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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lubystar 열린마당톡 2013.12.16 신고
NYT의 '삼성, 불안한 선두"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천880억달러(302조원 가량)로,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한다.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1천9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의 매출을 모두 합한 액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1천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0%다. 올해는 3억5천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는 삼성을 세계에서 8번째로 가치있는 브랜드로 평가했다.

이 정도면 사내에서 약간의 '잔치 분위기'가 있다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지난 6월 47만명의 임직원에게 "자기만족에 빠지지 말고 더 잘해야 한다. 목표와 이상을 더욱 높여 잡아라"고 채근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20년 전에는 "아내와 자식 빼고는 모두 다 바꿔라"는 말로 삼성이 처한 위기상황을 강조했던 그다.

2류의 가전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으로 만든 이 회장의 불안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삼성, 불안한 선두'(Samsung; Uneasy in the Lead)라는 기사에서 크게 두 가지를 삼성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 '트렌드 세터'로 변신 성공해야 = 첫번째는 '패스트 팔러어'(fast follower,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기업)가 아닌 '트렌드 세터'(trend setter, 시대의 유행 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잘 정비된 기계와 같았다. 하나의 트렌드를 포착해 경쟁하기로 결정하면 다른 어떤 기업보다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아웃소싱을 통해 몸집을 가볍게 한 서방 기업과 달리 삼성은 '수직적 통합'을 통해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 등 모든 영역을 자력으로 소화했고 이는 곧 경쟁력의 우위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겪으며 삼성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고, 이제는 스스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과 소니'의 저자인 장세진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는 "과거 삼성은 항상 누군가를 따라가면 됐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이 필요 없었다"며 "따라서 정상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찾는 것이 삼성에는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고 들어오는 것도 위협적인 요소다. 중국 전자기업인 샤오미는 최근 휴고 바라 전 구글 이사를 영입해 대대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영국 런던의 베네딕트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삼성에는 (현재에 대한) 기대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의 생산만으로는 부족하고 개념 자체가 다른 새로운 차원의 디바이스(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독자적 개발을 위해 더욱 대담해져야 한다는 이 회장의 독려가 이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이 스마트시계인 '갤럭시기어'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은 트랜드 세터로서 첫 걸음이다. 애플은 '아이워치'를 등록했지만 아직 제품을 내놓지는 못했다.

애플을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삼성이 스마트시계 시장에서는 애플을 앞지르게 된 셈이지만 불행히도 '갤럭시기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트렌드 세터로서 길이 험난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삼성이 휜 스크린을 장착한 TV를 내놓은 것도 트렌드 세터의 지위를 찾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이 '기술을 위한 기술'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구글 의존성도 극복해야 = 삼성이 풀어야 할 두번째 숙제는 구글에 대한 의존성 해소다.

삼성 휴대전화의 대부분은 구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팔린 휴대전화 단말기의 81%가 안드로이드폰이다. 애플의 iOS는 12.9%, 윈도는 2.6%에 그쳤다.

핀란드의 호레이스 데디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구글의 전체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삼성이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일정 부분 상실하게 됐다는 점이다.

사실 스마트폰은 이제 하드웨어는 별 차별성이 없고 운영체제와 앱, 기타 서비스가 날로 중시되는 추세다.

애플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결합을 통해 아이폰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아이폰 '중독자'들이 생겨난 것도 애플 특유의 소프트웨어가 가진 매력 덕분이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모토로라 등 같은 안드로이드 체제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이 수년째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일본의 NTT 도코오와 함께 '타이젠' 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도 구글에 대한 의존성 탈피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 실리콘 밸리에서 답을 찾는다 = 삼성은 미래의 길에 대한 단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최고위급 임원들을 실리콘밸리에 보냈고 이들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강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실리콘밸리로의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이 지난 2월 한국과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 것도 실리콘밸리의 문화가 필요하다는 이건희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센터의 임무는 투자로 시작했다가 결국 합병할 벤처기업을 물색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박시'(Boxee)를 인수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AOL과 구글에서 일하다 2011년 삼성에 합류한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삼성 엑셀레레이터 프로그램'의 책임자다.

지난 7월과 9월 각각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와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에 삼성이 자금을 지원하면 해당 기업은 제품을 삼성에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아직 대부분의 의사 결정이 한국에서 이뤄진다는 한계는 있지만 혁신을 향한 이런 드라이브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창의성과 협업 정신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타임스는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루아침에 몰락한 노키아나 블랙베리와 달리 삼성은 애플의 공격을 견뎠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6월 이메일에서 "자치와 창의력이 넘치고 독창성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 이 회장은 앞으로도 언제든 위기감을 불어넣을 것이고 삼성 직원들은 그런 이 회장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wolf8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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