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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rousou 열린마당톡 2014.07.11 신고
침묵하는 조중동 지상파.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3년 연속으로 심각한 수준의 녹조가 발생했며, 법적 보호종, 멸종위기 어류를 포함한 토종어류 수가 감소했다. 급기야 올해는 큰빗이끼벌레까지 출현했다.

환경재난도 모자라 국민은 한국수자원공사(아래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때문에 진 빚까지 혈세로 갚아야 한다. 최근 정부는 수자원공사의 빚을 국고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토교통부가 2015년 예산에 부채 원금 800억 원과 이자비용 3170억 원을 반영해 주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국책사업 추진으로 막대한 빚을 져놓고 국민에게 갚아 달라고 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4대강 사업 실패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내, 그 책임 주체에게 상환을 요구하는 방법밖에 없다.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문제는 하루가 멀게 계속 불거져 나오지만, 정작 방송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7개 방송사 메인뉴스에서 내보낸 4대강 관련 보도를 살펴보면 과연 이것이 뉴스가 맞는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부실하다.

지상파 3사에서는 큰빗이끼벌레 찾아볼 수 없어

최근 4대강에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 3사는 저녁뉴스에서 단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다.

작은 개체가 모여 서식하는 큰빗이끼벌레는 군체 크기가 지름 2m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달 금강에서는 2m까지 자란 큰빗이끼벌레가 포착됐다. 물이 흐르지 않는 정체 수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외래종 벌레가 4대강에서 창궐한 데 대해 정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또한, 공영방송은 무리한 국책사업으로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주의를 환기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지상파 3사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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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빗이끼벌레 출몰 관련 보도 목록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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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 관련 보도는 YTN과 TV조선이 각 1건, JTBC가 4건이다. YTN은 "4대강에 흉측한 외래종 증가"(7/5)라는 제목으로 '4대강'을 내걸긴 했지만, 실제 내용에서는 벌레 자체에 초점을 맞출 뿐 4대강과 연결짓지는 않았다. 리포트 마지막에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물길이 막혀 이끼벌레가 늘었다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는 기자의 멘트가 전부였다.

TV조선의 "이끼벌레부터 녹조라떼까지…'이상징후'"(7/6)는 YTN과는 달리 환경오염과 4대강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앵커는 녹조와 이끼벌레 출몰을 묶어서 보도하면서 "4대강 사업 이후 심각해진 낙동강 녹조가 올해는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산강과 금강엔 외래종 벌레가 대량으로 발견됐는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기자 역시 "큰빗이끼벌레 창궐은 4대강 보 설치로 이들 강의 유속이 느려진 것과 연관 있다는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JTBC는 다섯 번에 걸쳐 큰빗이끼벌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4대강 곳곳 큰빗이끼벌레…정체는?>(7/7)에서 최재석 강원대 환경연구소 어류연구센터장과 긴 인터뷰를 나누었고, 다음날 <[시청자궁금증]'큰빗이끼벌레'>(7/8)라는 리포트는 전날 인터뷰 이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상세히 풀어주었다. 낯선 생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궁금증을 구체적으로 풀어주려 노력하는 JTBC의 보도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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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큰빗이끼벌레 관련 보도(7/7) 화면 갈무리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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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BS, 채널A는 4대강 관련 보도 '0건'

KBS는 <토종 어류 감소 등…4대강 사업 때문?>(6/23)에서 낙동강에 토종 물고기가 많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토종물고기가 줄어든 원인이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환경단체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환경부의 주장을 함께 전했다. 또한 정부가 뚜렷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MBC, SBS, 채널A는 모니터 기간에 4대강과 관련해 어떤 보도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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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사 메인뉴스 4대강 관련 보도 비교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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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현상을 발로 뛰어 보도한 건 JTBC뿐

심각한 녹조 현상을 보도한 방송사는 JTBC뿐이었다. 낙동강의 조류경보가 지난해보다 40일이나 빨라지는 등 3년째 계속되는 녹조가 올해는 더 심각하다. JTBC는 7월 1일 <낙동강 끝자락까지 녹조…불안한 부산>, <한 달이나 빨리…영산강도 '녹조 비상'> 보도에서 낙동강과 영산강의 녹조 현상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기자는 녹조 현상이 4대강 사업으로 강의 유속이 느려져서 발생했다는 환경단체와 영산강 고유 특성 때문이라는 수자원공사의 주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손석희 앵커는 "매년 녹조가 발생하면 환경단체와 당국 간에 4대강 사업이 원인이냐 아니냐를 놓고 똑같은 논란이 계속"된다면서 "이제는 객관적인 결론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JTBC, KBS, YTN만 "4대강 빚 혈세로 지원한다" 보도

국토교통부가 4대강 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진 빚 8백억 원과 이자 3천여억 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것을 보도한 방송사는 세 곳뿐이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방송한 곳은 YTN과 JTBC다. 그러나 YTN 보도에서는 혈세 지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수공 4대강 빚, 세금으로 갚는 방안 추진>(6/30)에서 기자는 "원금 상환을 위한 세금 투입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JTBC가 <4대강 부채, 결국 세금으로 메우나>에서 "애초부터 국민의 세금으로 4대강 빚을 메울 생각이 아니었는지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한 것도 대비된다.

KBS는 1일 <확대경/'4대강 빚' 8조 결국 세금으로 갚나?>에서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애초 수자원공사가 수익사업으로 원금을 갚겠다고 했지만, 개발사업이 더디고 수익도 예상이 안 된다는 문제를 짚었다. 기자는 "4대강 개발을 밀어붙이기 위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익을 예측했고, 잘못된 수익 예측은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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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 공사 4대강 부채원금 혈세 탕감 계획 관련 보도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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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이외에도 3건을 추가로 보도했다. 특히 <3년 뒤엔 17조 부채…갚을 수 있나?>(7/9)에서는 수자원공사가 현재와 같이 수익이 난다고 가정하면 "17조 원을 갚는 데 무려 94년이나 걸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수공은 시화와 구미, 여수,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택지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줄여야 한다는 게 일각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KBS도 <"수자원 공사, 부채속 임원 거액 성과급 지급">(7/7)에서 수자원공사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TV조선은 <건설사 '과징금 폭탄' 휘청>(6/25)에서 공정위가 2012년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등으로 건설사에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앵커는 건설사 위기에만 주목했다. 앵커는 "잘못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지만 쪽박을 깨지는 말아야 할 텐데 걱정"라고 말했다.

YTN은 <삼성물산 "정부가 4대강 입찰 담합 조장">(7/8)에서 삼성물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재판 중에 "정부가 4대강 공사의 입찰 담합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4대강 사업 관련해서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될 만큼 입찰을 둘러싼 짬짜미가 있었다는 점도 놀라웠지만, 이를 정부가 조장했다는 주장은 심각했다. 그러나 이를 다룬 방송사는 건설사 경영만 걱정하는 짧은 리포트를 내보냈으며,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은 방송사도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 (http://www.ccdm.or.kr)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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