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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7.06.15 신고
교회다니며 경건한 쳇바퀴를 돌지 말라
내가 30여년 들락거리던 교회에 나이가 지긋한 장로분이 계셨다. 그러니까 1978년 쯤에 그 교회에 팔자에 없는 교인이 되었다. 초심자라 할까? 실상 나는 어머니가 교회를 다니셨던 분이었고, 그곳의 전도부인이란 할머니가 중매를 해서 세상에 나왔으니 그 고장에서 말하는 母胎신앙인이 아닐런지.

나는 원래 노래부르기를 즐겨하던 바라 찬양대원이 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만 실상 이민 초기에 한가하게 노래부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가 一石二鳥의 효과를 단단히 보았다. 성가를 부르고 또한 목사님의 설교를 특등석에서 듣고......

그런데 거기엔 여자 장로님이 계셨다. 이 분은 오빠가 목사였고, 6-25사변통에 남하해서 전라도 어딤에서 식모살이를 했고, 요즘말로 초등학교를 5학년에 첫출발을 해서 결국 이화여대의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평생을 간호사로 남편을 먹여 살리고, '프린스톤 대학에서 박사학위 하는 친구가 7년이 넘도록 학위를 따지 못했다. 그의 부인이 기다리다 지쳐서 그를 버려두고 귀국하는 바람에 올데 갈데가 없어져서 그 여자장로가 집으로 불러들여서 결국 9년만에 일본역사학의 박사학을 취득하게 도와주었다. 진짜의 기독교 교인이었다.

실은 그의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펜을 들었다. 이 냥반은 청와대 북쪽에 위치한 도상高를 졸업한 것은 알고 있으나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거의 40년을 왕래하면서 들은 바가 없다.

이민 초창기에 맨하탄 44가의 시외뻐쓰 정차장 앞에서 전자제품을 팔고 있었다고 했다. 어느날 대우전자가 10만불을 잘못 자기의 은행잔고에 넣어주었던 것을 발견하고 되돌려 달라고 애걸복걸하다가 결국 내어주었다고 하더군. 나의 경우에 Mellon Bank의 내 사업계좌에 8만불이 들어와 있길래 일주일 내내 고민하던 끝에 결국 은행의 실수를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그 장로님이 자기는 그렇게 처리했다고.

이 여자장로님이 몇번 연거퍼 장로직을 맡았는데, 세번째로 총회에서 재신임을 묻는 과정에서 이 냥반이 일어나서 자기 집사람을 더 시키지 말아달라고 발언해었다. 소원대로 그녀가 물러나고 다음 해인가, 아니면 담담해에 이 분이 장로가 피선되었다. 당시에 나를 남전도부 부장에 맡겼었는데 내가 임기를 마치고 그에게 남전도 장부를 인계했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 나는 돈을 남겨서 인수인계를 했는데 이 냥반이 다 탕진을 하고 우리에게 돈을 더 내라고 했다.

뭐든지 이 사람에게 넘어가면 돌려줄 줄을 모른다. 손재주가 있어서 청부업을 한동안 하면서 인근의 집 고치는 일을 도맡아 하면서 그들의 돈을 챙기고는 부실공사를 했다고 해서 여러사람들의 불평을 샀다. 한편 새로 나타난 C.P.A.하는 친구에게 사업을 같이 하자고 꼬셔서 2만불을 남싹 닥아치웠다가 그가 발견하고 시비 끝에 받아내는 쇼를 연출하더군.

우리 목사가 어느 전도사 지망의 예뿐 기혼부인과 놀아났다가 들통이 나서 쫒겨났었다. 몇개월동안 목사를 물색하던 차에 문제의 목사 시절에 그의 부목을 하던 분을 청빈하는 데에 그 장로가 앞장을 서서 결국 그를 데려다 놓았다. 이 냥반의 부인은 맨하탄에서 홰숀업자로서 큰 돈을 벌고 있어서 남편되는 새 목사는 그동안 겉돌고 있었는데, 교회가 이래 저래 풍지박산이 나던 바라 돈이 많은 이런 목사를 불러왔던 것이다. 장로들이 목사와 교회운영에 모자라는 돈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하여서다.

새 목사는 그저 그랬다. 목사가 배가 고파야 열심히 설교를 잘 해서 교회를 다시 부흥시켜야 하거늘......새로 부임하는 그 목사님은 너무 많이 좋은 것만 잡수셔서 당뇨병에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넘의 설교라는 것이 재탕의 삼탕이라 할까, 도무지 무슨 말로 길 잃은 양떼들을 구원하려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갑자기 '트렘펫' 부는 젊은이를 불러다가 설교 도중에 큰 나팔소리로 졸고있던 청중들을 깨우도록 했으며, 부동산으로 돈을 잘버는 절름발이의 남편을 한국에 남겨둔 여인이 혼자서 자식 3명을 유학시키는 기러기 가족을 불쌍히 여긴다고 거기 대저택을 자주 느나들다가......드디어 그녀와 통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성경에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고 했지 않았던가?

나도 새벽녁에 그 앞을 지나다가 목사의 차가 세워져 있는 것을 두어번 본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 돈 많은 부인이 어찌 알았는지 난리를 첬고 재작년인가에 그나마 사직하고 말았다. 후문은 알지 못한다. 일일이 다 설명하다보니 끝이 없는지라 그만 해둔다.

교회 다닌다고 해서 다 신앙인이 아님은 물론이다. 여기 L.A.에 "내노라 하는 여장부"가 하는 짓거리가 바로 이런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나는 너무나 잘 안다. 보지 않아도 내 신앙경력에 비추어 그녀가 어느 수준에서 큰소리를 치는 가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런 장로님들 및 교인들을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늘 말하기를 "신앙의 경지가 뭔가를 알고 뎁빌려면 덤벼봐라"고. 성경조차 읽은 적이 없고 설교할 적에 돈걱정을 하련다면 아예 사교클럽에 가보시던가? 하긴 교회가 그런 면에서 아주 안성마춤이 되겠지만서도.....오늘의 주인공이 내게 솔직하게 그래 말하더군. 자기는 설교를 듣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거기 가서 바깥의 세상것들이 제 욕심만을 충족시키려고 '케쎄라 쎄라'로 한 세상을 살 바에는 한 주일 동안에 죄짓고 일요일에서 용서받고 하는 경건한 쳇바퀴를 더 이상 돌지 말아야 한다. 정말 믿으려는 사람들까지 엿멕일 이유가 없다고 하겠다. 도대체 뭣들을 생각하고 사는지......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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