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레 신문이 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취업 특혜 의혹'을 보도했을 때, 김성태는 "근거 없는 정치 공세, 딸은 정상 절차를 통해 합격했다"고 했다. 그러나 1차 합격자 명단에 딸의 이름이 없다고 밝혀져 충격을 준데 이어, 오늘은 김성태 딸이 인성검사에서 탈락하고도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 보도되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처음에 이 사건이 보도되자 김성태는 “허무맹랑한 소설”라며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를 하려고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부정 채용의 근거가 다수 나오자 김성태는 한발 물러나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둘러댔다.

세상에 국회의원 자녀가 부정 채용되었는데,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어느 국민이 믿을까? 그렇다면 KT 사장이 알아서 기었다는 것인데, 그게 말이 되는가? KT 사장도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지 않기 위해 조만간 이실직고할 것으로 보인다. 문고리 삼인방도 자신들이 살기 위해 박근혜를 배신한 세상이 아닌가.

한편 KT는 특정 의원에게 쪼개기 정치자금 후원을 하기 위해 임직원 29명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거기에 누가 관련되었는지가 밝혀지면 파장이 클 것이다. KT가 현안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특정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거나 지인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뇌물죄 적용도 가능하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서울시교통공사 부정 채용 의혹 때 "청년일자리 도둑" 운운하며 방방 뜨던 김성태, 드루킹 특검하자고 단식까지 했던 김성태, 사사건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몽니만 피우던 김성태, 그의 정치적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김성태는 보자관을 시켜 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까지 한 사람이다. 물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지만, 네티즌의 비판도 수용 못하는 그의 그릇에 한탄할 뿐이다. 내년 총선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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