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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7.04.02 신고
삶의 '딜렘마'는 누구에게나 있다.
한국땅에 촛불시위와 태극기데모가 그러하다면, 우리집에는 고양이의 죽음이 또한 그러하다. 우리집의 고양이는 그 생명의 한계의 나이인 18세에 와있다. 작년부터인가 전혀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또한 잘 걷지도 못한다. 그리고 잠만 자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배가 엄청 부풀러 올라와 있고, 똥을 엉치에 싸붙여서 파리가 주의를 돌고 있고 줄창 누어서 간단없이 울어댄다. 처음에는 기생충이 지나치게 번식해서 그래됐는가 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야 내장에 암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한다.

나는 그 동물이 생명의 끝에 다다랐으니 더 이상 건강을 회복할 여지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내 막내딸이나 제 엄마는 나중에 죽는 경우에 생전에 최대한으로 잘 보살펴주지 못한 것으로 회한의 정을 두려워하여 정상적인 먹이인 마른 것을 중단하고 비싼 깡통의 것으로 바꿔준지도 여러날에 이른다.

이런 마지막의 마감이 이처럼 비참하다는 것을 보아야 하는 우리도 괴롭다. 오직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함으로써 죄책감을 면하고자 한다만, 결코 해결책이 아니지 않는가? 지난 주까지도 어째서 계속 울어대는 가를 몰랐다. 그러다가 혹시 신음소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말로 암의 말기에서 오는 고통이 이 동물에게도 있다는......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인가로 우리 부부가 여러번 이야기 한 바가 있다. 나는 처음에 병원으로 데려가서 의사에게 물어보자던가, 구충약을 처방받자던가 했었다. 그러다가 어짜피 조만간 죽은 마당에 차라리 안락사로 처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래 제안했었다. 내 처는 펄쩍 뛰면서 어찌 그리 할 수가 있겠는가......

어제 한 말은 자기는 더 이상 신음소리를 견딜 수가 없으니 나보고 공기총으로 끝내주라는 거다. 이번에는 내가 펄쩍 뛰면서 그 짓을 해서 내가 도리어 마음고생을 하고 싶지를 않다고 거부하고 말았다.

내 친구 한 사람을 상기하고 그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가 대뜸 "그것은 암이다. 그 괴로움을 연장시키질 말고 안락사를 시키라"고. 고맙다고 하고는, 내 처에게 경험자의 의견을 전하면서 안락사, 영어로 euthanize (put to death humanely, especially a dog or cat)를 제안했건만 자연사가 임박하니 그 때까지 기다리자고.

한국의 현 사정을 볼 적에 마치 고양이의 죽음 연상시킨다. 맨날 둘로 갈라져서 싸우다가 조만간 급기야 赤化통일이 되던가, 아니면 주변의 열강들 식민지로 전락하던가......어찌 해야 할 것인가? 그렇다고 어떤 카리스마的인 선구자가 있지도 않다.

대한민국을 고양이처럼 euthanize해서 아예 중국의 한 省(성)으로 둔갑시키는 것이 좋겠오이까? 이 모든 것이 싫으면 남의 견해를 너그러히 받아들여서 새 타협점을 모색하십시요. 이미 그래야 할 새 세상이 지금 전개돼 있읍니다. 좋던 싫던 간에...... 오직 구데기 인생들만 모를뿐.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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