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엔 진보-보수가 없다.
성폭력엔 진보-보수가 없다.
미투 운동은 성폭력 문제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직접 가해자를
지목하며 확산되고 있다.
검사, 문학, 연극계 인사들이 대상이 되었지만, 그래서 검사집단과 연극계가 범죄 소굴인 양 통째로 매도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성폭력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란 걸.
지인 중에 검사는 한 명도 없고 그저 연극 관객이었을 뿐인 나도 성추행을 당했다.
그것도 여러 번. 장소는 버스, 학교, 길거리였다.
내게 성추행을 한 이들이 모두 검사나 연극계 인사였을까?
천만에. 그들은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었다.
그러니 '문재인 정부 쪽'이라고 해서 성폭력 관련된 문제가 없었을 거라 장담하기 어렵다.
오히려 '있다'라고 생각하는 쪽이 훨씬 합리적이다.
상대 정치진영에선 이것을 이용하고 싶을 테고 이미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김어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 행태를 관심 있게 지켜본 이들이라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어쩌면 김어준은 '공작 계획을 미리 국민들에게 알려서, 혹여 공작을 벌이더라도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하자'는 '아주 좋은 의도'에서 한 말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공작인지 아닌지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성폭력 사건이 공작인지 아닌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 이것이 바로 그가 예언으로 만들어낸 프레임이다.
(게다가 '좋은 의도'란 과연 누구에게 좋은 것일까.
그가 말한 문재인 정부 쪽 인사일까, 더불어민주당일까,
문재인 지지자일까? 설마 국가가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게 올바른 길이라고,
국민 전체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하진 않겠지, 설마.
미투 운동이 정치판에 끼칠 악영향을 걱정했다면,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면 될 일이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패배하는 것, 그게 정치판이다.
유능한 인재를 키우지 못했고, 제대로 된 전략으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그 당의 책임이다.
설사 공작에 '이용'되더라도 당당하게 맞서거나,
사실인 부분이 있다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물러나는 것, 이렇게 책임 있는 모습으로 대응할 순 없었을까.
이것이 미투가 바라는 세상일 텐데 말이다.
정치적 운동 #미투,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 성폭력 사건을 공작에 이용하려는 것이나 이를 같은 논리로 막아내겠다는 생각,
이 둘은 모두 성폭력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일란성 쌍둥이와 같다.
미투는 스스로 피해를 드러냄으로써 이러한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용기 있는 선언이고 운동이다.
미투는 결코 조용한 운동이 아니다.
시끄럽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한 발씩 나아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미투 운동은 민주주의와 아주 많이 닮았다.
정치권도 미투 운동을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와 담대함이 필요하다.
김어준은 자신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를 알면서도 프레임을 먼저 내밀어, 미투 운동을 고작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켜 운동의 취지를 훼손하고 피해자들의 입을 막을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그가 예언한 그 공작은 너무 저급하다.
이를 막고자 한 김어준의 발언이 미투 운동에 더 심각한 프레임을 씌웠다는 점에서, 더군다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는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
이 저급한 프레임의 시작은 김어준이다.
<오마이뉴스>
대략 이 기사의 두배 분량의 기사인데 과감히 윗 부분은 삭제,
이유는 공통부분이고 게시한 부분은 진보 성향의 대표주자? 라고
생각되는 뉴스 진행자에 관한 기사라서 김어준 분량만 가지고 옵니다.
대표적인 내로남불의 확증편향의 예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글을 게시한 본인은 ME TOO 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 맞을 사회적인 위치에 있지 않음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가해자 입장말고 우리 모두가 피해자 입장에서 반드시 되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어찌 됩니까?
다음의 피해자는 우리의 자녀, 엄마, 친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반성하고 재발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그런 생각에 옮겨 봤습니다.
