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유가족들이 뜻은 단순하다.그날 눈부시도록 싱그러운 오월의 봄에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내보냈던 군인들에게 오히려 왜 죽임을 당해야 했는지 그 진실을 파헤처 가해자들로부터 폭동과 폭도로 덧씌워진 명예를 되찾아 달라는것일뿐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전두환은 죄의식을 느끼고 참회를 하기는 커녕 회고록까지 발간하며 '5·18 당시 벌어졌던 그상황과 사건 자체는 폭동이 아니고 뭐겠느냐'며 오히려 고개를 뻣뻣히 처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당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작성된 '충정작전'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확인한 결과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진압 작전을 펼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군 기록이 처음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그리고 5.18 당시 작성돼 국군 기무사령부에 보관돼 있는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 자료에는 당시 군이 51만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어 당시 전두환 신군부의 광주의 만행이 어찌했는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이에 앞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공군부대에 '공대지폭탄을 장착한 전투기가 광주를 향해 출격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당시 조종사의 충격적인 증언이 jtbc 보도에 의해 새롭게 드러나 경악을 금치 못한일도 있었다.이러한 관련증언에 대해 짐직하건데 공수부대가 도청진압에 혹시나 실패할 경우,'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를 이용 도청을 폭파해 아에 시민군을 몰살시키려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천인공로할 만행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에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관련 조종사의 증언과 아울러 전일빌딩내 시민군을 향한 헬기 기총사격 의심에 대해 특별조사를 지시했었다.사건의 당사자인 군이 얼마나 진실을 밝혀낼지 조금은 의심이 가지만 어찌됐건 5.18 관련사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천인공로'할 오월 광주의 그날의 만행을 모두 밝혀 내야하는 다섯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5.18을 폭동으로 인식하는 일부세력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둘째 5·18에 대해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며 오히려 고개를 뻣뻣히 처든 전두환의 고개를 떨구기 위해서라도..
셋째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피흘리며 죽어간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위해서라도..
넷째 진실이 가려진 오해로 인해 흘리고 있는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다섯째는 무엇보다도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역사의 기록과
일부군인들의 사리사욕으로 인해 실추된 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80년 오월 그날의 진실은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을 만큼 아주 또렷하게 밝혀내야만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