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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sangha1 열린마당톡 2017.07.25 신고
세계에서가장큰교회목사들의추락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들의 '추락'
돈에 발목 잡힌 조용기·김홍도 목사…"한국교회 윤리 의식 높여야"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승인 2017.06.27 17:16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금란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로 통한다. 수십 년 전 교회를 개척한 조용기 목사와 김홍도 목사는 한국에서 '메가처치' 시대를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유례없는 교회 성장을 이루며 이름을 떨쳤지만 말로는 그리 아름답지 않다.
조용기 목사는 올해 5월 17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주식거래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50억이 넘는 피해를 끼쳤다. 김홍도 목사는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무고, 명예훼손, 사기 미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원심은 명예훼손만 유죄로 인정했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김 목사가 서류 내용이 허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도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6월 7일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김 목사는 다시 법정에 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돈'이다. 조 목사는 큰아들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교회 돈으로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이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김 목사는 미국 선교 단체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북한에 교회를 세우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선교 단체는 지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김 목사는 이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르면서 법정에 서야 했다.
두 목사에 대한 판결은 교계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이슈가 됐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조 목사는 원로목사 신분으로, 매주 일요일 4부 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김 목사는 '동사(同事)목사' 신분으로, 교회에서 '감독'으로 불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금란교회(김정민 목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조용기 목사가 담임목사 시절 세운 <국민일보>도 마찬가지다.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조 목사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반면 조 목사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을 때는 수차례 기사를 내보냈다.
교계에서는 두 목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목회자가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계 오피니언 리더와 원로들에게 두 목사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전화로 물었다.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 한국교회 심각한 문제는, 교회의 윤리와 도덕이 사회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이다. 고린도서를 보면 바울이 교회 문제를 사회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을 질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그랬을까. 당시에는 교회의 윤리·도덕이 사회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 윤리·도덕은 사회보다 뒤떨어져 있고 지탄받고 있다.
조 목사는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고, 김 목사는 다음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교회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조용하다. 있을 수 없는 문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나 금란교회는 참회해야 한다. 계속 설교를 맡기고, 직함을 주는 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두 목사 잘못에 교회가 눈감으면 한국교회는 더 추락하고 부패할 것이다. 사회보다 더 못한 윤리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손가락질당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일정 기간 강단에 서지 못했다. 이때 평신도들이 대신 교회를 이끌었다. 지금 한국교회에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 목회자 재정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나는 이런 일이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하겠다는 욕망에서 비롯했다고 생각한다. 십자가 사랑이 아닌 교회를 크게 만들겠다는 욕심 말이다. 돈이 많이 모이면 탐욕이 생기게 마련이다 양심과 윤리 의식은 흐려지고, 신앙의 이름으로 잘못된 행위를 정당화한다.
두 목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세웠다.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된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도 사과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끝까지 자신과 함께한다는 자기 확신 내지 자기기만에 차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두 분은 회심해야 한다. 단순히 개인의 회심에만 기대할 수는 없다. 교인들도 예리하게 문제의 본질을 간파해야 한다. 대형 교회 목사를 절대화하고 우상시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회개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정주채 은퇴목사(향상교회) / 워낙 큰 교회 목사들이 일으킨 사건이다 보니 일반 목사들은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네'라고 생각할 것 같다. 아니다. 목사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사소한 일이어도 정직하게 처리해야 한다. 안 그러면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나중에 엄청난 대형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 특별히 돈 문제에 있어서 정직하고 깨끗해야 한다.
오늘날 대형 교회들이 일으키는 사건이 한국교회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 줄 모른다. 전도 문이 막힌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흥기 때 크게 부흥을 이룬 분들이 은퇴하면서 오히려 부흥의 문을 가로막고 있다. 정말 답답하다.
중요한 건 목회자 자신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신학 교육'이 중요하다. 아무나 목사가 될 수 있게 만드는 현 시스템이 더 큰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법관·의사 라이센스를 준다고 생각해 보라. 이보다 더 큰 범죄가 어디 있겠는가. 하물며 목사는 오죽하겠는가. 도저히 목사가 되면 안 되는 사람도 신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교회가 타락하지 않을 수 있는가. (타락하지 않는) 그게 이상한 일이다.

백종국 교수(경상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 비윤리적인 행동과 불법적이고 부정직한 행동을 기독교인들이 해서는 안 된다. 하물며 목사들이 이런 짓을 저지른다는 건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고 본다.
예수님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지금까지 역사에서 이런 부정이 안 일어난 적은 없다. 100%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하는 건 어렵다. 단지 최대한으로 줄이도록 해야 한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사제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잘못된 목사들을 무조건 추종하는 교인들에게 있다. 개인의 정신적 안위와 이익 때문에 잘못을 알고도 추종할 때가 많다. 그리스도인은 인의·공평·정직을 실천해야 한다. 그게 하나님나라의 뜻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를 실천하도록 애쓰는 게 당연하다.
유경재 원로목사(안동교회) / 가장 대표적이고 본보기로 삼아 온 분들의 추락하는 모습이 한국교회의 지난 역사를 그대로 반영한 게 아닐까 싶다. 한국교회 전반이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그대로 매몰돼 왔다. 그 결과 나타난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신학 자체를 돌아보고, 자본주의 사회 흐름을 따라가지 말고 말씀에 의지해야 한다. 어찌 됐든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철저히 거듭나길 바란다.
두 분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과할 사람들이었으면, 애당초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심각한 병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목회자 일탈은 단순하지 않다. 대형 교회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권력·여자·정치·재정 문제가 따라붙는다. 철저히 반성하고, 검토해야 한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막는 방법이 특별히 있는 건 아니다. 신학교는 신학교대로 교육을 철저히 하고, 교회와 목사는 철저히 자기반성해야 한다. 목회자 일탈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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