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촛불은 어두움을 밝힌다
무슨 어두움이 한국땅에 드리워저 있길래 촛불이 사용되었는가를 물어봐야 한다. 물론 낮이되면 촛불의 의미가 없어진다만 문제는 밤과 낮에 밝음이 필요하다는 데에 고민이 있다. 마치 희랍의 '쏘크라테스'가 대낮에 횃불을 들고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는 고사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에게 적용된다는 논리다. 그걸 오래 전에 알았다는 것이고, 때가 생길 적마다 촛불을 들고 나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우병 시위였다. 미국의 소고기는 사람을 미치게 할 우려가 있다던가, 아니면 한국의 소에게 전염될까 우려돼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런 뜻에서 대대적인 데모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미국에 사는 교포라서 그젯 촛불이 나서야 했던 이유를 몰랐고, 지금도 아는 바가 그 정도다. 단지 분명한 것은 미국소고기는 그제나 지금이나 불고기감이라는 거, 비싸서 자주 사먹지 못했던 거, 별 미친증세를 걱정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 후에도 자주 촛불이 등장해서 뭔가를 밝혔던 걸로 알고 있다. 도대체 뭐가 어두웠다는 얘기냐? 결국 밝혀진 사실은 그 배후 주동자들이 종부기던가, 아니면 진보세력이었다는 거다. 그 후로 부터는 촛불하면 종북세력, 진보하면 종부기란 등식이 성립되었다. 그런데 최순실과 박근혜들의 파동에도 촛불이 또다시 켜젔다. 그렇게 된지가 몇달에 걸처서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당연히 종부기가 아니면 젊은 진보자들의 농단으로 보일 것이다. 최순실이란 동네 아줌마가 엉털이 회사를 차려서 국가예산의 일부를 빼돌리려던 차에 대통령의 위력이 동원되었다는 것이 이번의 주된 이유로 안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국회가 탄핵을 결의했고, 또한 특검을 구성해서 실상을 파악하려 나섰던 것이다. 그런데 관련된 모두가 모름쇠로 돌변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촛불을 들었던 논리가 성립한다는 이야기인데...그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사법부가 그동안에 어련히 잘 처리해 주었었더라면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나 금력에 관한 한.
그렇다고 데모대가 국민 전부의 뜻을 반영한다고 보느냐? 그렇지가 않다. 속된 말로 10%는 데모를 할 줄 알고, 남어지 90%는 할 줄 모른다고. 아예 구경만 하는 것이 한국민들의 정치적 정서고, 실제로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던 데에 문제가 있다. 이것이 한국사람들의 비극이다. 왜냐? 민주주의가 뭔지를 모르던 터에 미국에서 물먹은 사람들이 남한사람들 위에 군림했고, 공산주의 역시 로시케 세력이 북조선에서 인민들을 강요했듯이...
윗 사람이 바뀌었을 뿐이다. 이조 500년이 그랬었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가 그랬다. 그 전통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70여년이 흘렀어도 백성들의 사고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윗 사람이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당연하고 백성은 군소리 없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이다.
사회의 어느 구석구석에도 이러한 노예근성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가 그렇고, 교회가 그렇고, 공무원 세계가 그렇고, 회사운영이 그렇고, 노동조합이 그렇고...한국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어디서나 다 그렇다. 한마디로 자율적 생각은 곧 기존질서를 위협하는 짓이며 그 파괴를 조장하는 시도라고 본다. 한마디로 획일적인 명령체계를 건드려서는 않된다. 그런 이유로 해서 회의라는 것을 하면 모두들 입을 닫는다. 단지 윗 사람 한 분... 그리고는 돌아앉아서 "그게 아닌데, 뭐 어쩌구" 불평불만을 토로한다.