고은희,이정란 (+) 사랑해요
떨어지는 낙엽들 그 사이로
거리를 걸어봐요
지금은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돌아보면 아쉬웠던 순간이
너무도 그리워요
이제야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사랑해요 떠나버린 그대를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아래
사랑해요 그대모습 그리며
사랑해요 아직도 내 마음을
그리움이 쌓여가는 거리를
나 홀로 걷고있죠
가로등 불빛이 너무도
차갑게 느껴져요
돌아보면 걸어왔던 발자욱
하나 둘 지워질때
이제야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사랑해요 떠나버린 그대를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아래
사랑해요 그대모습 그리며
사랑해요 아직도 내 마음을
사랑해요 떠나버린 그대를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아래
사랑해요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 라는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 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있네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봄노래
送汝東歸兼送春(송여동귀겸송춘)-너를 동쪽으로 보내며 봄도 함께 보내니
一般花柳客愁新(일반화류객수신)-버들꽃과 한가지로 나그네 시름 새롭네
檀君廟下三年月(단군묘하삼년월)-단군묘당 아래 3년의 달이요
杜宇聲中萬里人(두우성중만리인)-두견새 울음 속에 만리 밖의 사람이라
落日鄕關亂雲外(락일향관란운외)-해 저물녘 고향은 어지러운 구름밖인데
別筵尊酒小溪濱(별연존주소계빈)-이별의 자리 술그릇은 시냇가에 있네
殘燈此夜頭渾雪(잔등차야두혼설)-등불 사위는 이밤에 머리는 온통눈으로 흐리니
夢覺江南涕滿巾(몽각강남체만건)-강남의 꿈 깨어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
이창정(李昌庭)
★승평아헌 (昇平衙軒)
小池分得野泉凉(소지분득야천량)-작은 연못은 들 샘물처럼 시원한데
軒切新栽橘柚香(헌절신재귤유향)- 동헌 섬돌엔 새로 심은 유자 향기
太守春來常閉閤(태수춘래상폐합)-태수는 봄이 와도 늘 문 닫고 지내니
不知城外落花忙(부지성외락화망)-성밖에 지는 꽃 어지러운 줄 모르네
이창정(李昌庭)
★이군과 이별(別李君實)
江南春已盡(강남춘이진)-강남엔 봄 이미 다 갔는데
關外客初歸(관외객초귀)-관새 밖엔 나그네 비로소 돌아가네
花落龍湫晩(화락룡추만)-꽃진 용추엔 날 저물었는데
雲深鳥道微(운심조도미)-구름 깊고 새 다니는 길 희미하네
離懷屬暮景(리회속모경)-이별의 회포 저물녘 만나니
對酒惜殘暉(대주석잔휘)-술을 마주하여 지는 빛을 아쉬워하네
欲問湘中信(욕문상중신)-상강의 소식 묻고자 하나
天邊雁亦稀(천변안역희)-하늘 가에 기러기 역시 드무네
