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K블로그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7.05.03 신고
고마워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누가복음 17장 11-17절의 말씀을 상고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잘한 것은 다 자기가 잘났기 때문이오, 잘못한 것은 죄다 남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로 해서 누구하나 자기를 반성하지 못하고 생겨먹은 그대로 살다가 죽는다. 내가 혹시 문둥병 환자가 아닌지를 잘 살펴보고 나서 잘난 척을 하던지 말던지......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과연 어떻게 다시 멀쩡한 인간이 될 수가 있을까?

------------------------------

예수님께서 열 사람의 문둥병 환자를 고쳐주었는데, 그 중에 아홉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이었고 한 사람은 "사마리아"사람이었다. 그런데 유독 "사마리아"사람 만이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제사장에게 자기가 나은 것을 보이고 다시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했다는 얘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의문이 가는 몇가지 사항들이 있다.

1. 문둥병이란 불치의 병을 고침받은 10명 중에서, 어떻게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 고맙다는 인사를 했나?

2.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는데, 남어지 9 명은 믿음이 없었다는 것인가?

3. 9명도 고침을 받았으니 그들도 어떤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꼭 돌아와서 감사해야 구원이 되는가?

4. 그 9명이 이스라엘 사람이었는데, 제사장에게 보인 그 후로 다시 문등병 환자로 돌아갔다는 말인가?

5. 아홉 명 전 유태인이 고맙다는 마음을 갖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드리기 어렵다. 무슨 이유냐?

6. 10명 전부에게 제사장에게 그 나음을 보이라고 했는데 무슨 이유일까? 예수님과 제사장과의 관계는?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오늘의 공과 책을 설명하신 이극범 목사님은, 역경에서 온 겸손과 그리고 순종, 유태인임으로 특별한 감사가 필요하지 않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마리아"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 모습 그대로 곧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라는 논지로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극범 목사님의 해석이 너무나 상식적이며 초보자를 위했다 할까,미흡한 점이 많다고 보고 좀 더 깊이있는 배경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했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나는 다음과 같은 풀이로 이 공과의 핵심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예수님이 전도활동을 하시던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예수님, "사마리아"사람, 유태인들, 제사장, 로마제국의 통치, 모세의 율법, 유태인들의 신앙제도, 그리고 "사마리아"사람들, 즉 이방인의 차별, 등등의 복잡한 인과관계의 역사를 알아야 위에서 제시한 여러가지 의문점을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유태인 역사상 정치와 종교의 권력이 분리되어 왔다. 그들의 정신세계를 제사장들이 1000년이 넘게 관장해 왔다. 첫번째 왕이었던 "데이빋"시대에 제사장 "나단"이 했던 바와 같이, 항상 "모세"의 율법 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의식은 제사장 그 사람의 소관이었다. 로마시대에 들어와서도 이런 신앙의 제사는 제사장 구룹이 소관하여 행사했다.

두째, "사마리아"사람은 원래 "솔로몬"왕이 죽고, 그 아들 둘이 유대땅을 둘로 가르기 전 까지는, 12지파들이 자기의 땅을 배정받고 살던 한 나라의 한 민족이었다. 기원 후 700년경에 "느부간네살"왕이 "에루살렘"을 공략하여 거기 살던 사람들 70,000명을 포로로 잡아서 바비론으로 끌려 갔다가 70년만에 되돌아 왔었다.

이때, 제사장 "에스라"가 제2차 "토라"(구약)를 재집성하던 과정에서, 끌려가지 않고 남았던 북쪽 지파 사람들이 그동안 다른 인종의 피로 유태인의 혈통을 더렵혔다 하여 사마리아 사람들을 제외하였다. 북쪽 사람들도 같이 끼어달라고 간청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런 이유로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기네 자체의 구약을 만들었고 심지어 성전까지 지었으나, 결국 돌아온 유대사람들이 후에 처들어가 허물어 버렸다. (구약의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얘기가 두 번 나오는데, 하나는 하나님을 "여호와"라 부르고, 그 다음의 것은 "엘로힘"으로 부르게 된 연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이유로 "사마리아"사람들이 분개하여 "예루살렘"성전에 똥물을 퍼넣는 일이 벌어졌었다. 그 이후로 몇 백년동안 서로 적대시하는 관계가 되었고, 예수님 당시만 해도 그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갈 때, 그들의 더러운(?) 땅을 피해서 요단강을 끼고 "여리고(Jericho)" 까지 와서 예루살렘의 고지로 올라가는 여행을 해야 했었다.

