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uploads/images/user/d3f4150758c19936490e54ec051af60b.jpeg revjerry 오늘의 일상톡 2024.03.09 신고
"미국인 약사 할머니 이야기"

                                                              "미국인 약사 할머니 이야기"


병원에서 파트 타임 채플린 일을 하다 보면 여러 환자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다. 오늘도 아침 환자들의 병실에 들러, “병원 목사랑 얘기 나누시겠습니까? 기도해 드릴까요? 아니면, 그냥 쉬시겠습니까?”하고 물으면, 반 이상의 사람들이, “고맙지만, 사양하겠다. 찾아와 주어 고맙다.”는 말을 한다.


오늘 아침에 암병동에 들러 암치료를 받고 있는 여자분에게, “채플린과 얘기 좀 하시겠습니까? 기도해 드릴까요?”하니, 항암치료때문에 머리가 다 빠진 여자분이, “기도해 준다면 좋지요.”하고 웃으며 맞아 주었다. 또 다른 중년의 남자 암환자는 “괞챦다. 찾아와 주어 고맙다.”고 하여서 나는 “쾌차를 빕니다”하고 병실을 나왔다.


일반병실로 이동하여 어느 병실에 들어 갔더니, 한 백인 할머니가 팔에 붕대를 감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오늘 오후에 퇴원하게 된다고 했다. “병원 목사랑 얘기 좀 하실래요? 기도해 드릴까요?”하고 물었더니, “얘기 해도 좋다”고 하여, “오늘 좀 어떻시냐? 어떻게 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느냐?”하고 물었더니, “피트니스 센터에서 걸어 나오다 카펫트 구겨진 곳에 발가락이 걸려 쓰러지는 바람에 어깨 탈골과 팔 부상을 입어 입원하게 되었는데 많이 좋아져서 오늘 퇴원한다”고 했다.


그 할머니는 “올해 여러 여행 계획이 잡혀 있어, 빨리 회복하여 계획한 여행을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딸과 함께 하기로 했고, 오하이오, 뉴 멕시토 알버커키, 유럽의 헝가리로 가서 열기구 (Hot air balloon)을 탈 여행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총각때 번지점프는 한번 해 본 적이 있어나, 열기구는 탈 엄두가 안 났는데, 이 할머니는 열기구 타는 것을 즐긴다니 신기해서 물어 보았다. “겁나지는 않는지, 열기구 한번 타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며, 돈은 얼마나 내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떠 다니는 시간은 대충 한 시간정도 되고, 한번 타는데 $300 정도 든다”고 하니, 돈이 많이 드는 취미생활인 것 같았다.


이 근방에 사시냐고 물어 보았더니, 원래 아이오와주 드모인에서 살다가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위스칸신으로 이주해 와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 할머니는 아이오와주와 일리노이, 위스칸신의 약사 자격증이 있어서 약사로 43년을 일하여, 딸은 간호사로, 큰 아들은 기계공학 엔지니어로, 작은 아들은 기상통보관으로 공부시켰다고 했다.


재혼을 안한 이유는 첫번째 남편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남자를 더 사귈 마음이 없어져 지금도 혼자 살고 있다고 했다. 그 할머니는 “전남편이 딸이 2살 때 부터  65차례에 걸쳐 성폭력한 것을 법에 고발하여, 남편은 지금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다”고 했다.


세 자녀들은 지금도 감옥에 있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고, 어머니와 좋은 관계를 맺고 살고 있으며, 이들이 낳은 손주들 셋이 잘 커 주어 고맙다고 했다. 큰 손자는 지금 11살인데 중학교로 월반을 할 만큼 공부를 잘 한다고 했다.


남편은 딸을 성폭력하는 비인간적인 괴물이 되어 아내로 부터 고발을 당해 무기징역형을 받고 감옥에서 갇혀 있고, 아내는 지금도 낯선 사람이 찾아오면 남편이 감옥이 자기를 해치려고 보낸 사람이 아닌가 불안해 하며 살고 있지만, 약사로 성실하게 일하여 세 자녀를 번듯하게 키우고, 지금은 미국과 유럽에서 열기구를 타며 여생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내가 열기구를 타면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 보니, “열기구는 기류를 따라 구름처럼 흘러 가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어 무섭지 않다. 기류를 따라 유유히 흘러 가며 땅 위에 있는 양떼들, 소떼들,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 지평선등을 내려다 보는 재미가 만만지 않다”고 했다.