★봄날 시냇가에서
五十年來臥碧山(오십년래와벽산)-푸른 산 속에 살아온 지 벌써 오십년
是非何事到人間(시비하사도인간)-인간세상 시비에 말려들 게 무언가
小堂無限春風地(소당무한춘풍지)-자그만한 집이지만 봄바람 끝없는곳
花笑柳眠閒又閒(화소류면한우한)-꽃은 웃고 버들은 잠들어 한가하기만
조선시대-우계 성혼
★봄날 친구의 별장을 찾아(三日尋李九庄)
雨歇楊林東渡頭(우헐양림동도두)-버들 숲 동쪽 나루터에 비가 개이니
永和三日盪輕舟(영화삼일탕경주)-화창한 봄 삼짓날 가벼운 배를 띄웠다
故人家在桃花岸(고인가재도화안)-복사꽃 핀 물언덕에 있는 친구의 집은
直到門前溪水流(직도문전계수류)-시냇물 흐름따라 문 앞까지 갈수 있으니
당-상
★봄갈이(春耕)
茶煙乍歇牛鷄鳴(다연사헐우계명)-차 끓이는 연기 나른하고 낮닭이 울어
睡罷閒窓霽景明(수파한창제경명)-깨어보니 한가한 창에 말끔히 비개인 경치
野外春耕知不晩(야외춘경지불만)-들 밖엔 봄갈이가 늦지 않았는데도
隔籬時聽叱牛聲(격리시청질우성)-울타리 밖에는 소를 꾸짖는 소리
조선-이우당 조태채
★봄이 머무는 마을(留春洞)
林花香不斷(림화향부단)-숲 꽃에는 향기가 끊이지 않고
庭草綠新滋(정초녹신자)-뜰 풀은 새롭게 푸르름이 더해지지만
物外春長在(물외춘장재)-보이는 것 밖에 언제나 있는 봄은
惟應靜者知(유응정자지)-오직 고요한 사람이라야 알 수가 있지
조선-?제 이서구
★봄 흥치(春興)
小梅零落柳僛垂(소매령락유기수)-매화 져도 버들 푸른 화사한 봄날
閒踏淸風步步遲(한답청풍보보지)-한가로히 바람 쐬며 거닐었댔소
漁店閉門人語少(어점폐문인어소)-생선가게 문 닫힌채 고요한온대
一江春雨碧絲絲(일강춘우벽사사)-강위에 보슬비만 내리는구나
진화
★초봄의 감흥(新春感興)
陽生混沌竅(양생혼돈규)-대지의 구석구석 봄기운 돌고
萬物自陶鎔(만물자도용)-여러가지 푸새것들 새움트이네
誰知有形物(수지유형물)-뉘라서 알리 이세상 모든 물건이
生此無形中(생차무형중)-이치의 테두리 벚지 못함을
日月互相代(일월호상대)-세월은 서로서로 바뀌이는데
往來無臭聲(왕래무취성)-오가는데 소리도 자취도 없네
猗歟伏羲心(의여복희심)-가로세로 수억년 흘러를 가도
信合天地情(신합천지정)-천지의 이치는 매한가지 일세
★봄 추위(春寒)
水國春全薄(수국춘전박)-강마을에 봄소식 아직도 멀고
寒威未解嚴(한위미해엄)-추위는 여탯껏 풀리지 않아
狂風猶料峭(광풍유료초)-찬바람 오히려 거세게 불고
小雨自廉纖(소우자렴섬)-봄비는 언제올지 절로 적구나
地僻經過少(지벽경과소)-땅이귀저 오가는이 별반드물고
身孤老病兼(신고노병겸)-몸 괴로우니 병과 늙음 겹쳐서 오네
微暄眞可愛(미훤진가애)-따스한 양지쪽 참말 좋아서
灸背坐茅簪(구배좌모잠)-처마밑에 앉아서 등불 쪼이네
정희양
★봄 시름(春傷)
梅飄香雪柳金絲(매표향설류금사)-버들은 느러지고 매화 날리니
正是王孫腸斷時(정시왕손장단시)-이때 바루 공자왕손 애를 끓이오
燕子光陰來鼎鼎(연자광음래정정)-세월빨라 제비는 새로 나들고
杏花消息老垂垂(행화소식노수수)-꽃피는 봄소식도 가까워지네
田園蕪穢綠資薄(전원무예록자박)-밭갈이 거치러워 실림궁하고
世路蹉跎坐數奇(세로차타좌수기)-세상길 험난하여 뜻못이루네
玉笛一聲山月上(옥적일성산월상)-달밝은밤 피릿소리 드려오는데