세째, 제사장 구룹은 "모세"의 형 "아아론"의 후예들인 "레위"족속으로, 자자손손 대를 이으며 제사장의 직분을 도맡아 그에 따른 특전을 누렸다. 정치 권력자 밑에서, 종교의식을 거행하던 구룹이었으며, 바리세인, 서기관 그리고 로마사람과 정치적 연분을 유지했던 "사두게"인들은 성전이란 체제를 통하여 자기네의 경제적 이익을 확보했었다.

네째, 땅을 기업으로 받은 유대인은 누구나 자기네 명절이나, 기타 종교예식에 참가하기 위하여는 자기가 가진 제일 좋은 것으로 성전에 제물을 받쳐야 했고, '레위'족은 이런 성전의 수입으로 살도록 했었다. 이런 제도가 비대해져서, 예수님 당시에 와서는 중앙은행의 역활을 할 정도로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환전상들의 좌판을 뒤집어 엎었던 이유가 이런 특권층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제도에 발발한 이유였다.)

이 제도의 근본이념은 "성결주의"(Purity System)라는 율법으로로서 이들 종교 및 정치권력자들의 이권을 확보하기 위한 한 수단이 됐으며, 인간차별의 기반이 되었다.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씼는 관례를 "실로암"의 샘가에서 38년 기다렸던 불구자의 얘기로도 알 수 있다. 거기서 예수님이 그를 고쳐 주었다는 얘기는 몸을 싰지 않아도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한 것이다.)

사람을 그 성결(Purity)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메겨서, 제일 하층이 눈멀고, 고아, 과부, 절름발이, 문둥이, 죄진자, 노예, 등등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이에 속했다. 거기에는 "사마리아"사람도 이에 들어 가고, 모든 이방사람도 이 부류로 구별되었다. 율법적으로 살지 않는 사람, 월경하는 여자들, 강도를 당해 죽어가는 사람조차도 (여리고 가는 길의 강도 만난 피흘리는 자의 얘기) 자기 몸을 더렵히지 않으려고 인간적 동정을 저바리게 했었다.

참고: 사도 행전에서 '베드로'가 로마군의 백부장의 청함을 받던 날 밤에, 더러운 네발 가진 짐승들을 구별하지 말라는 천사의 말을 꿈을 꾸었는데, 이는 성결의 율법에서 해방되어 그 이방인을 만나 보라는 얘기였다.

다섯 째, 이런 사회의 불공평과 로마제국의 착취로 많은 사람들이 도탄에 빠져서 허덕였지만, 소위 가진 자인 제사장구룹은 이들을 구원하기는 꺼녕 그들의 고혈을 빨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외침"은 이러한 사회제도를 개혁하려는 도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문등병을 고쳐주고는 제사장에게 가서 이처럼 버림받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인간애로서 구해주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려고 했던 것이다.

여섯 째, 누가복음의 저자는, 예수님을 믿는 소수의 무리들이 대다수의 기성세대에 도전하는 복음, 즉 "기쁨의 소리"를 전파하는데 있어서, 위에 언급한 성전의 제사장 무리에 항거해야 하는 "아젠다"가 있었다. 불치의 문둥병 고침을 받고도 율법주의때문에 고마움을 표현할 수 없는 그들, 고루한 생각에 매여 있는 일반대중에게 "사마리아"사람을 비유하며 비인간적 정신과 그 자세를 힐난하며, 진정한 영혼의 구원이 어디 있는가를 보여준 것이다. 어느 세상에 문둥병을 치유받고 고마와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제사장에게 보이고 다시 돌아와서 예수님께 고마와할 수 없는 부득이한 제도적 압력이 거기 있었다고 봐야한다.

일곱 째, "사마리아"인은 성결주의에서 가장 밑에 속한 사람이었음으로 해서, 제사장 무리들의 강요를 따를 이유가 없었으며, 이 얘기에서 예수님이 이 성결주의를 뛰어넘어 범인간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너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하신 것이다. 즉,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늘나라를 믿는 자 누구에게나 구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 성결주의니 율법이니 하는 어떤 행위의 충족으로 구원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바울"이나 "마틴 루터"가 주장하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말이 바로 이것이다.

