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씨가 부른 청춘 고백이라는 옛노래가 있었다.

가사는 다음과 같고,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것 이내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말자
누가먼저 말했던가 아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많은 내청춘

좋다할때 뿌리치고 싫다할때 달겨드는
모를것 이내마음
봉오리꺽어서 울려놓고 본체만체 왜했던가
아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많은 내청춘

입에달면 삼켜주고 입에쓰면 뱉어내고
말못할 이내소행 몰랐다 이렇듯
내 마음이 뿌리치고 올줄이야
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 많은 내 청춘


노래를 한번 들어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qgqts7EyGtM


그런데, 옛날에 짓굿은 악동들은 처음 부분의 가사를 다음과 같이 고쳐 불렀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났다.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이갈리고~ ……”

이 열당의 어떤 양반이 막상 최근의 본글과 댓글을 다 지우고 사라져 버리니 섭섭한 마음이다. 그냥 내버려 둘 걸 내가 너무 심하게 몰아 부쳤나 싶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

-쌍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