傷春傷別恨榮思(상춘상별한영사)-봄시름 이별시름 마음설레오
금호 이향수
★애태우는 봄(傷春)
草入王孫恨-방초언덕 푸른풀빛 왕손시름 더욱깊고
紅添杜宇愁-봄동산 고은꽃을 저두견이 애를끊네
汀洲人不見-오가는 사람없어 강마을 고요한데
風動木蘭舟-다만지 잔물결에 매생이 촐랑대오
叢桂堂 鄭之升
★봄 노래(春詞)
滿地梨花白雪香(만지이화백설향)-이화꽃 흰눈처럼 땅에가득 향기론데
東方無賴捐幽芳(동방무뢰연유방)-봄바람 얄궂게도 진꽃마저 흩날리오
春愁漠漠心如海(춘수막막심여해)-시름은 아득아득 바다인양 깊어갈제
棲燕雙飛綾畵樑(서연쌍비능화량)-쌍쌍이 나는제비 들보위에 새집짖네
미촌 윤선거
★봄날(春日)
春深庭院日如年(춘심정원일여년)-봄이깊어 가는 정원 해까마득 길더구나
萬樹風花落檻前(만수풍화락함전)-난간앞 지는꽃닢 바람결에 흩날리네
方識太平眞有象(방식태평진유상)-태평성대 좋은것을 이제야 알겠노라
相公終夕枕書眠(상공종석침서면)-이내몸 종일토록 책을베고 누었느니
정암 민우수
★봄날(春日)
田疇生潤水增波(전주생윤수증파)-논이랑 가득가득 잔물결 촐랑대고
農務應從夜雨多(농무응종야우다)-농사일 접어들제 비도많이 내리노라
庭草漸長花落盡(정초점장화락진)-풀빛차츰 푸러가고 꽃은이미 저버리니
一年春色夢中過(일년춘색몽중과)-일년의 좋은춘광 꿈가운데 오고가네
수향각 원씨
★봄 경치 구경(賞春)
花間看蝶舞(화간간접무)-꽃곱게 핀사이로 나비춤추고
柳上聽鶯聲(유상청앵성)-버들푸른 가지위 꾀꼬리우네
羣生皆自樂(군생개자락)-춤추고 노래하고 저리좋은데
最是愛民情(최시애민정)-봄을만나 백성들도 즐거워하네
귤산 이유원
★봄을 보냄(餞春)
芳郊前夜餞春同(방교전야전춘동)-방초푸른 언덕에서 봄보내고 돌아와서
不耐深悲强把盃(불내심비강파배)-깊은시름 못내이겨 술을자꾸 마셨댔소
猶有柏花紅一樹(유유백화홍일수)-곱게핀 동백꽃 아직남아 붉었거니
時看蛺蝶度墻來(시간협접도장래)-범나비 담을넘어 가끔가끔 날아드네
능운
봄
彩雲灑雪凝佳氣(채운쇄설응가기)-채색구름이 눈을 뿌려 아름다운 기운 엉기니
先應豐祥密雪新(선응풍상밀설신)-설날 아침 풍년 들 징조로 많은 눈이 내리다
氷釋溪流漾碧羅(빙석계류양벽라)-얼음 녹은 시냇물에는 푸른 비단이 일렁이네
嵐翠連山市(람취연산시)-푸른 아지랑이가 산시에 이어졌네
雪盡春山可採藜(설진춘산가채려)-눈 다 녹은 봄산에 명아주가 캘 만하네
蔬葉蕨芽隨日長(소엽궐아수일장)-푸성귀 잎과 고사리 싹이 날마다 자라겠지
柳眼花唇俱已澁(류안화진구이삽)-버들눈과 꽃망울은 모두 물이 안 올랐지만
門外東風細柳垂(문외동풍세류수)-문 밖의 봄바람에 가는 버들이 늘어졌네
飜嗟亂絮逐風飛(번차난서축풍비)-바람 따라 흩날리는 솜꽃은 가엾기만 하구나
初聞布穀報耕種(초문포곡보경종)-포곡조가 처음으로 씨뿌리라 알려주고
亦有提壺呼酒頻(역유제호호주빈)-제호조 또한 자주 술 권하다
杏花將吐艶(행화장토염)-살구꽃은 이제 막 예쁜 모습 드러내고
萱草欲生芽(萱草欲生芽)-원추리도 벌써 움이 트려고 하네
躑躅層層映碧漣(척촉층층영벽련)-철쭉꽃이 층층이 푸른 물가를 비추니
운곡 원천석
미투 운동은 성폭력 문제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직접 가해자를
지목하며 확산되고 있다.