나는 고소공포증도 있지만 한시간에 300불을 내야 하는데 대해 더 겁이 나서 열기구는 못 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 왔다가 볼 꼴, 안볼 꼴 다 보고, “인생이 이런 건가?”하는 생각을 하며, 이 세상을 떠나가는 게 우리 인생일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일상톡 의 다른 글

HongCafe 오늘의 일상톡 다시 한국으로 가는게 맞나 계산기 두드려 봐야할랑가여.....
다시 한국으로 가는게 맞나 계산기 두드려 봐야할랑가여.....
영주권 받은지 3갤 정도 됐어요. 저는 원래 한국에서는 예술 전공이었어요. 해외생활이 해보고 싶어서 대학생 때 어학연수를 1년간 여기서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참 좋았어요. 전공쪽…더보기
0 0 24
SKACAS 오늘의 일상톡 농장 안 남새밭에 울타리를 쳤습니다, 처음으로 거위 알 대여섯개 발견
농장 안 남새밭에 울타리를 쳤습니다, 처음으로 거위 알 대여섯개 발견
NC 염소농장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입니다.모래같은 토질이라서 콩과 옥수수가 잘 됩니다.노루와 토끼가 먹어치우지 않도록울타리를 쳤습니다.그리고 오늘 4월 18일 토요일엔 모닥불 모…더보기
  • #텃밭울타리
  • #염소
  • #거위
  • #콩
  • #옥수수
0 0 59
Adamo 오늘의 일상톡
Handgun 동호회 찾습니다 365babba@gmail.com
Handgun 동호회 찾습니다 365babba@gmail.com
0 0 60
StevenAcademy 오늘의 일상톡 여름 SAT 정규반, ‘이 기준’ 모르면 돈 버립니다
여름 SAT 정규반, ‘이 기준’ 모르면 돈 버립니다
✅ SAT, AP 정규반 알아보실 때 이것만 보세요! 20년!! -정규반 경력 최소 20년이상만 찾으세요!-대치동 정규반 ~ 현재까지 명문대 배출 수천명 이상 -AP 5점만점…더보기
0 0 60
HongCafe 오늘의 일상톡 이 사람이랑 계속 사귀는게 맞나…어쩔까요 저…
이 사람이랑 계속 사귀는게 맞나…어쩔까요 저…
요즘 진짜 답답해서 글 써봐요 ㅠㅠ남친이랑은 여기서 만나서 사귀다가 지금은 롱디 중이에요.저는 아직 여기 더 있고 싶은데, 남친은 원래부터 한국 돌아갈 생각이 있었고요.서로 다 …더보기
0 0 58
sky001i 오늘의 일상톡
진주 개인회생
진주 개인회생은 과도한 채무로 일상이 무너진 분들이 법원의 도움을 받아 빚 부담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예요. 특히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관할 사건은 소득, 재산, 거주…더보기
0 0 78
오늘의 일상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장거리 연애하시는 분 있으… new9
  • 라디오서울,한국일보싸이트 … new8
  • 이제 몸을 좀 케어할 때가… new5
  • 너무나 무지한 미국인들 new4
  • 롱비치 쇼어 광어 낚시 new4
  • 돌잔치 new3

조회수 많은 Ktalk

  • 내일 TITAN CONTE… new0
  • 한국 거소증(F-4 VIS… new0
  • 아이눈 안경원 Eye No… new0
  • 아이눈 안경원 Eye No… new0
  • 안녕하세요. new0
  • Handgun 동호회 찾습…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하와이한인교회 팀빙기 하와이한인교회 팀빙기
  • 수돗물로 요리.양치질땐 뇌손상(치매)위험 -100세 시대 수돗물로 요리.양치질땐 뇌손상(치매)위험 -100세 시대
  •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길 바라며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길 바라며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