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경의 역사는 스코틀랜드 소속 중국 선교사인 '존 로스'로부터 시작되었다.
로스는 만주 근교에서 조선인 상인들과 만나면서 조선의 문서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만주를 넘나들던 의주의 젊은 상인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과 성경의 한글 번역을 시작하였다.
이때가 1876년경인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1881년에 로스는 심양에 “문광서원”을 설립하고 1882년, 최초의 한글 성경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를 발간하고 연이어 <예수셩교요안 복음젼셔>도 발간하여 조선 땅에 한글로 복음의 첫 씨앗을 심었다.
그 후에도 이들은 번역작업을 계속해 1887년에 심양에서 최초의 한글 신약성서인 <예수셩교젼셔>를 발간하기에 이른다.
이후 국내에서도 많은 선교사들이 성경 번역에 참여하게 되고 종국에는 성경번역위원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인 번역 작업을 펼쳤다. 그 결과로 1906년 공인역 신약성경을 완성하고 1910년 에는 구약까지 완성해 1911년에 첫 한글 신구약성경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 공인역 첫 성경도 여전히 번역에 불완전한 점이 있어 다시 개역 작업을 시작하여 1938년에 신구약 개역본이 나오게 되었다. 개역본 성경이 나온 후부터는 이전의 성경을 “구역” 성경이라고 불렀다. 이 개역본도 몇 차례의 수정을 거쳐 현재의 개역개정판 성경에 이르게 되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