검사, 문학, 연극계 인사들이 대상이 되었지만, 그래서 검사집단과 연극계가 범죄 소굴인 양 통째로 매도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성폭력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란 걸.
지인 중에 검사는 한 명도 없고 그저 연극 관객이었을 뿐인 나도 성추행을 당했다.
그것도 여러 번. 장소는 버스, 학교, 길거리였다.
내게 성추행을 한 이들이 모두 검사나 연극계 인사였을까?
천만에. 그들은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었다.
그러니 '문재인 정부 쪽'이라고 해서 성폭력 관련된 문제가 없었을 거라 장담하기 어렵다.
오히려 '있다'라고 생각하는 쪽이 훨씬 합리적이다.
상대 정치진영에선 이것을 이용하고 싶을 테고 이미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김어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 행태를 관심 있게 지켜본 이들이라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어쩌면 김어준은 '공작 계획을 미리 국민들에게 알려서, 혹여 공작을 벌이더라도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하자'는 '아주 좋은 의도'에서 한 말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공작인지 아닌지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성폭력 사건이 공작인지 아닌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 이것이 바로 그가 예언으로 만들어낸 프레임이다.
(게다가 '좋은 의도'란 과연 누구에게 좋은 것일까.
그가 말한 문재인 정부 쪽 인사일까, 더불어민주당일까,
문재인 지지자일까? 설마 국가가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게 올바른 길이라고,
국민 전체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하진 않겠지, 설마.
미투 운동이 정치판에 끼칠 악영향을 걱정했다면,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면 될 일이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패배하는 것, 그게 정치판이다.
유능한 인재를 키우지 못했고, 제대로 된 전략으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그 당의 책임이다.
설사 공작에 '이용'되더라도 당당하게 맞서거나,
사실인 부분이 있다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물러나는 것, 이렇게 책임 있는 모습으로 대응할 순 없었을까.
이것이 미투가 바라는 세상일 텐데 말이다.
정치적 운동 #미투,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 성폭력 사건을 공작에 이용하려는 것이나 이를 같은 논리로 막아내겠다는 생각,
이 둘은 모두 성폭력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일란성 쌍둥이와 같다.
미투는 스스로 피해를 드러냄으로써 이러한 사회를 바로잡겠다는 용기 있는 선언이고 운동이다.
미투는 결코 조용한 운동이 아니다.
시끄럽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한 발씩 나아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미투 운동은 민주주의와 아주 많이 닮았다.
정치권도 미투 운동을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와 담대함이 필요하다.
김어준은 자신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를 알면서도 프레임을 먼저 내밀어, 미투 운동을 고작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켜 운동의 취지를 훼손하고 피해자들의 입을 막을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그가 예언한 그 공작은 너무 저급하다.
이를 막고자 한 김어준의 발언이 미투 운동에 더 심각한 프레임을 씌웠다는 점에서, 더군다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는 큰 책임을 느껴야 한다.
이 저급한 프레임의 시작은 김어준이다.
<오마이뉴스>
대략 이 기사의 두배 분량의 기사인데 과감히 윗 부분은 삭제,
이유는 공통부분이고 게시한 부분은 진보 성향의 대표주자? 라고
생각되는 뉴스 진행자에 관한 기사라서 김어준 분량만 가지고 옵니다.
대표적인 내로남불의 확증편향의 예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글을 게시한 본인은 ME TOO 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 맞을 사회적인 위치에 있지 않음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가해자 입장말고 우리 모두가 피해자 입장에서 반드시 되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어찌 됩니까?
다음의 피해자는 우리의 자녀, 엄마, 친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반성하고 재발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그런 생각에 옮겨 봤습니다.
