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미수습자 가족과 선조위의 면담(펌)
http://www.huffingtonpost.kr/2017/03/29/story_n_15682456.html?utm_hp_ref=korea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선조위의 면담이 결국 성과없이 끝났다
뉴스1
게시됨: 2017년 03월 29일 20시 15분 KST 업데이트됨: 2017년 03월 29일 20시 15분 KST
28일 오후 진행됐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면담이 결국 5시간여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종결됐다.
이날 오후 6시10분쯤 가족 10여명은 선조위 위원과 면담을 끝낸 뒤 취재진 앞에 서서 "이제 열마디 손가락으로 우리 아이들을 찾겠다. 아홉명의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국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여러분 2014년 4월16일을 기억하실거다. 저희는 그 자리에 1079일째 머물러 있다"며 "이렇게까지 엄마, 아빠로 살아야 하나 비참한 심경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열마디 손가락으로 배를 다 헤쳐서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찾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홉명의 가족들을 다 돌려보내달라는 약속을 지켜달라. 호소하는 저희를 국민들이 도와주십시오"라고 울먹였다.
이씨는 또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 있어 죄송합니다. 아홉명을 찾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홉명 좀 찾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말이 끝난 뒤 가족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향해 절을 했다. 이 모습을 본 봉사자 등은 "가족들이 무슨 잘못으로 절을 해야하느냐"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들을 돕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가족들은 선조위가 아홉명을 찾아달라는 국민의 염원으로 만들어진만큼 미수습가족으로서 최소한의 요구를 한 것"이라며 "이것마저 받아들이지 않는 선조위는 존재 이유 자체가 없다. 가족들은 이제 믿지 않고 직접 열손가락으로 자식들을 찾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이 다시 휴게실로 들어간 후 5분쯤 뒤 선조위 위원들 역시 컨테이너 밖으로 나왔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62·법무법인 세경 대표)은 취재진 앞에서 "미수습자 말씀에 정말 공감을 한다"며 "이렇게 고통스러우셨구나 뼈져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면담이 파행된 이유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수습과 관련해 합의를 요구하셨다"며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희는 아직 황교안 권한대행으로부터 임명장도 못 받았다. 기술적으로 합의가 불가능하다"며 "수색 방법에 대해 합의를 하게 되면 나중에 굉장히 애매하다. 이 자리에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사안에 대해 모든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느냐는 질문에 "모두 일치가 됐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선조위의 권한에 대해 "특별법 6조3항을 보면 미수습자 수습 작업에 관한 점검·정돈이라고 되어 있다"며 "선조위가 수습 방식을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한 법리는 해수부가 집행을 하면 저희가 정정한다는 것이 조사위의 권한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족들이 얘기한 4월5일까지 최대한 협의를 할 수 있게 팽목항을 또 찾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선조위 위원 8명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시작했다. 이날 면담은 중간중간 쉬는 시간까지 총 5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관련 5가지 사안을 선조위에 요구했다. 해당 내용의 골자는 △미수습자 수습방식에 대해 가족과 반드시 사전에 합의할 것 △미수습자 수습방법을 오는 4월5일까지 제시할 것 △선조위는 미수습자 가족이 지정하는 1인(이금희씨)과 선조위가 지정하는 조사위원 1인을 미수습자 수습에 관한 창구로 할 것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하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수습에 돌입할 것 △진상조사가 중요하지만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할 것 등이다.
가족들은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미수습자 수습에 있어서 가족들이 최소한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조위 측은 "일부 내용이 법적 권한 밖에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선조위의 면담이 결국 성과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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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됨: 2017년 03월 29일 20시 15분 KST 업데이트됨: 2017년 03월 29일 20시 15분 KST
28일 오후 진행됐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면담이 결국 5시간여만에 별다른 성과없이 종결됐다.
이날 오후 6시10분쯤 가족 10여명은 선조위 위원과 면담을 끝낸 뒤 취재진 앞에 서서 "이제 열마디 손가락으로 우리 아이들을 찾겠다. 아홉명의 가족들을 찾을 수 있게 국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여러분 2014년 4월16일을 기억하실거다. 저희는 그 자리에 1079일째 머물러 있다"며 "이렇게까지 엄마, 아빠로 살아야 하나 비참한 심경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열마디 손가락으로 배를 다 헤쳐서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찾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홉명의 가족들을 다 돌려보내달라는 약속을 지켜달라. 호소하는 저희를 국민들이 도와주십시오"라고 울먹였다.
이씨는 또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 있어 죄송합니다. 아홉명을 찾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홉명 좀 찾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말이 끝난 뒤 가족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향해 절을 했다. 이 모습을 본 봉사자 등은 "가족들이 무슨 잘못으로 절을 해야하느냐"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들을 돕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가족들은 선조위가 아홉명을 찾아달라는 국민의 염원으로 만들어진만큼 미수습가족으로서 최소한의 요구를 한 것"이라며 "이것마저 받아들이지 않는 선조위는 존재 이유 자체가 없다. 가족들은 이제 믿지 않고 직접 열손가락으로 자식들을 찾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이 다시 휴게실로 들어간 후 5분쯤 뒤 선조위 위원들 역시 컨테이너 밖으로 나왔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62·법무법인 세경 대표)은 취재진 앞에서 "미수습자 말씀에 정말 공감을 한다"며 "이렇게 고통스러우셨구나 뼈져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면담이 파행된 이유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수습과 관련해 합의를 요구하셨다"며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희는 아직 황교안 권한대행으로부터 임명장도 못 받았다. 기술적으로 합의가 불가능하다"며 "수색 방법에 대해 합의를 하게 되면 나중에 굉장히 애매하다. 이 자리에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사안에 대해 모든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느냐는 질문에 "모두 일치가 됐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선조위의 권한에 대해 "특별법 6조3항을 보면 미수습자 수습 작업에 관한 점검·정돈이라고 되어 있다"며 "선조위가 수습 방식을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한 법리는 해수부가 집행을 하면 저희가 정정한다는 것이 조사위의 권한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족들이 얘기한 4월5일까지 최대한 협의를 할 수 있게 팽목항을 또 찾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선조위 위원 8명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시작했다. 이날 면담은 중간중간 쉬는 시간까지 총 5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관련 5가지 사안을 선조위에 요구했다. 해당 내용의 골자는 △미수습자 수습방식에 대해 가족과 반드시 사전에 합의할 것 △미수습자 수습방법을 오는 4월5일까지 제시할 것 △선조위는 미수습자 가족이 지정하는 1인(이금희씨)과 선조위가 지정하는 조사위원 1인을 미수습자 수습에 관한 창구로 할 것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하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수습에 돌입할 것 △진상조사가 중요하지만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할 것 등이다.
가족들은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미수습자 수습에 있어서 가족들이 최소한 요구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조위 측은 "일부 내용이 법적 권한 밖에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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