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를 들여옴, 농장 가까이에 Data Center 가 들어온다는데
<NC염소농장 51화>
처음으로 거위를 들여왔습니다.
여우나 너구리 같은 상위급 포식자가 없기에
거위가 있으면 닭과 오리를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자그마한 연못을 만든 후 오리들이 거기에서
노는 것을 보고는 거위는 왜 안되랴싶어 들여왔습니다.
병아리 키우기에 또 실패할 바로 직전에 온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조치를 한 덕택에 가까스로 다섯마리를 지켜냈습니다.
이제 병아리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병아리는 온도다!
얼룩이 염소가 몇주전부터 혼자 떨어져 몸이 야위어 가기에
기생충이 아닌가 하고 약을 먹였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생충보다는 왕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염소들이 얼룩맴을 계속 받아 댑니다. 심지어는 새끼들까지
질병이나 기생충이 아니고 왕따 자체가 가축을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을까요?
대기업 Data Center 가 동네에 들어 온다는 보도에 따라 진행 현황 그리고
지인과 함께 공동구매한 토지를 보여드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분명히 죽어 있을 얼룩이 염소를
새벽같이 나가 처리해야 하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도구도 별로 없어 심난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처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와 닭 그리고 오리에게 줄 수 있도록 처리하려고 합니다.
이번엔 좀 여유있게, 차근차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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