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은 이미 무죄다.
일국의 왕권적 대통령이란 자가 법원 판결 전에
국민의 한사람을 판결했으니 더 이상 공정한 판결을 기대 못하니
당연히 그와 선박근무자는 무죄다.
미국·중남미
WSJ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선장 비난한 것은 옳았나?”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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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선장 비난한 것은 옳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침몰사고를 놓고 위기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데 대해 여과없이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고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나타난 난맥상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WSJ는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선장이 먼저 탈출한 것은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발언한 것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WSJ는 “하지만 세월호를 운항한 선장이 승객에게 즉각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차가운 물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였다라고 했다”며 “아직 선장과 선원들이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WSJ는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사고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선장과 승무원들을 공개석상에서 규탄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딪쳤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사는 트위터 상의 의견을 인용하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정부는 잘한 것이 있는가? 선장은 사고를 일으켰지만, 정부 대응도 미성숙했다” “대통령과 여당에도 책임이 있다”등의 의견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WSJ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생각도 함께 전했다. 증권분석가 다니엘 핑크스톤은 “박 대통령의 부적절한 판단도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진짜 법정에 가기도 전에 선장에게 ‘살인죄’ 발언을 할 수 있나”라며 “살인죄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단 포스터 카터씨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6·4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기 때문 아니겠냐”고 말했다.
현재 WSJ는 홈페이지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선원들에게 ‘살인죄’라고 말한 것이 옳았는지 묻는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이 조사에는 220여명이 참여했고 약 73%의 사람들이 ‘옳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국민의 한사람을 판결했으니 더 이상 공정한 판결을 기대 못하니
당연히 그와 선박근무자는 무죄다.
미국·중남미
WSJ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선장 비난한 것은 옳았나?”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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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침몰사고를 놓고 위기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데 대해 여과없이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고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나타난 난맥상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WSJ는 이와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박 대통령이“선장이 먼저 탈출한 것은 살인과도 같은 행태”라고 발언한 것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WSJ는 “하지만 세월호를 운항한 선장이 승객에게 즉각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차가운 물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였다라고 했다”며 “아직 선장과 선원들이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WSJ는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사고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선장과 승무원들을 공개석상에서 규탄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딪쳤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사는 트위터 상의 의견을 인용하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정부는 잘한 것이 있는가? 선장은 사고를 일으켰지만, 정부 대응도 미성숙했다” “대통령과 여당에도 책임이 있다”등의 의견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WSJ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생각도 함께 전했다. 증권분석가 다니엘 핑크스톤은 “박 대통령의 부적절한 판단도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진짜 법정에 가기도 전에 선장에게 ‘살인죄’ 발언을 할 수 있나”라며 “살인죄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단 포스터 카터씨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6·4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기 때문 아니겠냐”고 말했다.
현재 WSJ는 홈페이지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선원들에게 ‘살인죄’라고 말한 것이 옳았는지 묻는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이 조사에는 220여명이 참여했고 약 73%의 사람들이 ‘옳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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