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란? 물건을 자르거나 가르는데 사용되는 날카로운 연장으로, 장검도 있고 단검도 있으며, 부엌칼도 있고, 호주머니칼도 있으며, 연필칼도 있고, 면도 칼도 있다. 무딘 칼도 있고, 양쪽에 날을 세운 칼도 있고, 한쪽만 세운 칼도 있고, 예리한 수술칼도 있다.

그런데, 이 물리적인 칼이 있는 반면에 사상적이고 정신적인 칼도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양심을 찌르는 칼 혹은 그릇된 생각을 지적하는 칼 곧, 사람의 사고방식에 어떤 교훈적 영향을 끼치는 말을 가리켜서 비수 (날카롭고 작은 칼) 같이 마음을 찌른다고 표현한다.

그런의미에서 예리하게 사람의 마음에 바른 지적을 하려는 의도를 칼이라 하고, 그것도 이중적 효과를 추구하는 의미에서 쌍칼이라는 필명을 택한 것이다. 물론 그 대상에는 나 자신도 포함이 된다는 것을 밝히면서, 부족한 본인이 그럴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 보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쌍칼-


PS: 어떤 분께서 왜 섬뜩한 ‘쌍칼’이란 아이디를 쓰는가 궁금해 하신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이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