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선까지 16일 남았다.

이번 대선 승리를 바라는 우리 한민족은 6.15와 10.4 공동선언이
열어준 화해와 단합의 길을 따라 각계각층이 북과 남으로 오가며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나눴고 누구나 통일에 대한 희열로 들끓었던
그때를 추억하면서 하루빨리 그런 시기가 다시 오기를 온겨레가 바라고 있다.

그동안 전 민족적인 통일대화합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것도 10년전
두 정상합의를 통해 민족의 통일의지를 과시하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주동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부터 출발한 것이였다.

한민족이 실천을 통해 그 정당성과 생활력이 확증된 조국통일원칙과
6. 15공동선언 그리고 10. 4선언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바로 여기에 북남 관계개선의 밝은 전도가 있다.

하지만 지난 9년을 돌이켜보면 남쪽괴뢰당국은 우리의 적극적인 의지를
시종일관 외면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반공화국 도발소동에
미쳐 날뛰며 북침전쟁책동과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북남관계를 걷잡을수 없는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이미 미제를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에 의한 군비경쟁과 전쟁위험이 임계점을
넘어섰고 이번 5월9일 대통령 선거 결과로 남녘 조국의 미래를 위한 전쟁이냐
평화냐 아니면 예속이냐 자주냐의 중대한 기로가 5천만 인민들앞에 놓이게 됐다.

북남합의들에 대한 무시는 곧 자주통일에 대한 부정이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대한 거부이다.

하루속히 남녘땅 5천만 인민들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북남 합의들을
인정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할것이다.

과거 북남의 두 정상들이 만나 서명한 민족공동의 합의들은 온 겨레의 의사와
드높은 통일열망을 반영하여 북과 남이 합의하고 채택한것으로써 그 누구도
일방적으로 부정하거나 외면할 권리가 없으며 오로지 그것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할 의무밖에 없다.

태양의 봄명절을 맞이하는 지금 북남의 온 겨레는 숭고한 민족애와 확고한
통일의지 그리고 비범한 예지와 과학적인 통찰력으로 민족공동의 자주통일
강령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전민족적 위업을 현명하게 이끌어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돌이켜 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 염원은 성취되고 이 땅위에서 부강번영하는
통일강국이 반드시 실현될것이다.



UmJi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