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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zenilvana 열린마당톡 2017.12.24 신고
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옛날에 徐居正(서거정: 1420-1488 AD)이란 文臣(문신)이 계셨다. 그 분이 이런 漢詩(한시)를 남겼다.

兩兒疑絶學圍碁 두 아이가 세상일 잊고 바둑을 두니
勝敗無心信所爲 승패는 잊고 마음 만을 비우려 하네
老我傍觀成獨笑 옆의 老人 혼자서 웃고 하는 말씀이
人生事不我嬉也 인생살이 또한 이와 같은 낙이 있네

마음을 비우고 한 세상 사는 데에 즐거움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들은 늘 뭔가를 생각하고 산다. 좋은 것, 또 나쁜 것... 등등 잠시도 생각을 떨굴 길이 없다. 그래서 혼자서 복질복질 애간장을 태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좋은 것을 명상하던가 아예 생각을 끊기 위하여 坐禪(좌선), 요새 말로 Meditation에 들어가 버린다.

좌정해서 이런 생각의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을 禪佛敎(선불교)에서 개발했었고, 지금 세상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고 있다. 기독교에서 흔히 祈禱(기도)라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묘미가 있다고 하겠다.

글이란 것을 써보려면, 우선 "내가 무었을 생각하고 사는가"를 차근차근히 짚어가야 한다. 그리고 어떤 생각의 脈(맥)을 더듬어 나가다 보면, 어떤 흐름이 보이게 된다. 그 鑛脈(광맥)을 추적한 흔적이 결국 문장으로 남게 되고, 그런 결과를 남과 나누고 싶어서 이런 곳에 나와서 발표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 반드시 같아야 할 이유가 없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일어난 것들을 각자 사고하고 사는데 같을 수가 없겠다. 그렇다고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문제를 삼는다면, 우물가에 가서 숭늉을 달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내가 知己(지기)를 만나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보다는 이곳에서 마음맞는 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인생을 관조하며 즐기는 것도 한가지 樂(낙)이 아니겠나? 그래서 나는 連日(연일) 이런 글들을 쓰고 있다. 그리고 남이 세상살이의 즐거움을 노래하면, 나 또한 무릎을 치면서 쾌재를 부르고 싶어진다.

그것이 뭐가 나쁜가? 산과 들에는 온갓 기화요초가 자기들의 잘남을 뽐내고 있다. 나는 오직 그 山天(산천)과 바다에 나가서 구경하며 즐기면 된다. 같은 색갈의 새는 모여 놀고, 같은 꽃들이 함께 피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쫒아 그저 소요하면 될 것을... 이곳은 열린마당이니 내가 원하는 꽃과 새들만 날아들라고 구태어 苦集(고집)하겠는가?

눈이 있어도 바르게 보지 못하니,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며, 바르게 행동하지 못해서, 남을 시기와 모함하는 맘으로 찌들려 사는 사람들이 있다. 혹시 이런 時調(시조)를 기억하시는지...

가마귀 싸우는 곳에 백노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백노의 흰 빛을 시샘하니
청파에 고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오직 정명(正命)으로써 바른 생활을, 그리고 정념(正念)의 바른 마음가짐을, 정정(正定)으로 고요하게 좌정해서, 바르게 正見(정견)을 굳히는 修身(수신)을 정정진(正精進)해야 한다. 이로써 만이 是是非非(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성경 말씀에, 돼지와 같은 '低俗(저속)한 무리들을 멀리하라'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이해 못하고 도리어 네 손을 물려 하노라.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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