어쨌거나 곁에 있을 거니까...

물론 서양풍습은 그렇지가 않다.
부부끼리의 애정을 중요시 한다.
아내가 더 남편을 아끼고 자식은 멀리하게 된 것.
이젠 서양판이고, 여자도 활개를 치니 달러져야 하겠지.

허나 전통은 사라지지 않고 사람의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 하야,
나처럼 딸만 셋을 두어야 여편이 남편을 끝까지 위하는 법일세.
아들만 가진 녀석들은 항상 찬물을 먹었겠지?

농담이고...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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