여덟 째, 9명의 유태인도 비록 감사를 않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결국 병이 나았다고 봐야한다. 예수님이 자기에게 감사하지 않았다 하여 다시 문둥병 환자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인간애 정신에 어긋난다. 그러나 그들은 정신적으로 '구원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나는 본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구원이란 물질의 구원이 아니라 정신세계에서의 구원을 말하기 때문이다.

문둥병이란 물질세계의 현상으로, 그 영역에서는 성공했으나, 마음상태에서는 결코 행복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정신적 구원이 없었다는 말이 되겠다. 마태복음 5장 3절, 예수님 산상설교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말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의 것임이요"라는 말씀은 정신적인 세계에서의 축복을 이야기 한 것이다. 물질과 그 유무의 사건이 아니다.

아홉 째, 우리는 현재 나의 입장에 적용되는 정신적 자세 (Sein)을 검토하는 신앙생활을 해야지, 당연히 해야하는 어떤 도덕규범에 맞추어 자기를 구속해야 하는 (Sollen) 믿음생활을 해서는 않된다. 예수님도 현재 고통하는 문둥병적 물질을 해결을 해주실 수는 있어도, 정신적으로 구원을 받는 일은 결국 신앙인 스스로 다시 예수님 앞으로 돌아와서 감사하는 자에게만 약속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열 째,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농부가 밭에 씨 뿌리는 것과 같아서 "뿌린 대로 거둔다"는 사실이다. 이들 10명이 예수님을 보고 그에게 간구하면 병이 나으리라고 믿었기 때문에 결국 병이 낫는 기적의 사건이 일어났다. 우선 신앙인 자신이 씨를 뿌리는 노력이 앞서야 그 결과의 추수를 기대할 수 있고, 궁국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누리고 잘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禪涅槃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veteransedu 열린마당톡 디지털 SAT 6월 직전대비 특강
디지털 SAT 6월 직전대비 특강
"그냥, 찍어버린 문제들이 많았어요..""긴장해서 그런지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어요.." 지난 3, 5월 치러진 SAT 시험,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많은 학생들이 기대치보다 낮은 …더보기
0 0 12
veteransedu 열린마당톡 여름특강 SAT <토요일 집중대비반> 개강!
여름특강 SAT <토요일 집중대비반> 개강!
주 1회 SAT 수업, 도움이 될까?솔직히 말씀드리면, 주 1회 수업만으로 SAT 1500점 달성은 어렵습니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분석력, 추론력'을 요구하는 …더보기
0 0 35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두렵지만 마주쳐야할 불편한 진실
두렵지만 마주쳐야할 불편한 진실기독교는 단순히 육신적인 겉모습의 변화가 아닌 깊은 내면의 변화를추구하는 영적 가르침입니다.그 사실을 잘 못 이해한 성도에 대한 질책이 있습니다.아…더보기
0 0 13
sekorean sekorean 열린마당톡 갑골문자의 발굴과 해석, 동양사상의 근원, 거시사 Big History
갑골문자의 발굴과 해석, 동양사상의 근원, 거시사 Big History
심히 우려되고 지루한 5개월이 지나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앞날에도 봄꽃이 활짝 피기를 바랍니다.새로운 안목을 주는 "거시사 Big History" 와,갑골문자로부터 형성된 동양의 …더보기
  • #BigHistory
  • #거시사
  • #은나라
  • #갑골문자
  • #주역
  • #니체
0 0 19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회개; 거듭남,구원, 영생에 이르게하는 확실한 안내자
기독교인이 아닐지라도 내심 영원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영생에 이르도록 안내할 guide는 회개입니다.회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전반적인 개념을 알고 싶으시면아래 url을 …더보기
0 0 30
ajsna9504 열린마당톡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https://m.blog.naver.com/pkh1964214/223793088838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누가 이기고, 언제 끝나게 될까요?지금 바로 그 내용을 확인해 …더보기
1 0 21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4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1
  • 한국산 라면 new9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8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3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3

조회수 많은 Ktalk

  • 북클럽 안내 - 책과 함께… new0
  • 클립토(코인) 에 대한 정… new0
  • 장대한 창조와 종말의 광경… new0
  • 탐정 업무 new0
  • [SAT 무료수업] '이 … new0
  • 아틀란타/조지아 이사 오시…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사기치는것이 정치인가? 사기치는것이 정치인가?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