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행진
어제는 '크리스마스'날이었다. 아침에 X-Mas의 유래와 이에 관련된 용어들을 풀이하는 남의 글을 올리고 저녁에 보니 내 글이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비록 내가 쓴 글이 아니었을지라도 무슨 연고에서 발표한 글을 관리자가 무단삭제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소위 성탄절이라는 것이 종교적 색채를 띄웠다고 해서 종교마당으로 옮겨놓았는가 했더니 거기에도 없는 거라. 각종 교묘한 광고물들은 내버려 두고는 이러한 교육적인 글을 삭제하는 열성을 나는 바보짓이라고 본다.
하여간에 어젯 저녁은 내가 다시 어린이로 돌아간 날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 내 딸들이 각종 선물을 정성드려 포장해서 내게 선물한 것들을 보는 앞에서 일일이 펴보고 기뻐하는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나나 내 처가 마련한 '크리스마스'선물을 X-Mas Tree 아래에 깔아놓고 그 해의 산타할아버지가 무얼 내 딸들에게 남겨주었는가를 열어보게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싼타가 아니라 그들이 내게 그리고 내 여편에게 같은 식의 보답을 해주니...
그건 그렇고, 또 어제는 두째 딸네 사돈식구들이 모인 데서 포식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에 쓸쓸하게 지내던 시절을 잊어버리게 하는 경사가 있었다. 그 집 중국계통의 식구들은 어쩐 이유인지 말이 굼뜨다고 할까 아니면 삼가한다고나 할까, social talk를 별로 할 줄을 몰랐다. 내 사위나 그의 형이나 여동생 그리고 사돈냥반들은 그냥 미소로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그 사람들이 사는 습관이다. 그러나 사돈할머니는 그런대로 식탁의 대화를 곧잘 참가하며 같이 즐기더만.
그거나 그 집의 주인인 Mark는 '미네소타'출신의 서양사람으로 자자분한 말솜씨로 초대된 사람들과 심심치 않게 대화를 이끌어갔고, 내 딸이나 나나 내 몫을 충분히 챙겨가면서 그 날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맘씨를 돌려보내 주었다. 다시 말해서 이 집에 시집 장가 온 사람들은 모두가 사교적이라는 말이다. 남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것이 미덕이 아닌가베. 아닌가?
내가 어릴 적에 밥상에서는 말을 삼가도록 주의를 받았으나 미국에 이민오고 나서는 미국사람들이 식탁의 요령이랄까 예절이랄까...즐거운 대화를 서로 부담없이 나누는 것을 눈치채고 나름대로 서양식의 사교대화를 키워왔었는데 어제에도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양새를 뒤로 하고 집에 와서 단 잠을 잤고 마는.
마찬가지로 내 10여년의 열당활동의 역사에서 볼때 대부분의 독자들은 거의 전부가 말이 없이 지나갔었다. 몇 필자들이란 분들이 남긴 흔적이란 것들이 펌한 것인가 하면 그나마 자기 글조차 별 창의적인 것도 아니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모양새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혹 있었다고 한다면 자기 과시적이고 또한 고답적인 것들이 전부였고, 그나마 촌넘의 각설이 타령인니 달밤의 횡설수설인지를 늘어놓는 꼴을 보자하면 누구 말 마따나 "조까튼 심뽀"에 정녕 구역질이 나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을까?
엊그제에 동창이 보낸 글에서 "한국의 위기는 친북좌파 때문이 아니고 어리석고 수준 낮은 국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표현을 읽고, 하긴 그 말이 정곡을 찌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대통령을 비판하고, 구쾌의원들을 하대하고, 한국의 국민성을 매도하고, 한국이 나아갈 바른 길, 그리고 최근에는 국기를 예찬하는 모습을 보자하면... 그러한 말들로써 국가원수와 정치인들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유독 자기 만이 국가를 사랑한다는 건가? 지들이 실제로 뭐 했는데? '나 몰라라' 하는 알량한 꼴들을 보자하면 무식꾼들의 대표적인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그걸 모른다는 얘긴데... 아이고.
말을 막상 하려면 남에게 교양되는 생각과 모두가 즐거워 할 표현과 나아가서 도움될 소지의 자기 만의 지식을 전달해야 하건만... 그게 않되다 보니 뭔가 아는 척은 해야 하고, 그러나 나올 것이 없으니 "굳게 믿는 철학"에 매달리는 거라! 새해에는 大悟覺醒(대오각성)해서 좀 제대로 된 교양인들이 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여러분들에게 謹賀新年(근하신년)의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소원성취 하기길...
