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백세시대를 사는 현실이 되었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져서 은퇴후의 여생이 어쩌면 우리가  일하면서 살아온 시간들만큼 

더 살아낼 수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나의 친정엄마가 3년전에 돌아가시고 난 이후부터...

나는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돌아가실때의 엄마의 나이에서 내 나이를 빼면... 결국 나에게 남겨진 시간들은 그야말로 숫자상으로는 25년의 시간들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25년이란 시간은 결코 긴 시간들이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될때 나는 서울에

올림픽공원앞에 살고있었다.   그야말로 엊그제의 일인것처럼 올림픽개최 폭죽이 화려하게 올림픽공원 밤하늘을 장식하던 날의 기억들이 불과 몇칠전의 일처럼 짧은 시간의 흐름속으로 지나온것처럼 느껴지기에....  그 시간들의 기억이 벌써 30년 전의 일들이 되어버렸으니,

나에게 25년의 시간의 길이는 정말 결코 길게 느껴지지않은 것이다. 


그럼 과연 나에게 남겨진 이 길지않은 시간들을 어떻게, 무엇을하며, 어디서, 누구와  지내며 살아내다 이땅위의 삶을 떠날 것인가? 

이 부분에 다시금 문득 문득 나의 생각이 머물며 집중하게 된다.  요즘은 "웰빙" 이란 말에서 "웰다-잉" 이란 말이 많이 들려온다.

잘 지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인것같다. 


인류를 위한 큰 공헌의 역사속의 발자취를 남기는 업적의 인물이 못되었다해도,

평범한 한가정의 엄마로서, 일하는 사회인으로서,  나의 남겨진 삶에 대하여 좀 더 진지한 태도로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늙은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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