따라서 데모 자체가 의결과정을 무시한 처사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 누가 그 배후에 섰는 가는 문제가 되지 않고, 색다른 주장이면 무조건 잘못으로 간주한다. 심지어 대통령이 재벌기업들의 돈을 동원하려던 시도가 위법에 해당하는 것인 데에도...윗 사람들이 하는 일을 존중하고 따라야 전통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광우병은 종부기들의 불장난이었다. 고로 이번의 탄핵이나 특검수사도 나랏님이 하는 일인 즉슨 빨갱이 짓으로 몰면 everything OK have yes 가 될 수가 있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친박의 기득권자들이 생각한 걸로 보인다. 그 너무나 뻔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무리수가 아닐까? 보수세력들이 기득권에 흠이 가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러하다면 기존질서에 맞장구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인가? 아니면 현존체제가 낙후성의 경제에 걸맞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연 종부기와 진보세력의 국가전복의 아우성인가? 깊히 생각해볼 문제다. -3번에서 계속함-
禪涅槃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우병 시위였다. 미국의 소고기는 사람을 미치게 할 우려가 있다던가, 아니면 한국의 소에게 전염될까 우려돼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런 뜻에서 대대적인 데모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미국에 사는 교포라서 그젯 촛불이 나서야 했던 이유를 몰랐고, 지금도 아는 바가 그 정도다. 단지 분명한 것은 미국소고기는 그제나 지금이나 불고기감이라는 거, 비싸서 자주 사먹지 못했던 거, 별 미친증세를 걱정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 후에도 자주 촛불이 등장해서 뭔가를 밝혔던 걸로 알고 있다. 도대체 뭐가 어두웠다는 얘기냐? 결국 밝혀진 사실은 그 배후 주동자들이 종부기던가, 아니면 진보세력이었다는 거다. 그 후로 부터는 촛불하면 종북세력, 진보하면 종부기란 등식이 성립되었다. 그런데 최순실과 박근혜들의 파동에도 촛불이 또다시 켜젔다. 그렇게 된지가 몇달에 걸처서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당연히 종부기가 아니면 젊은 진보자들의 농단으로 보일 것이다. 최순실이란 동네 아줌마가 엉털이 회사를 차려서 국가예산의 일부를 빼돌리려던 차에 대통령의 위력이 동원되었다는 것이 이번의 주된 이유로 안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국회가 탄핵을 결의했고, 또한 특검을 구성해서 실상을 파악하려 나섰던 것이다. 그런데 관련된 모두가 모름쇠로 돌변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촛불을 들었던 논리가 성립한다는 이야기인데...그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사법부가 그동안에 어련히 잘 처리해 주었었더라면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나 금력에 관한 한.
그렇다고 데모대가 국민 전부의 뜻을 반영한다고 보느냐? 그렇지가 않다. 속된 말로 10%는 데모를 할 줄 알고, 남어지 90%는 할 줄 모른다고. 아예 구경만 하는 것이 한국민들의 정치적 정서고, 실제로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던 데에 문제가 있다. 이것이 한국사람들의 비극이다. 왜냐? 민주주의가 뭔지를 모르던 터에 미국에서 물먹은 사람들이 남한사람들 위에 군림했고, 공산주의 역시 로시케 세력이 북조선에서 인민들을 강요했듯이...
윗 사람이 바뀌었을 뿐이다. 이조 500년이 그랬었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가 그랬다. 그 전통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70여년이 흘렀어도 백성들의 사고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윗 사람이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당연하고 백성은 군소리 없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이다.
사회의 어느 구석구석에도 이러한 노예근성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가 그렇고, 교회가 그렇고, 공무원 세계가 그렇고, 회사운영이 그렇고, 노동조합이 그렇고...한국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어디서나 다 그렇다. 한마디로 자율적 생각은 곧 기존질서를 위협하는 짓이며 그 파괴를 조장하는 시도라고 본다. 한마디로 획일적인 명령체계를 건드려서는 않된다. 그런 이유로 해서 회의라는 것을 하면 모두들 입을 닫는다. 단지 윗 사람 한 분... 그리고는 돌아앉아서 "그게 아닌데, 뭐 어쩌구" 불평불만을 토로한다.
따라서 데모 자체가 의결과정을 무시한 처사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 누가 그 배후에 섰는 가는 문제가 되지 않고, 색다른 주장이면 무조건 잘못으로 간주한다. 심지어 대통령이 재벌기업들의 돈을 동원하려던 시도가 위법에 해당하는 것인 데에도...윗 사람들이 하는 일을 존중하고 따라야 전통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광우병은 종부기들의 불장난이었다. 고로 이번의 탄핵이나 특검수사도 나랏님이 하는 일인 즉슨 빨갱이 짓으로 몰면 everything OK have yes 가 될 수가 있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친박의 기득권자들이 생각한 걸로 보인다. 그 너무나 뻔한 사실을 은폐하려는 무리수가 아닐까? 보수세력들이 기득권에 흠이 가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러하다면 기존질서에 맞장구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인가? 아니면 현존체제가 낙후성의 경제에 걸맞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연 종부기와 진보세력의 국가전복의 아우성인가? 깊히 생각해볼 문제다. -3번에서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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