고은희,이정란 (+) 사랑해요
떨어지는 낙엽들 그 사이로
거리를 걸어봐요
지금은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돌아보면 아쉬웠던 순간이
너무도 그리워요
이제야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사랑해요 떠나버린 그대를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아래
사랑해요 그대모습 그리며
사랑해요 아직도 내 마음을
그리움이 쌓여가는 거리를
나 홀로 걷고있죠
가로등 불빛이 너무도
차갑게 느껴져요
돌아보면 걸어왔던 발자욱
하나 둘 지워질때
이제야 느낄 수 있어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사랑해요 떠나버린 그대를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아래
사랑해요 그대모습 그리며
사랑해요 아직도 내 마음을
사랑해요 떠나버린 그대를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아래
사랑해요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 라는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 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있네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봄노래
送汝東歸兼送春(송여동귀겸송춘)-너를 동쪽으로 보내며 봄도 함께 보내니
一般花柳客愁新(일반화류객수신)-버들꽃과 한가지로 나그네 시름 새롭네
檀君廟下三年月(단군묘하삼년월)-단군묘당 아래 3년의 달이요
杜宇聲中萬里人(두우성중만리인)-두견새 울음 속에 만리 밖의 사람이라
落日鄕關亂雲外(락일향관란운외)-해 저물녘 고향은 어지러운 구름밖인데
別筵尊酒小溪濱(별연존주소계빈)-이별의 자리 술그릇은 시냇가에 있네
殘燈此夜頭渾雪(잔등차야두혼설)-등불 사위는 이밤에 머리는 온통눈으로 흐리니
夢覺江南涕滿巾(몽각강남체만건)-강남의 꿈 깨어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
이창정(李昌庭)
★승평아헌 (昇平衙軒)
小池分得野泉凉(소지분득야천량)-작은 연못은 들 샘물처럼 시원한데
軒切新栽橘柚香(헌절신재귤유향)- 동헌 섬돌엔 새로 심은 유자 향기
太守春來常閉閤(태수춘래상폐합)-태수는 봄이 와도 늘 문 닫고 지내니
不知城外落花忙(부지성외락화망)-성밖에 지는 꽃 어지러운 줄 모르네
이창정(李昌庭)
★이군과 이별(別李君實)
江南春已盡(강남춘이진)-강남엔 봄 이미 다 갔는데
關外客初歸(관외객초귀)-관새 밖엔 나그네 비로소 돌아가네
花落龍湫晩(화락룡추만)-꽃진 용추엔 날 저물었는데
雲深鳥道微(운심조도미)-구름 깊고 새 다니는 길 희미하네
離懷屬暮景(리회속모경)-이별의 회포 저물녘 만나니
對酒惜殘暉(대주석잔휘)-술을 마주하여 지는 빛을 아쉬워하네
欲問湘中信(욕문상중신)-상강의 소식 묻고자 하나
天邊雁亦稀(천변안역희)-하늘 가에 기러기 역시 드무네
