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란 물건을 베거나 자르기 위한 날카로운 연장을 말하는데, 한자로는 검이라하고, 검에는 단검과 장검이 있다. 짧은 칼과 긴 칼을 말한다. 영어로는 짧은 칼을 Knife, 긴 칼을 Sword 라 한다. 그리고 그 두 자루를 사용하는 것을 쌍칼이라 부른다. 물론 여기까지는 일반상식적인 칼에 대한 얘기이다.

그런데,
가끔 칼을 말, 언어, 말투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는데, 효과적인 말투를 날카롭다고 한다. 인간은 인종이나 색깔 언어를 불문하고 효과적이고 강력한 말투를 구사하기 위하여 - 쌍시옷자 혹은 F 단어 등등의 욕설을 사용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칼은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와 방법과 목적에 따라서 좋은 칼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칼이 될 수 있다. 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같은 모양의 칼이 전혀 다른 칼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입에서 좋은 말과 나쁜 말이 번갈아가며 나올 수 없다.
하수도 관과 상수도 관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하나의 관이 두 개의 용도로 번갈아 가며 사용될 수는 없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우리는 상수도와 하수도를 같은 관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쌍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