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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s/images/user/544d19414ba87863dc7248c0bf50a757.jpg Justin 열린마당톡 2018.04.12 신고
인간 박 정희 ,,2 부
1 부에 이어 2 부,,,

박 정희 전대통령이 근혜씨와 지만씨를 둘러싼 ‘잡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원인이 됐다. 근혜씨는 당시 최태민 목사(사망)와 함께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총재를 맡은 최 목사가 각종 비리에 연루돼 큰 문제가 됐다. 그러나 근혜씨가 관여한 단체라는 이유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김 부장이 재판 당시 제출한 ‘항소이유 보충서’에는 당시 상황이 잘 기록돼 있다. 김 부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건의에 따라 이 문제를 면밀히 조사한 뒤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근혜씨를 불러 직접 ‘친국’을 한 뒤 최 목사의 부정행위를 파악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여성·종교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한수씨는 “구국여성봉사단은 당시 굉장한 조직이었다. 사실상 퍼스트레이디인 근혜씨가 관여했기 때문에 돈이 많이 모였다”며 “근혜씨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제기한 비서관은 사표를 써야 했다”고 회상했다.

최 목사는 5공화국 출범 직후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풀려났다. <한겨레21>은 최 목사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국가기록원에 수사기록 공개를 요청했으나, 국가기록원은 “보존 기간이 지난 문서로 현재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김 부장은 지만씨 문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항소이유서에서 “지만군은 2학년 때부터 육사 생도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을 하고 돌아다녔다. 박 대통령에게 육사의 명예나 본인의 장래를 위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거나 외국 유학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간곡하게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한수씨는 “지만씨 문제는 (청와대에서) 당시 부잣집 자제들 사이에 만연된 일종의 낭만에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의 추종자들과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기억돼 있다. 그를 가까이서 접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지난 1971년 프로권투 헤비급 타이틀전 무하마드 알리-존 프레이저 경기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좋은 사례로 든다. 세계 권투사에 길이 남은 두 선수의 격돌은 당시 국내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끌었는데, 국내 시각으로 한낮에 벌어진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박 대통령은 갑작스레 청와대 기자단과의 점심을 제안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기자실에서 자연스럽게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서였다. 당시 공무원은 근무 규정상 일과시간에 텔레비전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 규정도 지키고 경기도 보기 위해 짜낸 묘안이었던 셈이다.

70년대 중반까지는 검소한 식생활

박 대통령은 점심을 먹은 뒤 기자실에 돌아와 경기를 함께 보면서 승부를 알아맞히는 내기를 제안했다. 당시 많은 기자들이 유명세에서 앞선 알리에 돈을 걸었지만 박 대통령은 프레이저의 승리를 점쳤다. 결과는 박 대통령의 ‘독식’이었다. 프레이저는 1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따냈다. 그러나 기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프레이저가 아니라 박 대통령이었다. 기자들은 박 대통령이 3천원의 ‘상금’을 기자실에 놓고 갈 줄로 예상했으나, 그는 자신의 낡은 지갑을 꺼내 이 돈을 고스란히 집어넣고는 유유히 기자실을 빠져나갔다. 당시 ‘일개’ 국장급에 불과한 공무원들이 기자들을 상대로 ‘접대 고스톱’을 치거나 수시로 촌지를 건네던 관행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을 가까이서 접해본 이들은 그가 특히 먹거리에 있어서 검소했다고 증언한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한창인 1970년대 중반 청와대는 경제 관련 부처 장관과 재벌총수 그리고 여야 대표 등이 참가하는 수출진흥확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했는데, 박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점심식사로 우동이나 비빔밥 등을 자주 먹었다고 한다. 비록 말년에는 요정을 자주 찾았지만, 그의 검소한 식생활은 1970년대 중반까지 계속됐다는 게 추종자들의 증언이다.

박 대통령은 출입기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자주 나눴다. 1974년 육영수씨가 죽기 전까지는 한달에 한 차례 정도 출입기자들과 식사 모임을 했다. 이는 언론 관리와 정보 수집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었다. 기자들은 중정 등 박 대통령의 정보 라인이 미처 챙기지 못한 짭짤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정보장교 출신답게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할 줄 알았다. 박 대통령은 기자뿐 아니라 대학교수 등 민간인들과 비공식적 모임을 많이 열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모임에서 얻은 정보를 고위 공직자를 ‘관리’하는 데 자주 활용했다. 지난 1971년 실미도 사건의 책임을 물어 경질한 정래혁 당시 국방부 장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국방부와 청와대를 동시에 출입하던 한 기자로부터 취재 내용을 자세히 ‘보고’받은 뒤 정 장관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한수 전 <서울신문> 사장은 “이후락 중정부장이 한창 위세를 떨칠 때 그의 인척이 마포서장으로 있으면서 폭행 사건을 일으켰는데, 피해자의 투서를 본 육 여사의 건의로 박 대통령은 두 차례에 걸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마포서장을 파면했다”며 “공직자의 비리를 엄격하게 다스리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회상했다.


박 대통령은 장애인 복지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초의 장애인 재활·복지시설인 정립회관은 박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이 없었다면 설립이 불가능했다는 게 관련 인사들의 증언이다.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은 “당시 정부 관료들에게 장애인 복지 얘기를 꺼내면 ‘성한 사람도 먹고살기 힘든데 무슨 장애인 복지냐’며 면박을 주던 때였다”며 “청와대의 지원이 없었다면 정립회관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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