★봄날 시냇가에서
五十年來臥碧山(오십년래와벽산)-푸른 산 속에 살아온 지 벌써 오십년
是非何事到人間(시비하사도인간)-인간세상 시비에 말려들 게 무언가
小堂無限春風地(소당무한춘풍지)-자그만한 집이지만 봄바람 끝없는곳
花笑柳眠閒又閒(화소류면한우한)-꽃은 웃고 버들은 잠들어 한가하기만
조선시대-우계 성혼
★봄날 친구의 별장을 찾아(三日尋李九庄)
雨歇楊林東渡頭(우헐양림동도두)-버들 숲 동쪽 나루터에 비가 개이니
永和三日盪輕舟(영화삼일탕경주)-화창한 봄 삼짓날 가벼운 배를 띄웠다
故人家在桃花岸(고인가재도화안)-복사꽃 핀 물언덕에 있는 친구의 집은
直到門前溪水流(직도문전계수류)-시냇물 흐름따라 문 앞까지 갈수 있으니
당-상
★봄갈이(春耕)
茶煙乍歇牛鷄鳴(다연사헐우계명)-차 끓이는 연기 나른하고 낮닭이 울어
睡罷閒窓霽景明(수파한창제경명)-깨어보니 한가한 창에 말끔히 비개인 경치
野外春耕知不晩(야외춘경지불만)-들 밖엔 봄갈이가 늦지 않았는데도
隔籬時聽叱牛聲(격리시청질우성)-울타리 밖에는 소를 꾸짖는 소리
조선-이우당 조태채
★봄이 머무는 마을(留春洞)
林花香不斷(림화향부단)-숲 꽃에는 향기가 끊이지 않고
庭草綠新滋(정초녹신자)-뜰 풀은 새롭게 푸르름이 더해지지만
物外春長在(물외춘장재)-보이는 것 밖에 언제나 있는 봄은
惟應靜者知(유응정자지)-오직 고요한 사람이라야 알 수가 있지
조선-?제 이서구
★봄 흥치(春興)
小梅零落柳僛垂(소매령락유기수)-매화 져도 버들 푸른 화사한 봄날
閒踏淸風步步遲(한답청풍보보지)-한가로히 바람 쐬며 거닐었댔소
漁店閉門人語少(어점폐문인어소)-생선가게 문 닫힌채 고요한온대
一江春雨碧絲絲(일강춘우벽사사)-강위에 보슬비만 내리는구나
진화
★초봄의 감흥(新春感興)
陽生混沌竅(양생혼돈규)-대지의 구석구석 봄기운 돌고
萬物自陶鎔(만물자도용)-여러가지 푸새것들 새움트이네
誰知有形物(수지유형물)-뉘라서 알리 이세상 모든 물건이
生此無形中(생차무형중)-이치의 테두리 벚지 못함을
日月互相代(일월호상대)-세월은 서로서로 바뀌이는데
往來無臭聲(왕래무취성)-오가는데 소리도 자취도 없네
猗歟伏羲心(의여복희심)-가로세로 수억년 흘러를 가도
信合天地情(신합천지정)-천지의 이치는 매한가지 일세
★봄 추위(春寒)
水國春全薄(수국춘전박)-강마을에 봄소식 아직도 멀고
寒威未解嚴(한위미해엄)-추위는 여탯껏 풀리지 않아
狂風猶料峭(광풍유료초)-찬바람 오히려 거세게 불고
小雨自廉纖(소우자렴섬)-봄비는 언제올지 절로 적구나
地僻經過少(지벽경과소)-땅이귀저 오가는이 별반드물고
身孤老病兼(신고노병겸)-몸 괴로우니 병과 늙음 겹쳐서 오네
微暄眞可愛(미훤진가애)-따스한 양지쪽 참말 좋아서
灸背坐茅簪(구배좌모잠)-처마밑에 앉아서 등불 쪼이네
정희양
★봄 시름(春傷)
梅飄香雪柳金絲(매표향설류금사)-버들은 느러지고 매화 날리니
正是王孫腸斷時(정시왕손장단시)-이때 바루 공자왕손 애를 끓이오
燕子光陰來鼎鼎(연자광음래정정)-세월빨라 제비는 새로 나들고
杏花消息老垂垂(행화소식노수수)-꽃피는 봄소식도 가까워지네
田園蕪穢綠資薄(전원무예록자박)-밭갈이 거치러워 실림궁하고
世路蹉跎坐數奇(세로차타좌수기)-세상길 험난하여 뜻못이루네
玉笛一聲山月上(옥적일성산월상)-달밝은밤 피릿소리 드려오는데
