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어떠한고 하니
한국이 IMF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 일본의 압력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전동식 사출기 시장의 빗장이 풀리던 때이다. 당시 우리 나라에서는 전동식 사출기는 생산하지 않았었고 오로지 유압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벌써 15년 전에 개발해서 사용 중인 비교 우위에 있던 품목이었다. 한국에서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일본으로 날아들었다. 비교우위에 있는 일본 전동식 사출기의 한국내 대리점이나 판매대행사를 거머쥐기 위해서였다.
한번은 서울에서 중고 사출기를 판매하던 배모씨에게 일본의 니이가따라는 비교적 대형 사출기 업체를 소개하고 일을 추진 중이었다. 이이다(飯田)라는 과장이 한국 담당이었다. 이 두사람을 서울서 소개시켜 주고 나는 일본에 있는 미군부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이다 과장으로 부터 어느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여보세요! 장상, 우리 회사는 더 이상 배사장, 신뢰할수 없으니 지금까지의 일, 없던걸로 해주세요" 한다. 이에 필자는 불길한 예감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치면서 "아니, 왜요? 뭐가 잘못됐나요"라고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일본인 과장은 말하길 "배씨는 일 추진자(매니저)인 장상을 빼돌리고 몰래 왔기 때문에 안돼요"라고 하였다.
배씨는 괜히 돈만 더 들어갈것 같은 매니저는 필요 없고 어설픈 일본어로 직접 자신이 나서서 계약까지 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던것 같다. 속칭 "뒤통수치기"였다. 그런데 이럴 수가? 일본인들은 바로 그 과정까지도 아주 중요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배씨는 바로 신뢰할수 없는 한국인이라는 점이 단박에 이이다 과장의 눈에 띈것이다. 일본인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가야 하는게 일본식이며 의리이자, 믿음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배신하고 신뢰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보나마나 거래할 필요를 못느낀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한국의 자동차가 10년 보증을 선전해도 현대차를 사지 않는다. 10년 보증을 선전하면 뭐하랴? 자주 고장나고 딜러샵에 갖다 줘도 부품이 없다며 빨리 고쳐주지 않는다면 빌어먹을 자동차인 것이다. 반면에 일본의 자동차는 현대차 처럼 10년 보증을 선전하지 않아도 10년 동안 아무 고장이 없다.
Zen Nirvana의 말처럼
"한국사람들이 남을 이용하려는 비상한 머리와 그 노력을 거듭거듭 감탄하여 마지 않는다. 먹을 것이 없으면 어름장 같이 차고, 뭐가 좀 보이면 간이라도 빼어먹을 짓들을 하는데, 그 따듯하기가 겨울철 온돌방의 아랫목 같도다."
한번은 서울에서 중고 사출기를 판매하던 배모씨에게 일본의 니이가따라는 비교적 대형 사출기 업체를 소개하고 일을 추진 중이었다. 이이다(飯田)라는 과장이 한국 담당이었다. 이 두사람을 서울서 소개시켜 주고 나는 일본에 있는 미군부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이다 과장으로 부터 어느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여보세요! 장상, 우리 회사는 더 이상 배사장, 신뢰할수 없으니 지금까지의 일, 없던걸로 해주세요" 한다. 이에 필자는 불길한 예감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치면서 "아니, 왜요? 뭐가 잘못됐나요"라고 물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일본인 과장은 말하길 "배씨는 일 추진자(매니저)인 장상을 빼돌리고 몰래 왔기 때문에 안돼요"라고 하였다.
배씨는 괜히 돈만 더 들어갈것 같은 매니저는 필요 없고 어설픈 일본어로 직접 자신이 나서서 계약까지 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던것 같다. 속칭 "뒤통수치기"였다. 그런데 이럴 수가? 일본인들은 바로 그 과정까지도 아주 중요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배씨는 바로 신뢰할수 없는 한국인이라는 점이 단박에 이이다 과장의 눈에 띈것이다. 일본인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가야 하는게 일본식이며 의리이자, 믿음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배신하고 신뢰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보나마나 거래할 필요를 못느낀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한국의 자동차가 10년 보증을 선전해도 현대차를 사지 않는다. 10년 보증을 선전하면 뭐하랴? 자주 고장나고 딜러샵에 갖다 줘도 부품이 없다며 빨리 고쳐주지 않는다면 빌어먹을 자동차인 것이다. 반면에 일본의 자동차는 현대차 처럼 10년 보증을 선전하지 않아도 10년 동안 아무 고장이 없다.
Zen Nirvana의 말처럼
"한국사람들이 남을 이용하려는 비상한 머리와 그 노력을 거듭거듭 감탄하여 마지 않는다. 먹을 것이 없으면 어름장 같이 차고, 뭐가 좀 보이면 간이라도 빼어먹을 짓들을 하는데, 그 따듯하기가 겨울철 온돌방의 아랫목 같도다."

좋아요 0
태그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