禪涅槃
소위 성탄절이라는 것이 종교적 색채를 띄웠다고 해서 종교마당으로 옮겨놓았는가 했더니 거기에도 없는 거라. 각종 교묘한 광고물들은 내버려 두고는 이러한 교육적인 글을 삭제하는 열성을 나는 바보짓이라고 본다.
하여간에 어젯 저녁은 내가 다시 어린이로 돌아간 날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 내 딸들이 각종 선물을 정성드려 포장해서 내게 선물한 것들을 보는 앞에서 일일이 펴보고 기뻐하는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나나 내 처가 마련한 '크리스마스'선물을 X-Mas Tree 아래에 깔아놓고 그 해의 산타할아버지가 무얼 내 딸들에게 남겨주었는가를 열어보게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싼타가 아니라 그들이 내게 그리고 내 여편에게 같은 식의 보답을 해주니...
그건 그렇고, 또 어제는 두째 딸네 사돈식구들이 모인 데서 포식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에 쓸쓸하게 지내던 시절을 잊어버리게 하는 경사가 있었다. 그 집 중국계통의 식구들은 어쩐 이유인지 말이 굼뜨다고 할까 아니면 삼가한다고나 할까, social talk를 별로 할 줄을 몰랐다. 내 사위나 그의 형이나 여동생 그리고 사돈냥반들은 그냥 미소로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그 사람들이 사는 습관이다. 그러나 사돈할머니는 그런대로 식탁의 대화를 곧잘 참가하며 같이 즐기더만.
그거나 그 집의 주인인 Mark는 '미네소타'출신의 서양사람으로 자자분한 말솜씨로 초대된 사람들과 심심치 않게 대화를 이끌어갔고, 내 딸이나 나나 내 몫을 충분히 챙겨가면서 그 날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맘씨를 돌려보내 주었다. 다시 말해서 이 집에 시집 장가 온 사람들은 모두가 사교적이라는 말이다. 남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것이 미덕이 아닌가베. 아닌가?
내가 어릴 적에 밥상에서는 말을 삼가도록 주의를 받았으나 미국에 이민오고 나서는 미국사람들이 식탁의 요령이랄까 예절이랄까...즐거운 대화를 서로 부담없이 나누는 것을 눈치채고 나름대로 서양식의 사교대화를 키워왔었는데 어제에도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양새를 뒤로 하고 집에 와서 단 잠을 잤고 마는.
마찬가지로 내 10여년의 열당활동의 역사에서 볼때 대부분의 독자들은 거의 전부가 말이 없이 지나갔었다. 몇 필자들이란 분들이 남긴 흔적이란 것들이 펌한 것인가 하면 그나마 자기 글조차 별 창의적인 것도 아니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모양새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혹 있었다고 한다면 자기 과시적이고 또한 고답적인 것들이 전부였고, 그나마 촌넘의 각설이 타령인니 달밤의 횡설수설인지를 늘어놓는 꼴을 보자하면 누구 말 마따나 "조까튼 심뽀"에 정녕 구역질이 나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을까?
엊그제에 동창이 보낸 글에서 "한국의 위기는 친북좌파 때문이 아니고 어리석고 수준 낮은 국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표현을 읽고, 하긴 그 말이 정곡을 찌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대통령을 비판하고, 구쾌의원들을 하대하고, 한국의 국민성을 매도하고, 한국이 나아갈 바른 길, 그리고 최근에는 국기를 예찬하는 모습을 보자하면... 그러한 말들로써 국가원수와 정치인들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유독 자기 만이 국가를 사랑한다는 건가? 지들이 실제로 뭐 했는데? '나 몰라라' 하는 알량한 꼴들을 보자하면 무식꾼들의 대표적인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그걸 모른다는 얘긴데... 아이고.
말을 막상 하려면 남에게 교양되는 생각과 모두가 즐거워 할 표현과 나아가서 도움될 소지의 자기 만의 지식을 전달해야 하건만... 그게 않되다 보니 뭔가 아는 척은 해야 하고, 그러나 나올 것이 없으니 "굳게 믿는 철학"에 매달리는 거라! 새해에는 大悟覺醒(대오각성)해서 좀 제대로 된 교양인들이 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여러분들에게 謹賀新年(근하신년)의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소원성취 하기길...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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