傷春傷別恨榮思(상춘상별한영사)-봄시름 이별시름 마음설레오
금호 이향수
★애태우는 봄(傷春)
草入王孫恨-방초언덕 푸른풀빛 왕손시름 더욱깊고
紅添杜宇愁-봄동산 고은꽃을 저두견이 애를끊네
汀洲人不見-오가는 사람없어 강마을 고요한데
風動木蘭舟-다만지 잔물결에 매생이 촐랑대오
叢桂堂 鄭之升
★봄 노래(春詞)
滿地梨花白雪香(만지이화백설향)-이화꽃 흰눈처럼 땅에가득 향기론데
東方無賴捐幽芳(동방무뢰연유방)-봄바람 얄궂게도 진꽃마저 흩날리오
春愁漠漠心如海(춘수막막심여해)-시름은 아득아득 바다인양 깊어갈제
棲燕雙飛綾畵樑(서연쌍비능화량)-쌍쌍이 나는제비 들보위에 새집짖네
미촌 윤선거
★봄날(春日)
春深庭院日如年(춘심정원일여년)-봄이깊어 가는 정원 해까마득 길더구나
萬樹風花落檻前(만수풍화락함전)-난간앞 지는꽃닢 바람결에 흩날리네
方識太平眞有象(방식태평진유상)-태평성대 좋은것을 이제야 알겠노라
相公終夕枕書眠(상공종석침서면)-이내몸 종일토록 책을베고 누었느니
정암 민우수
★봄날(春日)
田疇生潤水增波(전주생윤수증파)-논이랑 가득가득 잔물결 촐랑대고
農務應從夜雨多(농무응종야우다)-농사일 접어들제 비도많이 내리노라
庭草漸長花落盡(정초점장화락진)-풀빛차츰 푸러가고 꽃은이미 저버리니
一年春色夢中過(일년춘색몽중과)-일년의 좋은춘광 꿈가운데 오고가네
수향각 원씨
★봄 경치 구경(賞春)
花間看蝶舞(화간간접무)-꽃곱게 핀사이로 나비춤추고
柳上聽鶯聲(유상청앵성)-버들푸른 가지위 꾀꼬리우네
羣生皆自樂(군생개자락)-춤추고 노래하고 저리좋은데
最是愛民情(최시애민정)-봄을만나 백성들도 즐거워하네
귤산 이유원
★봄을 보냄(餞春)
芳郊前夜餞春同(방교전야전춘동)-방초푸른 언덕에서 봄보내고 돌아와서
不耐深悲强把盃(불내심비강파배)-깊은시름 못내이겨 술을자꾸 마셨댔소
猶有柏花紅一樹(유유백화홍일수)-곱게핀 동백꽃 아직남아 붉었거니
時看蛺蝶度墻來(시간협접도장래)-범나비 담을넘어 가끔가끔 날아드네
능운
봄
彩雲灑雪凝佳氣(채운쇄설응가기)-채색구름이 눈을 뿌려 아름다운 기운 엉기니
先應豐祥密雪新(선응풍상밀설신)-설날 아침 풍년 들 징조로 많은 눈이 내리다
氷釋溪流漾碧羅(빙석계류양벽라)-얼음 녹은 시냇물에는 푸른 비단이 일렁이네
嵐翠連山市(람취연산시)-푸른 아지랑이가 산시에 이어졌네
雪盡春山可採藜(설진춘산가채려)-눈 다 녹은 봄산에 명아주가 캘 만하네
蔬葉蕨芽隨日長(소엽궐아수일장)-푸성귀 잎과 고사리 싹이 날마다 자라겠지
柳眼花唇俱已澁(류안화진구이삽)-버들눈과 꽃망울은 모두 물이 안 올랐지만
門外東風細柳垂(문외동풍세류수)-문 밖의 봄바람에 가는 버들이 늘어졌네
飜嗟亂絮逐風飛(번차난서축풍비)-바람 따라 흩날리는 솜꽃은 가엾기만 하구나
初聞布穀報耕種(초문포곡보경종)-포곡조가 처음으로 씨뿌리라 알려주고
亦有提壺呼酒頻(역유제호호주빈)-제호조 또한 자주 술 권하다
杏花將吐艶(행화장토염)-살구꽃은 이제 막 예쁜 모습 드러내고
萱草欲生芽(萱草欲生芽)-원추리도 벌써 움이 트려고 하네
躑躅層層映碧漣(척촉층층영벽련)-철쭉꽃이 층층이 푸른 물가를 비추니
운곡 원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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