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 “돈”과 “건강”은 줄어들고 남아 도는 것은 “시간”이요 늘어가는 것은 “추억”에 대한 회상이다. 그래서 가끔 자주 “추억”에 젖어드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는 것 같다. 그중에 하나가 순수했던 어릴적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전 같으면 일주일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하여 처자식 모두 동반하여 한국마켓에 가서 장을 보고 난후 “테이프 대여점”에서 5불을 내면 6개의 테이프를 빌려서 보곤하던 일이

테이프시대를 지나 CD시대를 거쳐 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로 한국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다음 날이면 바로 직접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받아 볼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신데렐라”같은 신분상승의 ‘남녀상열지사“를 다루거나 흥미위주의 오락성이다. 그래서 드라마의 앞뒤 전개가 필연성이나 당연성이 상실된 체 아귀가 잘맞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에 비하면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흔적을 보여주는 그것도 유년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한 인물의 ”성장드라마“나 역사의 한 단면을 다루는 요즘 보여주는 젠슨상 표절로 유명해진(?) ”정도전“같은 ”대하드라마“는 이와는 다르다.

한국의 대표적인 방송국인 KBS는 국영방송국답게 수많은 드라마중에 꼭 한편은 실버들을 위한 드라마 한편을 방영해준다. 그중에 하나가 요즘 방송되는 드라마 “순금의 땅”이다.

이 드라마의 배경은 한국동란이 끝날 무렵 남북한을 무리를 쓴다면 왕래가 가능했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동란후의 매우 빈한하고 고달팠던 우리 열당들이 거쳐왔을 그 시절

전쟁의 참혹함이 비극을 낳고 그 비극이 다시 또 다른 비극을 잉태하던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 “순금”이 성장해가면서 부딪치는 사회상을 담아내고 있다.(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