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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bibliatell 열린마당톡 2017.07.03 신고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몇 일 전 플로리다 주 근해에서 350kg이나 되는 청새치를 잡아 부둣가에 걸어 놓고 기념 사진들을 찍고 난리들을 쳤다. 한 번 찔리면 생명을 보존하기 힘들 것 같은 길고 뽀족한 주둥이는 날이 시퍼렇게 선 칼날을 연상케 한다. 영어 명은 Blue Marlin으로 플로리다 프로야구 구단 의 이름도 말린스다. 최고 길이가 4.5m에 무게가 900 kg까지 자란다 하니 참으로 커다란 물고기다.

우리가 어려서 읽은 헤밍웨이의 단편 명작 중 노인과 바다가 있다. 헤밍웨이의 생가가 있는 Key West는 마이애미 플로리다에서 남서쪽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마이애미에서부터 160 km 를 가야 하는데 중간 중간에 수많은 섬들이 있고 이 섬들은 40여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육로로 차를 몰고 갈 수 있다. 지금은 세계적 리조트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늘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벗삼아 살아온 작가의 생애와 맞물려 있다. 사람들은 바다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하고 노인은 인간을 대표하고 등장 인물 중 한 소년은 인간애, 우정, 사랑, 배려등을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끊임없는 투쟁을 묘사한다고 이야기 한다.

바닷가에 서 태어나 바다와 함께 살면서 이제는 주름이 깊게 패인 쭈글쭈글한 노인이 되어 힘을 잃었다. 때론 잔잔하고 고요했으며 수줍은 처녀같기도 했지만 때론 성난 사자와도 같이 당장이라도 집어삼킬듯 포효했다. 나이 들어 힘을 잃은 노인은 84일간이나 고기를 잡지 못했다. 소년 하나가 유일한 친구가 되어 노인 곁에 머물렀지만 40일을 넘지 못하고 다른 어부의 배를 탄다.

85일째 조그만 배를 타고 망망한 바다로 다시 나간 노인은 자기 배보다 더 큰 청새치를 사투끝에 잡아 배에 매달았지만 돌아오는 동안 피냄새를 맡은 상어들이 달려들어 모두 물어뜯어 먹고 부두에 도착하니 막상 남은거라곤 앙상한 뼈들과 머리뿐이었다. 피곤하고 지친 몸을 누인 노인은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 꿈을 꾸며 잠이든다.

한국에서 치뤄진 대선 전 수많은 가짜뉴스들이 SNS상에 떠돌았고 특히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노인들에게 카톡을 통하여 집중적으로 뿌려졌다.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70이 넘은 노인들도 컴퓨터는 다루지 못해도 이젠 스마트폰 상에서 카톡을 주고받는 것 정도는 하고 있다.

세상은 나이들어 힘없고 지친 노인들을 상대하여 사정없이 가짜뉴스를 뿌렸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을 꼬였으며 눈과 귀를 가렸고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상어떼처럼 노인들이 갖고 있는 청새치를 물어뜯었다. 이 청새치는 다름아닌 그들이 유일하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행사, 즉 표였다.

자녀들은 소년들이 되어 말렸지만 듣지 않자 노인들을 떠나 버리거나 포기했다. 이제 대선은 끝나고 새로운 지도자가 세워졌다. 청새치의 머리와 앙상한 뼈다귀들만 쥐고 있는 노인들이 과연 이제라도 이프리카 초원의 사자 꿈을 꾸며 잠을 잘 수 있는 자들이 될 수 있는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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