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고 살면 좋을 말(일)(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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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에 이어
욕먹을 각오하고 이 글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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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事故) 다발(多發) 지역 ? ”
한국 시골의 큰 산 허리를 감는 도로엔 가끔 자동차 추락 사고가 있어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운전 경고성 표지가 이렇게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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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건 여길 운행하는 버스가
평일엔 승차인원이 적정해서 문제가 없지만
장날 같은 경우 같은 시간에 승객이 몰려
승차정원을 초과한 체 운행하다 이런 일이 생겨 당국에서 붙인 팻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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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버스를 타고 강원도 쪽으로 가다가 이런 팻말을 보고는
당시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속으로 안타깝다는 생각만 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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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Free Way 입 출구는 물론 일반 도로도 회전 부분과
산허리를 도는 부분은 노면이 모두가 경사져 있어
회전 시 자동차의 구심력에 도움을 주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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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의 산허리를 돌아 내려가는 길엔
자동차 기어를 낮추라는 경고 표지(Use Low Gear)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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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바로 기어를 D(rive) 에서 L(ow) 로 바꿔 내려가면
자동차가 밖으로 밀리지 않고 아주 안전하게 운전이 된다.
이런 걸 볼 때 마다 한국의 “사고다발지역” 표지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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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한국에서 여길 지나는 운전자라면 “사고다발지역”이란 표지를 보는 순간
지난 시간의 이곳의 사고에 대한 보도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조심해야지만 할 뿐 어떤 행동도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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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의 “Use Low Gear” 표지를 보면
바로 기어에 손이 가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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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회전을 하면서 자동차가 밖으로 밀려 나가는
그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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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개설 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국에 나갔다가
서울 행 직행 버스를 타고 인천~서울 간 고속도로에 들어가는 순간
그 입구가 곡선 도로인데 노면은 평탄하게 되어있어
버스 승객들이 바깥쪽으로 몸을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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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 놓고도 인천 ~ 서울 고속도로가 개통 되었다고
자랑 삼아 얘기 하던 항공사 여직원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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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엔 이런 도로를 평탄하게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건 특별한 기술이 요하는 것도 아니고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이 건 후진국 형 사고로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
관계 관청은 직무태만으로 고발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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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12위인데, 1인당 국민소득은 30위!
그런데 국민 의식은 몇 불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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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불짜리 국민의식이라고 비꼬(?)는 사람이 있다.
비꼬는 것인지, 바로 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왜 이런 말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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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질은 국민의 질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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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